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하도 익숙해져서 다가오는 솔로 크리스마스가 두렵지 않은 한 남자가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하나 둘씩 장가가는 친구들과 축제분위기인 도시. 북적이는 거리와 행복한 사람들의 얼굴을 보며 남자는 생각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래, 오늘은 해물 누룽지탕이 먹고 싶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집에 찬밥이 남아 있다면 누룽지를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찬밥을 렌지에 뜨사게 데워주고 팬에 납작하게 눌러담은 채 식용유나 물을 두르지 않고 누룽밥을 만들어줍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타버리면 후라이팬과 밥을 모두 잃을 수가 있으니 귀찮아도 누룽밥을 만들땐 주의를 기울여주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사진에는 커다랗게 한번에 많은 양을 눌리고 있는데, 조금씩 얇게 펴주며 해주는 것이 더 잘되더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또 물을 뿌려가며 누룽밥을 만들라는 이야기를 보고 처음에 따라했다가 밥이 다 풀풀 날려서 고생했습니다. 물없이 하는게 개인적으로 더 수월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98" style="border:;" alt="WP_20141214_09_40_36_Pro.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8548536Rh7GqYDnDyyUO1DcuHNPlijsx9t.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누룽밥이 어느정도 완성됐으면 10분정도 습기도 날릴겸 식혀줍니다.  그 후,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누룽밥을 튀겨 바삭하게 만들어주면 누룽지는 완성입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누룽지를 식혀주는 동안 해산물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쳐주었습니다. 냉동고에 오징어, 새우 그리고 조개 등 해산물 3대장이 모두 있어주어서 다행이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해산물 외에도 다른 버섯이 다떨어지고 유일하게 남은 목이버섯을 물에 불려두기 좋은 타이밍이라 실행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1196" style="border:;" alt="WP_20141214_10_46_01_Pro.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8548542F2tNOHZarucyWvhPuT.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요런 중화스타일 해물요리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죽순과 애기옥수수라고 믿는 사람으로서 근처 마트에서 통조림을 사왔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통조림안에 있던 재료치곤 참 쓸만한 것이 흡족스럽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청경채까지 깨끗이 씻어 채에 받쳐두면 대강의 준비는 끝났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1196" style="border:;" alt="WP_20141214_11_09_06_Pro.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8548550MjYIJBgW9dzDB.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정성껏 준비된 아이들을 신나게 볶아주는 시간이 됐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식용유에 마늘과 파 그리고 매운고추 (오늘은 쥐똥고추 말린 것을 썼습니다.)를 기름에 볶아주다가 청경채를 뺀 재료들을 퍼붓고 익혀주기 시작!</div> <div style="text-align:left;">이 때, 다진생강이랑 요리당, 간장, 굴소스를 부어 양념이 배도록 볶아줍니다. 해산물 비린내도 잡고 풍미도 좋아지고 간도 살짝 맞추고~</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내용물들이 얼핏 익어가는 것이 보이면 물을 부어줍니다. 난 걸쭉한 소스를 조금만 부어 먹겠다! 하시는 분들은 재료들이 살짝 잠길정도로만,  난 국물을 많이 많이 만들어서 밥도 말어먹고싶다! 하시면 아래 사진보다 조금 더 많이 부어주세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저염간장을 쓰면서 간장을 조금 많이 넣었떠니 국물이 진해졌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물을 붓고 나서도 계속 중불로 끓여주시고 치킨스톡 (없으면 다시다, 미원, 라면스프, 천연조미료 뭐든 좋습니다.) 을 첨가해줍니다. 간장으로 짠맛은 충분하니 소금간은 따로하지 않아도 됩니다. 전 피쉬소스도 아주 소량 넣어주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간을 맞추고나면 강불로 소스를 한번 팔팔 끓여주시고 찬물에 녹말가루를 푼 녹말물을 섞어주며 걸쭉한 국물을 만들어줍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1196" style="border:;" alt="WP_20141214_11_23_10_Pro.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8548562EBTzRNh4VdeWrMFPRdC.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아까전에 준비한 누룽지가 차갑게 식었습니다. 한그릇에 몽땅 담고 전자렌지에 1분정도 돌려 다시 온기를 넣어주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위에서 만든 해물소스를 붓기 직전 청경채를 넣고 한번더 팔팔 끓여주고 난뒤, 누룽지와 소스를 합체! 시켜줍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러면 완성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바삭바삭한 누룽지에 구수하고 걸쭉한 해물소스가 구석구석 스며들며 촉촉히 젖어들면서도 씹는맛은 살아있는 멋진 음식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누룽지의 고소함과 해물소스의 구수함이 퍽 어울립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1196" style="border:;" alt="WP_20141214_12_07_45_Pro.