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식맨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스팀 할인 행사와 베네수엘라발 크리스마스 선물(?)로 따뜻한 연말입니다.
겜토게 분들 모두 오늘 내일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하루를 보내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오늘도 변함없이 추운 날씨에 바깥에서 촛불을 들어주실 분들, 부디 감기가 모두 비켜가길 바라봅니다.
에스텔 일행은 무술 대회 결승에서 우승하고, 만찬회에 초대받아 당당히 왕성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길치로선불필요하게거대한 왕성 내부를 돌아다니다보니, 만찬회에 초대받은 반가운 얼굴들과 이름들을 많이 마주할 수 있었는데요.
영웅전설 시리즈의 주인공답게, 종장에 오니 어느샌가 각 지방의 주요인사들과 모두 구면인 입장이 되어있네요.
(얼마전에 뵀던 크라우스 시장님과 2장 이후 처음 뵙는 제니스 왕립 학원의 학장님, 그리고 이름 뿐이지만 추억의 질과 한스)
(반가운 보스의 시장 메이벨과 시녀 리라. 가카는 누구나가 싫어하는 듯하다)
(차이스의 시장 역할을 하고계신 머독 공방장님도 만나서 러셀과 티타에 관한 소식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율리아 중위의 의뢰를 수행하기 위해 여왕님의 시중을 도맡고 계시다는 힐더 부인을 만나뵈었는데요.
다행히 편지도 전해드리고, 만찬회 후에 다시 찾아오면 여왕님과 직접 만날 수 있게 해주겠다는 약속도 받았습니다.
남은 것은 가카를 상대로 만찬회를 어떻게 보내느냐 하는 것인데, 만찬회 자체는 생각보다 별탈 없었지만
공주를 결혼시키고 뒤낭 공작에게 왕위를 계승시킨다는 리샤르 대령의 음모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런 시국에 각 지방의 주요인사들을 한 데 모아 고급 식재료를 사용한 요리로 만찬회를 개최한 이유가 따로 있었네요.
(단순한 감상인지 계획적인 발언인지는 몰라도 모두가 공감하는 건 확실하다)
리샤르의 발표 덕분에 요리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만찬회는 끝이 나고
약속대로 에스텔과 요슈아는 다시 한 번 힐더 부인을 찾아갑니다.
그런데 그 사실을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양파머리 리샤르와 불여우 카노네가 길을 가로막고 다짜고짜 얘기를 하자며 끌고가네요.
(아니 난 별로 안 하고 싶었는데...)
그런데 의외로 리샤르 대령과의 대화는 스무스하게, 또 정상적으로 잘 이어집니다.
모든 일의 원흉인 그는 온갖 악의와 악행으로 똘똘뭉친 속이 음흉한 사내일거라 생각했는데(카노네는 그래보이지만)
똑같이 카시우스 브라이트를 존경하고, 에스텔과 요슈아의 존재에 감사하는 침착하고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요슈아는 이런 그의 모습이 정치적인 쇼일 수도 있다고 말하지만, 어쩌면 에스텔의 직감처럼 진짜 모습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웅전설 시리즈에 진정한 악인은 없으니까... 이제 그가 정말 착한 바보인 건지, 내가 깜빡 속고 있는 건지 헷갈린다)
리샤르와의 대화를 끝내고 뒤늦게 궁녀실의 힐더 부인을 찾아갔더니
여왕궁에 들어가는 단 하나의 방법은 신입 궁녀로 위장하는 것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장 하면 뺴놓을 수 없는 여장의 대명사인 그 분께서 또 다시 리벨의 평화를 위해 그 한 몸 희생해주셨습니다.
(그런 모습으로 그런 말을...오해금지 이제 내심 즐기는 건 아닐런지 걱정된다)
이번 화는 이 다음 이야기입니다.
여왕님도 만나뵐 수 있었고, 또 곰아저씨 진이 감추고 있던 충격의 비밀(?)도 드러났네요.
카시우스 브라이트 앞으로 검은 오브먼트를 보냈던 K의 정체도 밝혀지는 구간이었습니다. 차츰 복선이 회수되고 있네요.
편하게 보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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