질문드립니다.
변화하는 시대, 특히 격변기의 시대에서
(구한말이나, 일제 패망, 6.25 동족상잔, 민주항쟁 등등등) 민중, 민초, 시민의 책임은 어느정도 까지 물어야 할까요?
예를 들어서 구한말 부패와 부조리가 극심함에도
고종, 민씨 척족 편을 들어 동학 농민 운동을 탄압한 양반 및 그들과 같이 싸운 민중들
(안중근도 여기에 포함된다는 불편한 진실)
일제시대에 있어서 독립군을 열심히 때려잡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변변한 항일의식도 없었으며
(어쩔 수 없이?) 순순히 창씨개명한 일반 시민들...
6.25 동란 당시 인민군에 (어쩔 수 없이..) 동조했던 남쪽 민초들..
박정희 ~ 노태우 군사정권 시절 (여기까지?) 민주화 투쟁하는 사람들 보고
"데모하는 새끼들은 다 쏴 죽여야 되!!" 라고 말하던 일반 시민들..
얼마전부터 어떤 어그로분이 일제시대 개나 소나 친일파
지금 대한민국도 친일파 천지라고 주장하는 걸 보고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권력에 비판적 시선 없이 마냥 순응하고 복종하는
이런 민중,민초, 혹은 시민들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책임을 지울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들도 불행한 시대의 피해자일 뿐이다..라고 말해야 할까요?
애국심은 불한당의 마지막 피난처다.
-새뮤얼 존슨
애국심은 미덕의 한 부분이지만 애국심을 강요하는 건 추악함 그 자체다.
- 다나카 요시키
애국자들은 항상 조국을 위해 죽는 것을 떠벌리지만, 조국을 위해 죽이는 것은 말하지 않는다.
- 버트란트 러셀
애국자: 자신이 무슨 소릴 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가장 큰 소리로 떠드는 사람들.
- 마크 트웨인
국민을 항상 지도자의 명령에 복종하도록 할 수 있다. 그것은 쉽다. 국민에게 공격받고 있다고 선전하고, 평화론자들은 애국심이 부족하다고 맹비난하고, 또, 국가를 위험에 빠뜨리기만 하면 된다. 이것은 어느 국가에서나 작동한다.
- 헤르만 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