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라기보다 유산소 운동 조금 하는 정도인데요..

8월부터 하루 7분 유산소를 하다가 9월부턴 10분으로 늘리고 10월 중순부터 줌바댄스 영상을 따라하고 있어요.

하나만 하면 썽에 안차니까 5분짜리 영상들을 5~6개 따라하다 보면 시간도 금방 가고 좋더라구요.ㅎ 
 
그러다보니 벌써 3개월째 매일 하고 있어요.ㅎ

식단은 제곧내대로 조절따위 안하고 평소대로 먹습니다.

라면도 가끔 먹고 돈까스도 먹고 마법이 가까워지면 밤에 만두도 쪄먹었어요. 야식도 잦은 편이에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체중은 그대로예요.

제 주변 사람들은 저보고 얼굴이 작아졌대요. 멀리서 보면 얼굴이 안보인다고ㅋㅋㅋ

8월 중순쯤인가, 시작한 지 2주짼데 오히려 체중이 불어있는거 보고 운동하는게 다 부질없는것 같아서 그만 둘까 했는데 여직 하는걸 보니 버릇이 되긴 됐나봐요.

체중 변화는 왠지 앞으로도 딱히 없을 것 같아서 매일 재던 체중은 이제 안 잽니다. 대신 전보다 훨씬 말랑해진 뱃살을 만져보며 흐뭇해하는 중입니다.

이대로 1년 후에도 3년 후에도 계속 하다보면 언젠가 빠지겠죠. 천천히 느긋하고 꾸준하게 가보겠습니다. 그 유명한 이태백도 그랬잖아요. 

지방이 많다하되 배둘레에 살이로다
태우고 또 태우면 안 빠질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태우고 밥맛 좋다 하더라

...어 이게 아닌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