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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diet_101962
    작성자 : 아진곰
    추천 : 3
    조회수 : 433
    IP : 218.156.***.196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6/10/03 18:51:09
    http://todayhumor.com/?diet_101962 모바일
    다게에 처음 글써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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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에서 고지방 저탄수 식단 이야기 나오고 거기에 대한 이야기가 베게에 자주 보이는데요.

    사실 몸에 별로 안좋네 무슨 성분이 몸에 생겨서 위험하네 하는 소리는. 뭐 그럴수도 있어요. 그런데.

    예, 살 뺀 분들.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얼마나 힘든지는 저도 알아요. 저는 상상조차 안되니까요.

    그런데 자기가 이런 방식으로 살 뺐으니까 그게 진리고.

    자기는 하는데 넌 못하니까 넌 게으른거고.

    자기는 하는데 넌 먹는걸 못참으니까 의지가 약한거고.

    이런 소리 그만 좀 하시면 안됩니까?

    자기가 뚱뚱했던 때 남에게 듣던 소리를, 듣기 싫었던 소리를 왜 남한테 그대로 하는겁니까?



    고백하자면 전 어릴때부터 뚱뚱했습니다. 어릴때부터. 아주 어릴때부터요. 그리고 지금도 뚱뚱해요.

    저에게는 '날씬했던'시절이 아예 없어요. 여러분들은 인생에서 조금이라면 기억하실. 그 시절이 저에게는 전무합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상상이 되시나요? 인생의 전부가 그걸로 채워져 있다는게?

    유치원때부터 전 비만이었어요. 그리고 30년동안 계속 초고도 비만이었고요.

    그 방송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공감간 분이 있었어요. 그 실험에 참가한 마지막 남자분요.

    저도 부모, 친구, 주변, 모르는 인간들에서 넌 왜 살 안빼냐 의지박약이다 게으르니까 살이찐다 이런 소리를 하는걸 수십년을 듣고 살았습니다.

    저런 소리 지속적으로 들어야 자극을 받네 어쩌네 하는 미친 개소리를 말입니다.

    심지어 어머니가 부처님한테 우리 아들 살빠지라고 빌었다고 하는거 듣는것까지 똑같더군요. 그 분 어머님은 하느님이 대상이었던것만 다를 뿐이지.

    내가 살찌는데 단 1원도 안도와준 인간들도 살쪄서 둔해보이네 게의르네 이러고 욕하기만 바쁘죠.

    진짜로 저런 소리 들으면 자극 받아서 뭐 할거 같아요? 아니요. 오히려 우울함만 가속됩니다. 

    그건 애는 패서 길러야 된다느니 기를 죽여놔야 된다느니 하는 수준의 개소리라고요.

    다이어트요? 운동요? 식단조절이요?

    그걸 다 안해봤을까요?

    학창시절. 친구들이 운동할때 안껴줍니다. 둔하다고요. 쓸모없다고요. 저도 그냥 웃으면서 귀찮다고 빠지죠.

    넌 살찌고 땀냄새난다고. 넌 버스타지 말라고 해서 울면서 택시타고 집에 가본적도 있어요.

    조금 운동해보려고 걸어다니면 별의 별 시선이 다 날라와요. 집 밖으로 나가기도 싫었습니다.

    지금도 싫어요. 저번에는 여자 중학생인지 고등학생들인지들이 저한테 손가락질 하면서 웃는것도 봤습니다.

    벗은 몸 누구한테 보여주기도 싫어요. 흉한거 아니까요. 바다나 수영장에 가본건 평생에 손으로 꼽습니다.

    한여름날 너무 덥고 버스노선은 잘 모르겠어서 택시를 잡았더니, 기사한테 8km정도의 거리는 걸어야 살이 빠지네 어쩌네 하는 소리도 들어봤습니다.

    겨우 의욕 내서 운동하다가 발이 아파서 일주일간 헬스장 안나갔더니 헬스장이 사라졌습니다. 사장이 도망갔더라고요.

    다시 의욕내서 간 다른 헬스장에서는, 트레이너가 '이제 슬슬 뛰셔도 되지 않아요?' 하는거 믿고 뛰었다가 허리 망가지고 발 망가지고 일년동안 기어다녔습니다.

