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결심한 많은 분들이 운동을 위해서 헬스장을 선택합니다. <div><br /></div> <div>헬스장,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div> <div>헬스장을 많은 분들이 선택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편의성 때문일 겁니다.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곳에서</div> <div>운동을 할 수 있는 장소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헬스장이니까요.</div> <div><br /></div> <div>그리고 대중매체 영향으로 '몸짱' 열풍이 분 후,</div> <div>왠지 다이어트를 하거나, 몸 좀 만들어 보려면 헬스장을 다녀야 할 것 같은 의무감도 생기겠죠?</div> <div><br /></div> <div>그런데 헬스장을 즐기는 법에 앞서서,</div> <div>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다이어트를 위해서 운동을 선택 할 경우 반드시 헬스장을 선택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div> <div><br /></div> <div>왜냐하면, 식단이든, 운동이든, 결국 요요없이 효과를 보려면 '꾸준함'을 보장 받아야 하는데,</div> <div>헬스장을 꾸준히 다니는 사람은 또 드물거든요.</div> <div><br /></div> <div>헬스장을 선택하기 앞서서, 본인이 어떤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div> <div>즐길 수 있는 운동, 그것을 찾는게 가장 최선입니다.</div> <div><br /></div> <div>...</div> <div><br /></div> <div><br /></div> <div>이제 헬스장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div> <div><br /></div> <div>사실 헬스장이라는 곳은 그다지 재밌는 곳이 아닙니다. 갓 운동을 결심한 분들이 헬스장에 가봤자, 런닝머신이나 싸이클</div> <div>정도만 익숙할 뿐, 이름도 모르는 쇳덩어리 기구와, 또 차까운 바벨과 덤벨들만 있을 뿐이니까요.</div> <div><br /></div> <div>막상 헬스장을 선택했지만, 첫날에 '멍'한 경우가 대부분이죠.</div> <div><br /></div> <div>'도대체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하지?'</div> <div><br /></div> <div>혼자 고민하고 헬스장 주위를 어슬렁거리다가, 결국에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흔하디 흔한 런닝머신에서 깔짝 1시간 정도</div> <div>하고 집에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더구나 제자리 뛰기인 런닝머신, 별로 재미가 없거든요. 지루하죠. 이렇게 매일 같이 런닝</div> <div>머신만 하다가 집에 오는 경우가 반복되면, 결국에는 헬스장을 안 찾게 되는 경우가 많죠.</div> <div><br /></div> <div>3개월 끊었지만 10번도 채 오지 못한 분들이 많습니다. 헬스 기간이 끝날 무렵에 자신의 락커룸에 있는 물품을 찾으려고 오는</div> <div>경우도 많고요.</div> <div><br /></div> <div>다시 말하지만 헬스라는 운동 자체가 재미가 없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합니다. 웨이트라는 것도 결국에는 한 부위에 자극을 주기</div> <div>위해서 한 동작을 세트 단위로 횟수로는 100회 이상씩 반복하는 것이니까요. 저도 가끔은 비싼 밥 먹고 나서, 왜 무거운 쇳덩어리</div> <div>를 들었다가 놨다를 반복하는지 이해가 안 갈때도 있습니다.</div> <div><br /></div> <div>그럼에도 불구하고  헬스장을 꾸준히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분들은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것에 대해 재미를 붙인 것이겠죠.</div> <div><br /></div> <div>헬스장, 특히 웨이트의 경우는 세상만사가 그렇듯이 '아는만큼' 재밌습니다.</div> <div>헬스를 즐기기 위해서는 공부해야 합니다.</div> <div><br /></div> <div>헬스장을 선택했지만, 아는 게 없으니까 재미가 없는 것인데, 그렇다면 재미를 느끼려면 우리가 학창시절에 공부했듯이 헬스라는</div> <div>운동을 공부해야 합니다.