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식맨이라고 합니다.
따뜻한 크리스마스 보내셨기를 바랍니다.
궁녀로 변장한 에스텔과 요슈아는 아리따운 요슈아의 미모 덕분에(?) 무사히 여왕궁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입장하면서 특무병들이 에스텔과 요슈아를 희롱하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리샤르 대령과 로랜스 소위가 악역의 입장을 취하고 있기는 하지만, 정작 그 둘은 크게 나빠보이지 않는 반면
졸개로 일하는 카노네 대위나 특무병들이 더 악역답게 질이 나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쉽게도 여왕님 알현은 옷을 갈아입고 나서...)
리벨의 국왕, 알리시아 여왕님은 다행히 무사하셨습니다. 소문처럼 편찮으신 것도 아닌 것 같네요.
러셀 박사의 전언을 받은 여왕은, 블랙먼트 '가스펠'의 용도가 왕도 지하의 고대 유물을 제어하기 위함일지도 모르겠다는 말과 함께
아무것도 모르는 에스텔에게 그녀의 아버지 카시우스 브라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카시우스가 세운 반격 작전으로 인해, 카시우스의 부인 레나는 목숨을 잃게 된 것이다)
에스텔 일행은 반 감금상태인 여왕님을 데리고 나가려고 하지만, 여왕은 되려 공주를 비롯한 인질들을 구출해주길 의뢰합니다.
리샤르의 반란은 언제까지나 제국을 견제해야만 하는 리벨 왕국을 더욱 강대한 국가로 만들이 위함이라곤 하지만
군사력보다 더 중요한 것을 잊어버리고, 심지어 공주를 인질로 왕국을 좌지우지하려고 한다는 점에서는 곱게 볼 수가 없을 것같네요.
(그리고 궁녀 카린은 이제 다시 요슈아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방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술취한 뒤낭 공작을 만나 흉한 꼴도 보고, 집사 필립과 궁녀장 힐더 부인이 오랜 지인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네요.
나름 세심한 곳까지 설정을 짜둔 팔콤에 감탄하고 있으려니 이번에는 불여우 카노네가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납니다.
지금까지 어디서 뭘 했는지 꼬치꼬치 캐묻는 불여우 때문에 위기에 처한 찰나, 다행히 진 아저씨의 기지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네요.
(하지만 어쩐지 진 아저씨 의문의 1패...)
알고보니 진 아저씨는 카시우스 브라이트의 부름으로 리벨에 와서 에스텔들을 보살피고 있었다는, 반전 아닌 반전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그 둔해보이는 감각까지 거짓은 아니었던 것 같지만 어쨌든 지금까지 카시우스와의 사이를 훌륭하게 감추고 있었네요.
이로써 진 아저씨도 사건의 전말을 듣게 되고, 진정한 아군으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왠지 후반부 들어서 스피드웨건이 자주 빙의하는 요슈아)
한편 리샤르 대령과 로랜스 소위는 여왕님의 말대로 왕도의 지하에 묻혀있다는 고대 유물을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리샤르의 속셈은 여기까지 실현되어 있었군요. 정말로 엔딩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는 느낌이 듭니다.
(드론도력 마수가 지금까지도 동작하는 어마무시한 고대의 도력 기술)
만찬회를 끝내고 나오니 왕국에는 이미 사실상 계엄령이 선포되어, 각 관문과 정기선 모두 차단된 상태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왕도 내의 유격사들과 친위대만으로 리샤르 대령에게 맞설 수밖에 없게 되었는데요.
일전에 의뢰중의 사고로 기억을 잃었었던 정유격사 쿠르츠는 '가스펠'이라는 이름에 반응, 진의 마사지기공으로 지난 기억을 되살리게 되고
바로 그 자신이 검은복장으로부터 '가스펠'을 훔쳐 카시우스에게 보냈던 K였노라 고백합니다.
마치 공적과 달모어 사건 때와 마찬가지로 검은복장에 의해 기억이 소거당했던 것입니다.
(잃어버린 기억도 되살려주는 진 아저씨의 곰손마사지 feat.요슈아웨건)
그 와중에 나이알은 지난 밤 이후로 종적을 감춰 행방이 묘연한데, 아무래도 공주를 취재한답시고 별궁에 가 있는 것 같네요.
어차피 공주와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해서 별궁으로 향하던 참이고 하니 겸사겸사 구하기로 하고
한 자리에 모인 정유격사들과 친위대는 각각 조를 분담하여 공주 탈환 대작전을 세웁니다.
(조장을 피하기 위해 너도 나도 역할을 선점하는 조별과제의 현장)
이번 화는 이 다음 이야기입니다.
결국 조장을 맡은 에스텔의 호령으로 작전은 시작되고, 작전 수행중 정말로 반가운 사람들과도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애증의 지하수로에서 그토록 먹고 싶었던 마지막 상자도 열 수 있었네요.
편하게 보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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