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8548574YJgIlQ8PMgvja4uDN.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하지만 누룽지는누룽지! 누룽지만으로 배를 채우기는 조금 부족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렇다고 요리를 하나 더 해먹긴 너무 귀찮고, 짬뽕라면을 하나 얼른 끓여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해물탕 만들면서 남은 재료로 육수를 내니 봉지라면 짬뽕이 꽤 그럴싸하게 탈바꿈됩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98" style="border:;" alt="WP_20141214_12_12_56_Pro.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8548578WKx34u9CZVQ.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후식은 요즘 한국소식 접하면 가장 궁금한 녀석인 허니버터칩을 해먹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수출용으론 단 한박스, 한봉지도 없는 것인지 머나먼 타국땅에선 구경조차 할 수 없는 전설의 과자.</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마침 비슷한 시기에 뉴질랜드에서도 위태커스란 회사의 초콜렛 우유가 비슷하게 붐이 일어나 재고가 부족하고 입고 1시간내 모두 품절되는 굉장히 유사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중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초콜렛우유를 만들기엔 내공이 부족하니 허니버터칩만 야매로 만들어 먹어야지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우선 버터와 꿀을 1:1 로 섞어주고 전자레인지에 1분간 돌려 녹여줍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파슬리가루와 갈릭파우더는 개인 취향이라 반스푼씩 섞어 주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1196" style="border:;" alt="WP_20141214_18_59_26_Pro.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8548589dPESFP5e8pa.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중요한 감자칩은 진짜 감자를 얇게 썰어 기름에 튀겨 만들면 좋겠지만....</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러면 또 일이 커지고 귀찮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래서 마트에서 양념 안된 감자칩을 사왔습니다. Original / Classic / Ready Salted 보통 이런 식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다행히 질소와는 거리가 있는 녀석들이라 양이 풍족하다보니 방심하고 소스발라주면서 계속 주워먹고 말았습니다. ㅡ0ㅡ;;</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98" style="border:;" alt="WP_20141214_19_01_00_Pro.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8548595sCLk1G5W6zfQwMBbNA.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어쨌든 허니버터 소스를 감자칩에 고루 발라줍니다. 저는 귀찮아서 소스에 담궜다 건져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맛은 비슷하지만 두깨와 모양이 다른만큼 조금은 다른 식감이 기대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1196" style="border:;" alt="WP_20141214_19_33_42_Pro.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8548610lywyLyukRpfdlYAHOp88g8TbOCT.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황금빛 허니버터물로 목욕을 마친 감자칩들이 오븐에 사우나를 하러 들어갈 시간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섭씨 150도 정도로 5 ~ 10분 정도 구워줍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오븐이 없으면 후라이팬으로 하셔도 좋고 정말 귀찮다면 전자레인지를 쓰거나 굽는 과정을 생략하시고 말리셔도 괜찮을 듯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98" style="border:;" alt="WP_20141214_19_37_31_Pro.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8548616J1MXycdQOAo55VDcjmDnVxYDf.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어쨌든 완성된 모습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끈적하지만 버터향이 그득하니 달달하고 맛있습니다. 오리지날에 가까운 맛이라고 생각하지만... 한번도 오리지날을 먹어보지 못한게 함정...</div> <div style="text-align:left;">특히 어머니가 많이 좋아하셨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수준급의 야매 허니버터칩으로 후식을 마치니 기분이 몹시 평화롭군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역시 단것이 들어가야 만족을 하는 저질몸뚱아리가 되어버린게 분명하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98" style="border:;" alt="WP_20141214_20_03_14_Pro.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8548621VIhKe5R1EBxrBKTHOAv6qf.jpg"></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98" style="border:;" alt="WP_20141214_20_03_50_Pro.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8548628Ju6OwAIHY.jpg"></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무쪼록 집에 콕 박혀서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에 무한한 행복을 느낍니다.<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