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와인을 접할 때 가장 당황스러운, 그리고 어려운 것이 와인에 붙어있는 종이에 뭐라뭐라 적여 있는
종이 딱지지요^^;
밑에 독일 와인의 빈티지(종이딱지) 읽는 법을 적어놨구요, 이제 그래도 아직까지는 포도주 하면 처음 떠오
르는 그 이름....프랑스의 와인 빈티지 읽는 버을 알아볼까용???
프랑스 와인 4등급 분류와 원산지통제명칭(AOC)에 대해 썰을 풀어 보죠.
프랑스 와인은 크게 4가지 범주로 등급을 구분하고 있슴다.
그러나 최근 원산지가 유럽 와인인 경우 유럽 연합의 규정을 따르는 추세인데 이것은 자국의 소비 뿐
아니라 유럽, 또는 수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죠.
독일 와인 설명할 때도 잠깐 언급했는데 와인에 대한 유럽 규정은 두 단계로 구분하고 있슴다.
제한된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품질 와인인(V.Q.P.R.D.)등급과 테이블 와인(Table Wine)으로 나누고 있죠.
따라서 프랑스 와인 4 등급 중에 상위의 AOC와 VDQS는 유럽 규정의 (V.Q.P.R.D.)등급에 해당하고
하위의 벵 드 따블(Vins de Table)과 벵 드 뻬이(Vins de Pays)는 유럽 규정의 테이블 와인(Table Wine)
단계로 규정하고 있다는 걸 전제로 자~~출발!!.
* 벵 드 따블(Vins de Table)-테이블 와인
특별한 어느 원산지명과 생산 연도를 갖지 않는 와인들이죠. 즉, 족보없는 아이들...
이 와인들은 흔히 프랑스 여러 지방의 와인을 섞어 만드는데 그 경우 Vin de Table de France 라고
명시할 수 있슴다.
일반적으로 브랜드명으로 판매되는데 항상 맛이 일정하며(비싼, 즉 고급와인은 해마다 일조량, 강수량 등등
의 변화로 맛이 조금씩 달라지죠. 그러나 공장에서 생산되는 포도쥬스는 맛의 차이가 없죠.
이렇게 생각하시면 쉬울듯...) 가격이 저렴해 일상 식사때 많이 소비하고 있는 와인입니다.
우리나라가 유달리 고급와인 선호도가 높은데 이탈리아나 프랑스 같은 와인을 많이 소비하는 나라에서는
정작 저렴한 와인을 주로 마십니다. 우리가 바에서 마시는 고급와인들은 연인에게 고백할 때나 마실듯...)
전체 프랑스 와인 생산의 38 % 정도를 차지하구요.
* 뱅 드 뻬이 (Vins de Pays)-지방명칭 와인
이 와인들은 원산지 지역명칭(위에서는 나라명칭이었죠)을 가질 뿐만 아니라 포도 품종과 헥타르 당 생산량
제한 규정이 있고 성분 분석과 시음 위원회의 심사를 거치게 됩니다.
“벵 드 뻬이” 뒤에 원산지명을 붙여 사용하는데 “Vin de Pays d'OC”인 경우 프랑스 남쪽 와인
생산지인 옥(OC)지방의 와인을 가지고 생산한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최근 들어 프랑스에서도 한가지 포도 품종인 샤르도네, 메를로, 꺄베르네 쏘비뇽 등으로 생산하는데
이 와인은 뼁 드 뻬이에 해당하며 생산량이 증가되고 있슴다(가격을 올려받을 수있으니 당연하겠죠).
벵 드 뻬이 와인의 포장은 750ml들이 보통 와인 병 이외에 5L들이 큰 벌크통에 넣어 판매하는 경우도
있으며, 전체 와인 생산의 15 % 정도이다.
# 말나온 김에 병크기에 대해 알아보죠.
1. 일반적인 750ml짜리 병은 Bouteille(걍 부띠 라고 읽어요...불어모르면...저도 그래요)
2. 그 반만한 것은 Deme Bouteille
3. 두 배만한 건(1.5리터) Magnum
4. 4배만한(3리터) 건 Jeroboam
5. 6배만한(4,5리터) 건 Rehoboam
더 큰 것들도 있는데 일반적이지는 않습니다.
