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자...이제 다들 피폭지를 떠나서, 다른 것들로 뻘글을 싸질러 보려합니다.</div> <div> </div> <div>회사를 운영하시는 분들께는 쿡~~찔리는 내용이 될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케바케니까...</div> <div>그래도, 회사를 처음시작하거나 경력이 이제 시작단계인 분들이 꼭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을 몇가지 알려주고 싶습니다.</div> <div> </div> <div>제가 이 사이트를 알기전까지는 그냥 회사에서 주는대로 받고, 회사에서 시키는대로만 하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다니고, 회사가 잘되면 좋구나...우리회사 킹왕짱, 올해 매출 천억이래, 전년실적대비 올해 목표치가 180%야 우왕~ 중국버프 장난아니구나~ 우리회사 잘되나 보다 좋다~~~ 이러고 살았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런데, 몇년전 나와 앙숙이던 동료가 나에게 친하게 지내고싶다며 보내온 링크를 통해, 우연히 이 사이트를 알고, 많이 배우고, 과연 진실은 무었인지 조금씩 오징어님들에게 배워가면서 뭐가 똥이고 뭐가 된장인지 조금씩 구분하는 안목?을 갖게 되더라구요 (근데 그 사람은 커뮤니티 안함-지금은 생사를 모름)</div> <div> </div> <div>이곳에서 많은 분들에게 배우고 깨우치면서 바라보는 회사는 한심함 그 자체...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뭔가를 문의하였는데, 회사에서는 완전히 끼아아악 하는 비명을 지르는 일이 벌어져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다 보니 느끼는 것도 있고해서...</div> <div> </div> <div>서설이 길었네요</div> <div> </div> <div>암튼, 사회초년생들이 알아야할 몇가지 알려주고 싶습니다.</div> <div>제가 총무인사팀 업무는 잘 모르지만, 나름 15년차 직장인이 어깨넘어로 보고느낀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div> <div>(틀린것 많겠지만, 전문가들께서는 너무 뭐라하지 말아 주세요)</div> <div> </div> <div>1. 연봉</div> <div> </div> <div> 90년대 들어오면서 회사에서는 봉급이라는 개념이 연봉이라는 개념으로 본격적으로 바뀌었습니다. </div> <div> 대부분, 봉급이 얼마다 이러면서 살았고 연봉이라 하면 생소한 프로야구선수들 같은 느낌으로 다소 혼란스럽기도 했죠</div> <div> 예전 80년대 중반에 삼성에서 신문광고에 신입사원 모집공고를 낼때도, 초봉60만원 이랬으니까요</div> <div> </div> <div> 암튼, 내 연봉이 얼마구나 계산할때는 다음과 같은 항목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div> <div> </div> <div> 회사에서 통보해준 나의 연봉 = 세전 3,000만원</div> <div> 연봉에 퇴직연금이 포함되어 있는가? </div> <div> Yes => 3,000만원 ÷ 13 × 12 => 내 실제 연봉</div> <div> No => 3,000만원 ÷ 12 => 내 실제연봉</div> <div> 세금은 대략 9~11%정도니까 그냥 10% 빼고 보면 실수령액은 얼추 비슷합니다.</div> <div> </div> <div> 이얘기를 왜하냐면, 보통 회사에서 면접을 볼때 연봉을 퇴직연금 불입액까지 포함해서 통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div> <div> 그런데, 저걸 왜 포함해서 보지 않느냐면 1년이 넘어가기 전 퇴사하면 날아가는 금액입니다.</div> <div> 1년이 지나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생깁니다.</div> <div> </div> <div>2. 퇴직연금펀드</div> <div> 미국에서 금융공학 열풍이 불어오면서, 온갖 금융투자상품들이 난무하는 와중에 생긴 겁니다.</div> <div> 보통 연금보험 상품으로 시작되다가, 이제 하다안되니까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하게 된건데요.