</div> <div><br /></div> <div>공부하는 법은 아주 간단합니다.</div> <div><br /></div> <div>헬스장에 매일같이 출근해서, 트레이너에게 물어보고, 또 스스로 해보고, 집에 와서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관련 동영상도 봐보고,</div> <div>또 이곳 다이어트 게시판에도 질문해보고, 이것을 그 다음날에 헬스장에 가서 또 적용해보고...</div> <div><br /></div> <div>이런 루트를 계속 반복하는 겁니다.</div> <div><br /></div> <div>우리가 하루 아침에 공부를 1등할 수 없듯이, 헬스라는 것도 그래요. 이것을 꾸준하게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레 헬스라는 운동이 본</div> <div>인의 몸에 녹아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헬스라는 운동에 대해서 깨닫기 시작합니다.</div> <div><br /></div> <div>학창시절에 공부를 잘하는 비법으로 '국영수 위주로 공부해라'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이때 또 의문이 들죠.</div> <div><br /></div> <div>어떻게??????</div> <div><br /></div> <div>이럴 때, 국어는 이렇게 하고, 영어는 저렇게 하고, 수학은 요렇게 하면 된다라는 조언을 들을 수 있겠죠. 하지만, 이게 또 정답은 아닙</div> <div>니다. 사람마다 공부법은 모두 다릅니다. 처음에는 어느정도 틀만 조언을 받으면, 그 후로는 그 틀 위주로 공부하면서 스스로 공부법을</div> <div>만들어 나가야죠. 나와 맞지 않는 건 버리고, 내가 깨달은 건 추가하고...</div> <div><br /></div> <div>운동도 그래요. 웨이트로 뭘 해야 할까요라고 물어보면, '3대 운동 위주로 하세요'라는 답변을 많이 듣습니다. 3대 운동을 어떻게 해야 </div> <div>할까요라는 질문을 또 하게 되죠. 그래서 하루에 몇 세트씩 하고, 3일을 주기로 몇 세트씩 하며... 이런 저런 틀을 잡아주는 조언을 듣게</div> <div>되는데요.</div> <div><br /></div> <div>이게 꼭 정답은 아니에요. 운동을 꾸준히 하다보면, 자신의 몸에 대해서 알아갈 수 있습니다. 나는 이렇게 해보니까 같은 시간이라도 더</div> <div>자극이 오구나, 또 다른 사람과 달리 꼭 이 자세가 나에게 맞는 것 같구나, 또 이 운동이 좋다고 하지만 나에게는 부상 위험이 있는 것이</div> <div>구나 등을 알게 되죠.</div> <div><br /></div> <div>즉, 운동하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자신의 몸에 대해서 깨달을 수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헬스를 하기 전에는 허리가 남들보다 강한 편인</div> <div>것을 알지 못했어요. 그리고 달리기를 정말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하체는 약한편인 건 몰랐죠. 자신의 몸에 대해서 알게 되</div> <div>면 약한 부분은 운동으로 보완할 수 있으니, 그만큼 몸은 건강해지겠죠?</div> <div><br /></div> <div>이 정도 운동을 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근력 운동이니, 유산소 운동이니,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자기의 신체와 한계에 맞게 스스로 </div> <div>운동 루틴을 짤 수도 있어요. 그만큼 자신을 더욱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div> <div><br /></div> <div>그래서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굳이 헬스장을 선택하셨다면, 처음 몇 개월은 지루하더라도 자신의 몸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div> <div>각하며 노력하면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의무감보다는 성취감이 훨씬 좋으니까요.</div> <div><br /></div> <div>...</div> <div><br /></div> <div>지금부터는 제가 겪었던 경험 위주로 남녀분들의 헬스장에서 모습들을 좀 이야기 해볼까 하는데요.</div> <div><br /></div> <div>먼저 여성분들의 모습부터 적어볼게요.</div> <div>보통 여성분들의 경우 근력 운동, 즉 웨이트에 대해서 거부감이 많은 분들이 많아요. '근육 생기면 어쩌죠?' '다리 두꺼워지면 싫은데...'