Mathusalem(6리터)->Salmanazar(9리터)->Balthazar(12리터)->nabuchodonosor(스펠링이 맞나???ㅡ,.ㅡ;
15리터짜리) 등이 있는데 제로보암이나 레호보암까지는 장식용이나 특별 행사용으로 고급와이너리에서도
만들지만 그 보다 더 큰 건 대부분 벌크와인회사들에서 사용합니다.
* VDQS (Vins delimites de Qualite Superieure) -우수품질 범위제한 와인
VDQS 등급 생산 규정은 AOC 규정과 유사한데요 생산과정을 규정해 놓고 원산지명을 명시하고 있지만
통상 뱅 드 뻬이에 비해 원산지명 단위가 작지요.
생산지 영역, 포도품종, 최고 알코올 함량, 헥타르당 생산량, 포도나무 경작법, 양조법을 규정해 놓고
조건에 부합하는 와인에만 VDQS라벨을 교부하구요 이를 위해 성분 분석와 시음 위원회의 검사가
의무적임다.
이러한 규정이 거의 AOC와 비슷한 통제를 받는데 보통AOC로 올라가기 위한 단계로도 사용되며 프랑스
와인의 2% 밖에 되지 않는다(오히려 그 상위 등급인 AOC와인보다 훨씬 보기 힘듭니다)
* AOC (Vins d'Appellation d'Origine Controlee) -원산지통제명칭 와인
프랑스 와인 중 가장 높은 단계로서 품질 관리가 철저합니다.
세계적으로 프랑스의 AOC는 고품질 보증의 라벨로 널리 인정 받고 있슴다.
토양및 경작지 위치, 사용하는 포도품종, 포도재배 관리와 양조및 숙성법에 대해 규정을 정해놓고 있구요.
경작지 : 떼루와르를 고려해 작은 단위로 구분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몇 헥타르 옆이라도 이름이 다를
만큼 자세하게 세분화되어 나누어질 수 있슴다. 생산량에 비해 AOC 분류가 많은(상대적으로 고급와인이
많이 생산되는...) 부르고뉴(영어로 버건디 컬러가 와인색이죠. 이 버건디가 부르고뉴를 뜻합니다)
지방이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을듯....
포도품종 : 규정해 놓은 토지에,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포도품종을 제한해 놓고 있슴다.
와인제조 : 포도재배부터 양조법, 와인 숙성법에 이르기까지 자세한 규정을 정하고 있슴다(외우려면 머리
터집니다. 와인 가지 하나에 포도잎이 몇 개 이상 있으면 안되고 이랑 높이가 어쩌고 저쩌고....)
또한 와인의 성분검사와 프랑스 국립원산지명연구소(INAO)가 주도하는 시음회를 통과해야만 AOC를 사용할
수 있는 라벨이 주어진다. 그리고 SOPEXA도 한 몫 하고 있죠..
이처럼 AOC는 와인의 품질도 보증하지만 지방 전통에 따른 각 지방 와인의 특성을 지켜주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이상 프랑스 와인의 라벨 표기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참고적으로 AOC법은 와인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프랑스의 농산품과 식료품 분야에서 품질이 우수하고 차별적인 특성이 분명할 때 그 것을 드러내기 위해서,
또한 그 품질을 유지하고 계승하기 위해서 그 지역이나 생산품 이름을 고유브랜드화 하는 것이 AOC법인데요
와인이 가장 먼저 체계화 되고(여기서 체계화란 생산 시작부터 최종 소비단께까지 모든 과정에 대한 기준이
마련되고 이를 통제할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는....쿨럭..어렵슴다...이런 걸 지켜야 계속 AOC인증 마크를
사용할 수 있음) 그 뒤를 이어 치즈.....거기다가 지금은 벌꿀, 버섯 등이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잘못 알고 있는 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프란스 와인 산지는요.....걍 외워야 됩니다.....수백, 수천 곳이 있는데 유명한 곳 50군데 정도 막 외우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지역별로...
예를 들면 보르도(Bordeaux)다 하면 일단 유명한 네고시앙(한 400개 있다는데 유명한 30개 정도는 알아두면
좋을 듯...Cordier, Alexis Lichine Cie, Barton et Guestier 같은 것...)부터 지역은 또 Medoc 지방...
이 동네를 또 나누면 medoc, Margaux, St-estephe, pauillac, St-Julien, listrac, Moulis 등으로 나눌 수
있됴... 이거 또 나눠서 들어갑니다.ㅋㅋㅋㅋㅋ 미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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