</div> <div> </div> <div> 원래 퇴직금 규정이 직전3개월 급여 × 근무연수로 계산되었는데, 퇴직연금제도는 13으로 계산할때 1개월분의 급여를 12로 쪼개어 매월 퇴직연금 통장에 불입해서 퇴직금을 대치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div> <div> </div> <div> 예전에 기억나실까요... 기본급을 통상입금으로 볼것이냐, 실수령액을 통상임금으로 볼것이냐. 결국 실수령액을 통상임금으로 보기로 결론이 나기는 했지만, 위와 무관치는 않습니다. 또한 뒤에 다른 항목에서 기본급이 미치는 파장을 말씀드릴께요</div> <div> </div> <div> 아무튼, 퇴직금 제도가 퇴직연금으로 바뀌면서, 기업입장에서는 퇴직금의 부담에서 탈출하는 효과를, 금융권입장에서는 그 돈을 모아서 펀드처럼 굴려먹을 수 있다는 상호간의 윈윈이 된 것이지요.</div> <div> 근로자의 임금을 가지고 지들끼리 장사해먹는 것입니다. 결국 근로자는 뒷전이죠.</div> <div> </div> <div> 보통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퇴직연금펀드인데도, {퇴직(연)금 (?펀드?) - ?펀드가 뭐지? 아몰랑~~}으로 인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div> <div>그냥 퇴직금이 적립되는 통장이라고만 알고있습니다. 맞습니다. 퇴직금 대신 매월 그에 해당하는 금액을 꼬박꼬박 넣어주는 통장 맞습니다.</div> <div> </div> <div> 그런데, 우리나라 인쇄된 글자는 하나하나 다 뜻이 있어서 그 뜻을 알고, 읽어 봐야하는게 이건 펀드입니다.</div> <div> 저걸로 은행은 펀드운용을 하는 것입니다.</div> <div> 물론, 금원의 성격상 무지하게 안정적으로 운용을 하기 때문에 대부분 수익률이 조금 있지만, 없을 수도 있고, 까질수도 있습니다.</div> <div> </div> <div> 펀드를 싫어하는게, 내 돈을 가지고 투자운용을 했다고 해서, 나에게 공개되는 정보를 100% 믿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div> <div> 솔직히 까놓고, 더 많이 벌었는데도 믿지 못하겠고, 안까졌는데 까였다고 하는건 아닐지... 그리고 까지던 벌었던 어떤 경우던간에 운용수수료는 빠져나가고, 남의 돈 가지고 장난하면서 실적과 상관없이 수수료는 다 빼가고, 벌어도 내탓, 까져도 내탓인데, 이걸 투자Risk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것인데, 퇴직연금펀드라는 상품을 가지고 근로자에게 강제로 의무가입시키다시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정도는 알고 계셔야 심적으로나마 편할겁니다.</div> <div> </div> <div> </div> <div>3. 연차</div> <div> 월차는 잘 모르겠고. 연차의 경우는 보통 1년을 기준으로 80%이상을 근무할시에, 다음해에 15일의 유급휴가가 발생하는 것입니다.</div> <div> (세부적인 기준은 회사 취업규칙마다 조금씩 다르니 취업규칙을 읽어보십시오)</div> <div> 이걸 1월1일부터 적용하는 곳이 있고, 간혹 자기들 회계연도 기준으로 하는데도 있습니다.</div> <div> </div> <div> 암튼, 이건 안쓰면 소멸이고, 이걸 안써서 남았다면 갱신될때 남은 일수에 일당으로 계산해서 지급해야합니다.</div> <div> 그런데, 이거 챙기는 직장인들 별로 없습니다.</div> <div> </div> <div> 연차 이거 돈입니다. 근로자가 받을 수 있는 "권리"입니다. </div> <div> 예를들어, 회사 창립기념일에 쉬었어요, 근데 이걸 연차로 깟답니다. 뭐 그럴수 있다고 칩시다.</div> <div> 회사 창립기념일에 출장중이었어요. 그런데 일괄적으로 회사에서 다 깟대요...</div> <div> 더구나 생산직들도 일했는데, 일괄로 다 깟답니다. 그런데 아무도 안챙기고 신경안쓰니가 회사가 이런 만행을 저지르는 겁니다.</div> <div> </div> <div> 따져볼까요? 그날 일시켰어요... 평일이에요... 평일이니까 그냥 최저임금 주면되요... 그런데 연차는 깟어요.... 다 까면 한 3천만원정도 회사의 채무?가 경감 될거에요. 회사는 생산해서 매출도 일어났는데, 3천만원의 가욋돈도 생겼어요...그런데 아무도 몰라요... 신경안쓰니까.</div> <div> </div> <div> 아끼는 후배가 퇴사한답니다. 그래서 연차는 챙겼냐 물어보니 몰라요, 그래서 챙겨라 했더니, 회사에서 남은 일수만큼 미리 퇴사시켜주겠다고 그러더랍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4. 