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오유에 정말 오랜만에 요리글을 올리는 것 같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눈팅만으로도 늘 배고파지는 이곳, 모처럼 맛있는 요리에 성공해 부족하지만 제 나름대로의 요리법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식탐많은 제가 집적 고안한 3종류의 다른 두부를 이용해 다양한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는 3색 마파두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strong>-준비 재료- (4인 가족 기준)</strong></div> <div> </div> <div>#고기 밑간 재료</div> <div>다진 고기 >>> 400g</div> <div>(보통 돼지고기를 쓰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저는 소 다짐육과 닭 다짐육을 1:1 비율로 사용하겠습니다.)</div> <div><br></div> <div>간장 >>> 3 아빠숟갈</div> <div>후추 >>> 1 아빠숟갈</div> <div><br> </div> <div>#두부 재료</div> <div>전분가루 >>> 100 ~200g</div> <div><br></div> <div>일반 찌개용 두부 >>> 한 모</div> <div>(정통 중국식 요리에는 연두부가 많이 사용됩니다, 연두부를 사용하서도 좋습니다.)</div> <div><br></div> <div>동두부/언두부 >>> 한 모</div> <div>(두부를 1~3일 얼렸다가 해동하여 만드는 두부입니다. 얼음결정에의하여 스펀지처럼 구멍이 송송 뚫려있으며 소스나 국물을 잘 머금고 씹는 맛이 강화된 두부입니다. 얼렸다 녹이기만 하면되니 직접 만들기도 쉽고 중국 슈퍼등에서도 구할 수 있습니다. Dong dou fu가 있는지 물어보시면 됩니다!)</div></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1200" alt="01-OU.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3076403KbTyMGK4e7amlDzsfYoVHhEH.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소스 재료</div> <div>두반장 >>> 2 ~ 3 아빠숟갈</div> <div><br></div> <div>초피 (花椒 - Sichuan Pepper) >>> 1/2 아빠숟갈</div> <div>(얼얼한 맛을 내는 사천요리의 필수 향신료입니다. 향에 익숙치 않다면 생략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이미 사천요리에 맛을 들이셨다면 반드시 준비해주세요.)</div> <div><br></div> <div>스윗칠리 소스 >>> 2 아빠숟갈</div> <div>굴소스 >>> 1 아빠숟갈</div> <div>물엿 / 요리당 >>> 1 ~ 2 아빠숟갈</div> <div>치킨스톡 >>> 1 아빠숟갈 (생략가능)</div> <div><br></div> <div>고춧가루 >>> 2 아빠숟갈</div> <div>식용유 >>> 2 아빠숟갈 </div> <div>(라드가 있다면 라드를 사용해주세요)</div> <div><br></div> <div>다진마늘 >>>1 아빠숟갈</div> <div>다진생강 >>> 1/2 아빠숟갈</div> <div><br></div> <div>#그 외</div> <div>양파 / 파프리카 혹은 홍고추 / 청고추</div> <div><br></div> <div><br></div> <div>※양념이나 재료의 양은 취향에 따라 가감해주세요.</div> <div><br></div> <div>-------------------------------------------------------</div></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본격적인 요리에 앞서 3종류의 두부를 먼저 준비하는 것이 수월합니다.</div> <div><br></div> <div>일반 두부 한 모를 반으로 자른 뒤 소금물에 2~3분간 데쳐줍니다.</div> <div>이렇게 데치고나면 조리 도중에도 모양이 잘 흐트러지지 않고 탄력이 생겨 단단함을 유지합니다.</div></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데쳐낸 두부는 깍둑썰기를 해놓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900" alt="02-OU.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3076414q2y4Q2Tismm.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데치지 않은 반 쪽역시 깍둑썰기를 하되 키친타올등으로 물기를 제거하고 전분가루를 고루 묻혀줍니다.</div> <div>위생 비닐팩등에 담고 부숴지지 않도록 천천히 흔드는 방법이 편합니다.</div> <div> </div> <div>쉐킷 쉐킷 해주고 나니 전분가루가 깔끔하게 잘 묻어나왔습니다.</div> <div> </div> <div>그 후,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요 녀석들을 노릇노릇하게 튀겨줍니다.</div> <div>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전이나 동그랑땡을 부친다는 생각으로 익혀줍니다.</div> <div>이때 마늘과 파의 향이 배도록 살짝 으깬 마늘과 파를 먼저 볶아주다가 두부를 튀겨주었습니다.</div> <div></div> <div>잘 튀겨진 두부튀김입니다. 그냥 이대로 갓튀겨낸 두부만 먹어도 무척 맛있습니다.</div> <div>요리하면서 한두개 씩 먹게 되는데 자제하기가 무...척... 힘듭니다.</div> <div> </div></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1200" alt="03-OU.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3076426gTtj2lrGIi92GXw.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다음은 얼렸다 해동한 동두부입니다. 상온에 1시간 이상 놔두어 해동하는 것도 좋고 전자레인지로 해동을 하셔도 좋습니다. 해동 후 수분이 완전히 빠져나가도록 살살 눌러 물기를 짜줍니다. 부숴지지 않도록 힘을 균등하게 배분해야 합니다.</div> <div> </div> <div>수분을 짜낸 뒤 동두부도 역시 깍둑썰기를 해줍니다. 스펀지처럼 생긴 단면이 눈에 띕니다.</div> <div>스펀지 안에 소스를 잔뜩 머금고 씹는 맛도 쫄깃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div></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900" alt="04-OU.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30764377k1pbopt8XkiYRG.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3가지 종류의 두부가 얼마나 다른지 비교샷을 보면 보기 수월합니다.