</div> <div>뭐, 이런 반응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div> <div><br /></div> <div>일단 근육 생기면 좋은 것입니다. 체지방 제거 되고 근육으로 대체 되면 몸은 슬림해져요. 그리고 특정 신체부위가 두꺼워진다? 물론,</div> <div>두꺼워질 수 있습니다. 대신에 조건이 있어요. 잘 먹으면서 본인 체중 이상 중량으로 근력운동을 열심히 할 때 입니다.</div> <div><br /></div> <div>여성분들보다 훨씬 기본 근력이 좋은 남성들도 본인 체중 이상 중량으로 운동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리고 여성분들은 그렇게 과 중량으</div> <div>로 운동할 이유도 없고요. 그래서 웨이트를 하라는 겁니다.</div> <div><br /></div> <div>맨몸 및 자기 체중의 20-30% 중량 가지도고 충분히 좋은 몸을 만들 수 있어요.</div> <div><br /></div> <div>그리고 여성분들이 웨이트가 또 쉽지 않은 이유가 하나 더 있죠. 보통 웨이트를 남자들이 많이 하기 때문에, 주로 남자들이 하는 웨이트 </div> <div>장소에 발을 담그는게 쉽지 않아 보이더라고요. 남자들이 우글거리는 곳에서 웨이트의 웨자도 모르는 여성분들이 와서 하기에는 부담스</div> <div>럽다는 것이죠.</div> <div><br /></div> <div>그래서 런닝머신 좀 하다가 요가 좀 하다가, 머신 앞에서 깔짝 거리고 좀 하다가, 스마트폰으로 채팅하다가 게임 하고 집에 가는 분들이</div> <div>참 많아요.</div> <div><br /></div> <div>분명 용기가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용기 내서 남자들이 있는 곳으로 당당히 오세요. 물론, 처음에는 어색하겠죠? 그래도 남자</div> <div>들이 절대 이상하게 보지 않아요. 자기 운동하기 바쁜 사람들이니... 여성분들이 신체적으로 남성분들보다 부족한 것은 사실이니, 처음에</div> <div>는 자세가 우스꽝스럽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무시하거나 이상하게 보지 않아요.</div> <div><br /></div> <div>저 같은 경우는 오히려 대단하다고 생각하거든요.</div> <div>이런 일도 있었는데...</div> <div><br /></div> <div>예전에 한 여성분이 남성들이 많은 프리 웨이트 장소에 당당히 와서 운동을 시작했어요. 트레이너에게 계속 물어보면서 혼자 자세 연습을</div> <div>많이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싶었어요.</div> <div><br /></div> <div>그게 하루가 되고, 이틀이 되고, 삼일이 되고... 이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자세가 나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저 중량이지만, 자세가 너무</div> <div>예쁜 거에요. 저도 옆에서 운동을 하면서 감탄을 할 정도였는데...</div> <div><br /></div> <div>그 여성분이 자신감을 얻었는지, 이제 여러 웨이트를 해보더라고요. 진짜 끊임없이 트레이너에게 물어보고 그랬어요. 그때까지만 하더라도</div> <div>도 3대 운동 중에서 데드리프트를 한 여성을 보기 힘들었거든요. 해봤자, 덤벨 3-5kg 정도로 가볍게 하는 분은 봤는데, 그 여성분이 데드리</div> <div>트를 배우기 시작한 거에요.</div> <div><br /></div> <div>파워트랙에서 빈봉 들고 시작하는데,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랑도 비슷한 시간에 운동을 해서 자주 마주치다 보니, 어느새 인사</div> <div>를 하는 사이였는데, 한 번은 트레이너가 바빠서 자세를 못 잡아주니까 저한테 부탁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는만큼 지도를 해줬는데....</div> <div><br /></div> <div>이 여성분이 지금은 벤치프레스 30, 데드리프트 60, 스쿼트 60을 칩니다. 프리로 말이죠.</div> <div><br /></div> <div>여성으로서는 엄청난 중량이죠.</div> <div>그런데 더 놀라운 변화는 헬스장 분위기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어요.</div> <div><br /></div> <div>이 여성분이 그렇게 본의아니게 주도적으로 프리웨이트를 하면서 몸이 예뻐지니까, 다른 여성분들도 프리 웨이트를 시작하는 사람이 많아</div> <div>졌다는 것이죠. 거의 남성만 우글대는 장소에 여성들이 들어오면서 지금은 거의 30-40%는 여성들이 차지하더라고요.</div> <div><br /></div> <div>파워트랙 및 스쿼트랙에서 데드리프와 스쿼트를 하고, 머신으로 하던 가슴 및 어깨 운동을 덤벨과 바벨로 하고... 