회사를 다니면서 느끼는 괴로움? 이해안됨?? 아냐...이건 뭔가 다 잘못되어 있는거야!!!</div> <div> </div> <div> 한회사를 12년 다닌 사람이 있었습니다.(나 아님...오해말길~~) 처음 입사할때나 지금이나 하는 일은 똑같아요. 아니 되려 많아졌죠</div> <div> 게다가 회사가 중국버프를 받아서 매출이 말도안되게 높아지는데, 그냥 사람만 쥐어짜요.</div> <div> 솔루션을 찾으라면서 다른데는 철야라는 솔루션을 찾았다면서, 솔루션을 찾으라는 거에요... </div> <div> 실제로 그렇게 회사에서 새벽까지 일하고 다음날 7시에 회의를 시작하는 사람들있어요, 그런데 뭐 대단한 보상 없어요.</div> <div>그렇다고 연봉이 많아 진것도 아니에요, 시설투자도 원청에서 오더 끊길것 같으니까, 직원들 쥐어짜다짜다 안되니까 하는거에요..</div> <div> </div> <div> 사람만 그냥 더 휘몰아칠 뿐이에요. 인적지원 없이 그냥 있는 사람만 쥐어짜내는거죠... 대부분의 회사들이 그럴거에요...</div> <div>이 부분에서 괴리감이 와요.</div> <div> 모든 회사 구성원들이 힘들게 노력하겠지만, 12년이나 회사를 위해 개인생활도 없이 희생한 사람의 차와 집은 그대로인데, 오너의 집은 그동안 계속 넓어지고, 심지어 마당도 생기고, 그 마당에 무려 조경을 하고, 비단잉어가 살아가는가...</div> <div> 임원이나 된 사람들이 왜 현장에서 박스를 들고 뛰어야하는가. 왜 오너라는 사람은 낮12시에 슬슬 나와서 기웃거리다가 밤10에 필받아서 온 직원을 회의 소집하는가... (뭐 오너니까 맘대로 돌아다니는거 뭐라못하지만서도...)</div> <div> 뭐, 버는반큼 나누라는 얘기가 아니라, (난 김정은/김일성이 싫어요~ 좌빨아님...), 왠지 직원으로써 느끼는 상실감이 큽니다.</div> <div> </div> <div> 그 12년 다닌 사람... 한번은 중소기업청에서 주는 요상한 타이틀의 상을 받고 좋아서 어쩔줄 모르더군요... 그리고 주위에서 고생끝에 낙이 온다더니 축하하네라는 격려와 축하....한턱 내라는 성화들... 그 "낙"이라는게 무엇일까? </div> <div> 그 "낙"이라는 것이, 낙이 오면 그때부터 좀 생활이 윤택해지고 뭔가 주변에 변화가 있어야하는게 아닌가? 그런데 너무 휘발성이 강하잖아... 저걸가지고 저렇게 좋아하다니.... 미친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div> <div> </div> <div> 어느 부서가 몇년만에 목표를 100% 했습니다. 아주 난리가 났죠. 심지어 100%했으니 회식한다며 난리가 났습니다.</div> <div>그렇다고 회사에서 뭔가 큰 상금이 나오거나, 내년 인사고과에 큰 가산점을 준다거나 그런거 없는데도요...(몇년 지켜본 결과 그럴일 없음)</div> <div>마치 자기일마냥 너무나 좋아서 난리가 나더군요. 물론 구성원들끼리 고생해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달성을 했다는 희열과 성취감 이런걸 폄훼하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오버들 하는 것 같아서 좀 당황스러웠습니다.</div> <div> 목표 100%해서 회사에 생각지도 못한 수익이 다소 올라갔는데, 그게 다 당신들이 몸빵해서 개고생해가며 이룬건데, 회사에서 뭔가 이에대한 별도의 보상이 있는가? 그런데도 저런다는 것은 뭐지? 상징적인 것인가? 회사목표달성을 오락실에서 최고기록 깬것같은 건가? 뭐 이런생각?</div> <div> </div> <div> </div> <div>공산당처럼 누가 벌었으니 똑같이 나누자는 건 아닙니다. 다만 오너의 매출확대를 위해서 직원들만 쥐어짜는 세태가 답답하고, 근로자들이 가져야할 권리를 놓치고 사는 것 같아, 알려주고 싶었어요</div> <div> </div> <div>내 생각을 친구와 얘기를 했더니 무슨 이상한 사람으로 보더군요. </div> <div>어떻게 얘기를 해야 좀더 고상한지는 모르겠으나, 솔직히 느껴지는 감정은 어쩔수가 없네요. 이거 뭐라 표현하는 거죠?</div> <div> </div> <div>더 쓰고 싶은 에피소드가 있지만, 너무 길어지니 이걸로 줄이고,</div> <div>관리자라고 자기 권리가 없는게 아니고, 생산노동자라고 권리를 주장할 수 없는게 아닙니다.</div> <div> </div> <div>당해도 내가 뭘 당했는지 알고 당해야 바보취급 안당합니다. </div> <div> </div> <div>마무리 불가... 휘리릭...</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