    식단 조절한다고 항상 배고픈 상태로 있고. 그게 익숙해진다는 말 믿고 소식하다가 식욕을 못이겨서 폭식하고.

    그렇게 폭식하면 물리적으로도 배는 부른데, 뭔가가 만족이 안되고 짜증만 나는 감각속에서 수십년을 살았습니다.

    채소 먹어서 배 채우면 된다고 하는데, 채소로 배 채우는 감각하고 고기나 밥으로 배 채우는 감각은 완전히 달라요.

    배고플때 물 먹으면 만복감 듭니까? 그거랑 비슷해요. 액체랑은 달리 고체라 소화는 되니까 좀 더 낫지만요.

    뭐 먹기는 귀찮은데 배고파서 미칠것 같고, 먹기 싫은데 뭐라도 배에 안채우면 죽을것 같은 감각이 들어요.

    배는 부른데 머릿속에서 뭔가가 부족하다고 멱살을 잡고 흔들어요.

    그러다 보면 자괴감만 들어요. 무기력해지죠.

    저항하고픈 의지 자체가 꺾여버려요. 마치 코끼리가 어릴때 사육사한테 맞아서 순종적으로 변하는 것처럼요.

    쓴소리 듣고도 결국 아무것도 안되고 그냥 계속 살찐 상태로 살아가는 내가 병신이다.

    당뇨약 먹고 더 심해지면 인슐린 맞아야 된다고 하는데. 그런데도 먹는게 제어가 안되서 살 못빼는 내가 그냥 죽일놈이다.

    난 살아있어서는 안될 쓰레기라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자괴감에 익숙해져서 그냥 살아왔습니다.

    솔직히 이런 제 치부를 드러내면서 글쓰는 것조차 부끄럽습니다.

    30년동안 수없이 실패하고 계속 구르기만 한 저는, 여러분에게 의지박약으로밖에 안보일테니까요. 

    아무리 어렵다고는 하나, 결국 게으름과 의지에 져서 그렇게 뚱뚱하게 살아가는 패배자로밖에는 안보일테니까요.

    그런데 그 방송에서 의사선생님인가가 그러더군요. 

    사람이 호르몬에는 이길수가 없는게 당연하다고. 저는 그 한마디다 그렇게 기쁘게 들리더라고요.

    내가. 내가 나쁜게 아닐 수도 있다고 들리는 그 말 한마디가 그렇게 기쁘더란 말입니다.

    당연히 그게 저를 향한 말은 아니었지만. 평생 저한테 '네가 나쁜게 아니다'라고 말해준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어요.

    심지어 부모님조차도요. 가장 친한 친구도 '너 슬슬 살빼는게 좋지 않겠냐'하는 말 정도만 하죠.

    다들 네 의지가 부족해서 먹는걸 못참는다고만 했으니까요.

    인슐린이나 렙틴이 제대로 작동이 안되면 포만감이 안생기고. 그거때문에 폭식할수도 있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그걸 조절하면 식욕이 떨어질 수 있다는 말을 처음 들었어요.

    예전에 황제다이어트랑 비슷한 느낌이지만, 그거랑 달리 어떤 부분이 이렇고, 어떤 부분은 저렇고 하는걸 보고. 어쩌면 괜찮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고지방 저탄수 식단 알아보려고 다게에 들어왔는데. 올라오는 글들을 보고. 달리는 리플들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고지방 저탄수 식단을 하시는 분들이 글을 올리는데도, 계속 그게 쓸데없다. 정석이 아니다. 게으른 사람들의 외도일뿐이다라는 말과 리플들이 계속 달리더라고요.

    그래요. 제가 의지박약이라서 편한길 가려는걸지도 모르겠네요.

    여러분들 말대로 결국 실패할 수 있겠죠.

    그래도 이번엔 해볼겁니다. 최소한 빅사이즈 쇼핑몰에서 파는 옷 정도는 안고르고도 막 살수 있게 되고싶으니까요.

    응원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러니까 제발. 어느때든, 어디에서든, 글 한마디라도 쓸때는 그게 남을 상처입히는 말이 아닐까 하는 정도는 생각해주세요.

    자신도 예전에 남들에게 그렇게 상처입는 말을 들었던 걸 기억해주세요.

    부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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