암튼 엄청난 변화죠.</div> <div><br /></div> <div>이런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div> <div>이 글을 보는 여성분들도, 당당히 프리 웨이트를 하러 오세요. 본인 돈 주고 헬스장 다니는 것인데, 남들 눈치 볼 필요가 없잖아요?</div> <div><br /></div> <div>...</div> <div><br /></div> <div>남성들의 경우를 좀 이야기 하자면,</div> <div>딱 두가지 경우인데,</div> <div><br /></div> <div>일단 한쪽의 경우는 대다수의 여성분들처럼 웨이트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것이죠.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은데, 할 방법은 모르고, 또 조금</div> <div>뭘 하자고 하니, 본인이 생각하기에 다른 남자들은 괴수같은 모습으로 중량을 치니까 위축해 하는 것 같더라고요.</div> <div><br /></div> <div>그래서 제가 계속 강조하는 게, 즐기려면 공부해야 합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물어봐야 하고요.</div> <div>그리고 중량에 대해서 위축될 필요도 없어요.</div> <div><br /></div> <div>옆에서 자신의 체격보다 작은 사람이 100kg을 치든 말든 관심 갖지 마세요. 무조건 저중량, 빈봉으로 시작합니다. 그것도 힘들면 맨손으로</div> <div>시작해도 됩니다. 누구나 겪는 과정입니다. 처음부터 100kg, 200kg 하는 사람 없어요. </div> <div><br /></div> <div>오히려 저중량으로 계속 자세를 잡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자극점을 느끼려는 모습을 보이면, 옆에 운동 오래하신 아저씨들이 도움을 주기</div> <div>도 합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물어보지도 않는데,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지, 옆에서 조언을 해주시는 아저씨들이 있었죠. 물론, 가끔</div> <div>은 오지랖이 너무 심한 분도 있었지만...</div> <div><br /></div> <div>그렇게 하나둘씩 노력하면서 배우면 금방 늘어납니다. 기본적으로 남자는 근력이 좋으니까요.</div> <div><br /></div> <div>그리고 두번째의 경우는 ,</div> <div>첫 번째의 경우와 반대인데, 어떻게 보면 의욕이 너무 넘쳐서 문제랄까요?</div> <div><br /></div> <div>분명 운동하는 것 보면 헬스 초보인데, 오자마자 중량을 반년 이상 한 것처럼 하는 경우가 있어요. 보통 이런 경우 전부는 아니겠지만, 밖에</div> <div>서 힘 좀 센편이었던 등치있는 분들이 많던데... 오자마자 중량을 막 치는 거에요. 어떻게 보면 남들 의식을 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div> <div><br /></div> <div>당연한 말이지만 자세가 엉망인 상황에서 중량을 치니까, 부상 위험이 심해요. </div> <div><br /></div> <div>운동 고수들이 되면, 제가 위에 말했듯이, 자신의 몸에 대해서 잘 알기 때문에, 약간은 상식을 파괴하는 자세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래도</div> <div>별 상관 없어요. 그런 고수들은 제 3자가 보기에는 이상한 자세 같아도, 본인들 스스로 자극을 먹이는 자세니까요. 그런데 갓 초보들이 그런</div> <div>것을 알 수 없겠죠?</div> <div><br /></div> <div>다시 말하지만, 진짜 위험해요. 자세와 자극점을 못 느낀 상황에서 지나친 중량은 관절이 딱 나가기 좋아요.</div> <div>실제로 본 적도 있고요. 어디서 보고 왔는지, 덤벨 프레스를 하던데, 중량이 너무 높으니까, 그대로 팔꿈치가 꺾여 나가더군요.</div> <div><br /></div> <div>부상 입으면 운동 못합니다. 그리고 아프잖아요.</div> <div><br /></div> <div>오히려 평소에 힘 좀 쎈 분들이, 밑바닥(저중량 정자세)부터 시작하면, 금방 고중량을 칠 텐데 말이죠. </div> <div>공부에도 왕도가 없다지만, 운동에도 왕도가 없죠.</div> <div><br /></div> <div>...</div> <div><br /></div> <div>사실 글 제목은 '헬스장 즐기는 법'이라고 썼는데,</div> <div>꼭 그런 것 같지는 않네요.</div> <div><br /></div> <div>뭐, 아무쪼록 부족한 글이지만, 혹여나 헬스장을 다녀볼까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