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음슴으로 음슴체로 쓰겠슴

오늘은 오전 강의가 없는 관계로 늦잠자고 

산케하게 기지개를 펴고 밖에나가 담배를 한대 피고 있었슴

그러던중 고지서 돌리던 사람과 눈이 마주쳤고

내앞에 오더니 어디사냐고 묻곤 고지서를 주고갔슴

그래서 얼마나 나왔나 하고 봤더니

지난달보다 훨씬 많이 나온거였슴

이상하게 생각 하긴 했지만 전기를 많이썼겠거니 하고

학교갈 준비를 하고 지하철을 타러 지하철로 갔더니

왠 포스터가 눈에 들어왔슴

자세히 보니 한전이 결국은 자기들 맘대로 

전기세를 올렸다는 내용의 포스터였슴

지난 달에 비해 무려 22.8퍼센트를 올렸슴

그순간 몇달전 한전이 파업하네 어쩌네 하던게

생각이 났슴 그때 오유 분위기도 대기업에 싸게 내주는 

산업용 전기세를 올리지 왜 가정용 전기세를 올리냐며 시끄러웠던게 기억났슴

다시말하면 지난달에 5만원이 전기세로 나왔다면

똑같이 사용해도 이번달엔 6만원가량 나온다는 거임

완전 날도둑놈이라는 생각이 들었슴

누진세같은 더러운 편법때문에 이번여름엔

에어컨도 못켜고 살았는데 이게 뭔 ㅈㄹ 인지 모르겠슴

진짜 우리나라에 정의는 사라졌다는걸 뼈저리게 느꼈슴

지금도 분노때문에 지하철에서 부들부들하며

휴대폰으로 글씀 ㅠ

한전 이새끼들 엿머겅

두번 머겅

계속 머겅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