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샷 찍을 때는 몰랐는데 오수 때문에 흉물스럽네요
하수 처리장을 조금이라도 멀리에 지으려고 산 땅이 아깝긴합니다
도시를 맨 처음 건설할 때 시작한 지역이 이제는 고층 빌딩으로 뒤덮였습니다
2차선 도로를 6차선 도로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애 먹었던 기억도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거주지역 우측으로는 산업지역으로 오염도가 높았지만 지금은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농업산업을 위해서 건설한 지역인데 교육받지 않은 인구수가 부족해서 거주지역까지 만들었습니다
거기에 조금씩 붙이고 붙이고 하다보니 아예 지구가 하나 형성되어버린...
지금은 교육도 잘 되어있고 기념물도 많이 설치되어서 살기 좋은 지역이지만요
최초로 고밀도 거주지역이 설치된 곳입니다
처음부터 6차선 도로를 사용해서 교통 흐름도 원활했고 무엇보다도 대학교가 세워졌던 곳이죠
도중에 대학교 위치가 한 번 옮겨지긴 했지만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전체적으로 구역이 부족하다보니 아예 고속도로 반대편에 땅을 사서 지구를 하나 더 설립했습니다
시티즈를 하다보면 다른 것보다도 교통 흐름 때문에 골머리를 썩히는데
지구를 새로 건설하면서 아예 교통부터 새롭게 단장해봤는데 의외로 괜찮더군요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어서 도중에 건설 중단했다가 다시 만들어야 했습니다
우측으로는 산업지역도 만들었고 쓰레기 처리장 등 필요한 시설은 다 갖추고 있죠
위의 지구를 만들면서 아예 고속도로 진입 구역부터 죄다 뜯어고쳤습니다
교통이 하도 난리도 아니라서 설계단계에서는 엄청 고생했는데 다 고치고보니 통행이 아주 원활하더군요
지금은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산업구역이 하도 부족하다고 해서 이어다가 붙인 곳인데
어느새 가장 큰 산업구역이 되어버렸습니다
오염도가 하도 높아서 주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는 하네요
이쪽도 새로운 시도를 한 지구입니다
일방통행로를 최대한 활용한 후 내부로 파고드는 형태의 도로라서 그런지
대중교통 연결이 되지 않았는데도 정체구간이 없습니다
그냥 산업구역이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정말 쾌적한 지구입니다
전력, 수도 모두 이상 없습니다
특히 수력발전소는 거의 사기 수준이더군요
공간을 따로 차지하는 것도 아닌데 전력 생산량이 장난이 아닙니다
게다가 오염도 없고
어차피 싱글 게임이긴 하지만 전력 밸런스 붕괴의 원인인 것 같습니다
수력발전소에 관해서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처음 수력발전소를 지을 때 호수 바로 앞에다가 짓는 바람에 유속이 0에 가까워 전력 생산이 안 됐습니다
게다가 당시 호수 위쪽에서 급수를, 호수 아래쪽에서 하수를 처리했는데
수력발전소로 인해서 물이 가둬져버리며 오염된 물이 호수에 퍼지며 급수시설까지 들어갔습니다
오염된 물은 도시 전체로 퍼졌고 사람들이 질병에 걸리면서 자그마치 60%에 가까운 사람들이 질병으로 죽어나갔습니다
뒤늦게 수력발전소를 부수고 하수처리장도 호수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설치했지만 도시는 망가진 후였죠
인구수가 절반 넘게 줄어들며 모든 산업도 사실상 정지상태로 최대 적자가 50만에 가까워서 도시를 버릴까도 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해보자고 생각해서 밀어붙였더니 결국 여기까지 왔네요
비행장과 항구가 모여있습니다
사실 별 쓸모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그나마 항구는 화물차량을 분산시켜줘서 조금은 쓸모있었습니다
대중교통은 좀 미묘하더군요
효과가 있는 것 같긴 한데 교통량이 마구 줄어드는 것 같지는 않고
특히 노선 설정하는게 엄청나게 귀찮습니다
자동노선 설정 같은거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좋긴 한데 사용하긴 싫은 기능입니다
한 때 파산 직전의 도시였지만 어쨌든 부활했습니다
스샷 찍는다고 잠깐 실행했는데 딱히 이렇게하게 해보고 싶은게 없더군요
딱 이정도까지가 한계인 게임인 것 같습니다
의외로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해보긴 했는데 확실히 재미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