</div> <div></div></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alt="0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3076443MHtkgj8e51XlmZ1rYM.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다진 고기는 간장과 후추로 밑간을 해줍니다.</div> <div>소고기와 닭고기를 반반씩 섞어서 쓰면 굉장히 매력이 있습니다.</div></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alt="06.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3076450moHsWGBk8B6MQPDEamyPcIj.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대략적인 준비가 끝났으니 매콤한 라유를 볶는 것으로 요리를 계속 진행합니다.</div> <div>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고춧가루를 털어 넣습니다.</div> <div>고춧가루는 금방 타버리므로 아주약한 불에 서서히 볶아주다보면 매콤한 라유가 완성됩니다. <br>저는 보다 매운맛을 강화하기 위해 카옌페퍼 반 숟갈을 추가로 넣어주었습니다.<br><br></div> <div>약불로 고추기름을 볶아주다가 다진마늘과 생강을 같이 볶아주어야 합니다.</div> <div>초피도 이때 같이 볶아주셔야 합니다.</div> <div> </div></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900" alt="07-OU.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3076464vgIRqcPlu.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약~중불로 마늘/생강/초피를 볶아주었다면 밑간 해둔 고기를 바로 투하하고 두반장, 스윗칠리 소스, 굴소스와 함께 센불로 볶아주기 시작합니다. 육즙이 손실되지 않도록 센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div> <div> </div> <div>고기가 탐스러운 향을 풍기며 익어 갈때 준비해둔 야채들을 팬안에 밀어넣어 반갑게 인사시켜줍니다. 물론 소스가 잘 묻어나도록 뒤적뒤적 고르게 내용물들을 섞어주고 확실하게 익혀줍니다.</div></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900" alt="08-OU.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30764763v3pKJdnWvIyQydj4olPO.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양파가 익으며 투명해지기 시작했다면 물을 부어야할 시간입니다.</div> <div>육수를 사용하시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밥을 지을때 생기는 쌀뜰물도 좋은 선택입니다.</div> <div>내용물들이 모두 잠길정도로 물을 부어줍시다.</div></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물이 끓기 시작하면 소금, 치킨스톡, 요리당으로 간을 맞춰줍니다. 고기도 간장으로 밑간했고 두반장 자체도 짭짤하므로 보통 소금간은 더 필요하지 않습니다.</div> <div><br></div> <div>간이 맞았다면 튀김두부를 제외한 동두부와 데친두부를 퐁당 빠트려줍니다.</div></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900" alt="09-OU.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3076490KiiLAIsVFAzPnjxvVhJ9LaU6TxgLR.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강한 불로 국물이 보글보글 끓도록 해줍니다.</div> <div>일반두부와 동두부의 생김새를 가까이서 비교해보니 확연하게 차이가 드러납니다.<br></div> <div>끓는 물에 두부가 익고 소스가 졸여져감을 보며 전분을 1/4 컵 정도의 찬물에 타서 부어줍니다.</div> <div>소스가 걸쭉해지는 효과를 보여줍니다. </div> <div>이 후, 간이 딱 떨어질때까지 졸여줍니다.</div> <div> </div></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alt="10.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3076498oIdJP2BspsaZtCeVrsuMHUoqUnoD8.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소스를 담기전 흰쌀밥에 튀긴 두부를 같이 세팅해줍니다.</div> <div>시간이 오래되어 튀김이 식어있다면 세팅 전에 전자레인지등에 돌려 가열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div></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alt="1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3076504SqMaE7inJi2VGSEEUHTHGtXB.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 위에 두부가 으깨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건더기와 소스를 먹음직스럽게 올려주면 3색 마파두리 요리의 완성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소스는 전체적으로 매콤하면서도 희미한 단맛이 감칠맛과 함께 어우러져 매력적입니다. 촉촉히 젖어들어간 밥알이 입안에서 흩날리며 퍼질 때 고기의 씹는 맛이 식욕을 돋구워 줍니다. 톡 쏘면서 얼얼한 초피 향이 산뜻함을 더하고 소화를 촉진시켜 줍니다.</div> <div><br></div> <div>적당히 탄력이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두부가 매끄럽게 목구멍으로 넘어가는가 하면 쫄깃하게 씹히는 두부가 달콤한 소스를 잔뜩 뿜어내며 입안을 즐겁게 해줍니다. 그리고 바삭하게 튀겨진 두부가 그 고소함을 몇배나 증폭시켜주는 것이 마치 바스라지는 튀김 옷안에 버터나 치즈가 녹아들어있는 듯 합니다.</div> <div> </div></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alt="1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3076508puxVnUoJYw8LFhRhsp.jpg"></div> <div><br> </div> <div>두부요리를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또 사천요리와 마파두부를 즐겨드시는 분이시시라면 꼭 한번쯤 드셔보셨으면 하는 맛입니다. 비록 전통적인 본토의 요리와 차이가 있는 일종의 사파요리이지만 나름의 식도락을 제공해드립니다. -_-+</div> <div> </div> <div><br>여러분 모두 맛있는 식사 하시길 바랍니다.</div> <div></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