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주말이면 어김없이 식탐의 신이 빙의라도 된듯 음식을 만들어 먹어온지도 몇 년이 됐습니다.</div> <div> </div> <div>물밖에서 살고 있으면서 괴로운게 치킨인들의 성지인 한국서 처럼 다양한 치킨을 영접할 수 없다는 점에 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치킨계에 있어선 촌놈이나 다름없는 제가 올해 휴가로 오랜만에 한국에 갔을 때 네네치킨이나 다른 브랜드에서 맛본 스노윙치즈 치킨을 흉내내보고 싶어져 꾀를 내보았습니다. </div> <div> </div> <div>파마산 치즈가루와 진라면 순한맛 스프가 그 야매 요리법의 주인공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우선 닭을 튀기기전에 토막토막 내고 우유/오렌지쥬스/콜라 중 택 1하여 1시간 이상 재워둡니다. 시간이 없으면 30분만 하셔도 좋고, 급하다면 생략하셔도 좋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후 닭을 씻어버리지 말고 바로 밑간에 들어갑니다. 다진마늘, 후추, 소금 (저는 어니언 설트, 양파향이 나는 소금을 써봤습니다. 큰차이는 없습니다.)</div> <div>취향에 따라 여기에 커리 및 파프리카 가루나 로즈마리 같은 허브를 추가하셔도 좋습니다. 저는 이번엔 생략했습니다.</div> <div> </div> <div>다만 육질을 좀더 연하게 하고 싶어 피죠아 (키위 비슷한 과일) 로 담근 청을 살짝 같이 버무려주었습니다. 매실 청등을 사용하시거나 레몬즙, 파인애플 등을 쓰셔도 괜찮고 생략해도 무방합니다.  30분정도 이대로 둡시다.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98" style="border:;" alt="치즈시즈닝 치킨0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7944676S8HzPwOkcao36zq.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제일 귀찮은 튀김옷을 입힐 차례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위에서 양념된 닭고기 뭉치에 튀김가루, 밀가루를 1:1 정도로 부어줍니다. 밀가루 가 좀 잘 안묻는다 싶으면 물이나 계란흰자를 조금씩 섞어주세요. 그 후 다시한번 가루들을 부어줍니다. 저는 취향과 귀차니즘을 핑계로 튀김옷을 살짝 얇게 입혔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98" style="border:;" alt="치즈시즈닝 치킨0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7944681OcTidgdcTOBPtiyQbZKJOnkxQjH.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창문을 열고, 환풍기를 켜고, 기름에닭을 튀겨줍니다. 2번 튀겨주면 어떤 분의 가호를 받아 더 맛있는 튀김이 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98" style="border:;" alt="치즈시즈닝 치킨0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7944686z2cQB5oaC9yg2YmCgMgoZ5E.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닭을 한번 튀겨주고 두번째 튀기기 전 잠깐 쉬는 시간.</div> <div style="text-align:left;">메뉴가 부족하단 느낌에 라볶이를 급조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냉동실에 있던 떡을을 라면 사리와 함께뜨건물에 데치듯 익혀주고 찬물에 씻어 채에 받쳐두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98" style="border:;" alt="라볶이0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7944666EwOK2YaO4uaqXYDUJA7d.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냉장고에 대충 남아있는 스팸과 양파를 라면 건더기 스프와 함께 식용유에 대강 볶아줍니다. 고추장과 간장과 딸기잼과 물을 섞어 양념잠을 만들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원래는 제각기 시간차를 두며 볶아야하지만 급조하는 마당에 그냥 한번에 볶아줍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뭔가 맛이 살짝 부족하면 라면스프를 아주 조금 섞어주면 괜찮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98" style="border:;" alt="라볶이0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7944662xlM9E37G1ZvZi.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뭔가 못생긴 잡탕볶음 같아졌지만 개의치 않고 계속 볶아주고 나중엔 짜지 않을정도로 물을 소량만 붓고, 삶아 놓은 면과 떡을 볶아 줍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98" style="border:;" alt="라볶이0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7944672zALCago2lBq.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다시 치킨에게 시선을 돌릴 시간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한번 튀겼던 치킨조각들을 한번더 기름에 튀겨줍니다. 더 바삭바삭해지고 속도 확실하게 익힐 수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황금 빛깔의 아름다운 겉치장이 너무 익어버려 적갈색 누더기가 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98" style="border:;" alt="치즈시즈닝 치킨0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79446914IaPWEm2EPZ7QGoBONRhXS3v8D5DF.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상온에 5~10분정도 치킨을 식혀주고 나면 야메 스노윙 치즈를 입힐 시간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파마산치즈가루와 진라면 순한맛 스프 그리고 마늘가루 (없으면 생략가능) 와 맛소금을 각각 4:1:2:0.5 정도의 비율로 섞어서 위생팩이나 지퍼백에 담고 치킨조각들과 함께 섀킷새킷 흔들흔들하여 섞어줍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주의점은 공장에서 맛을 맞춰 나온 조미료가 아닌 진짜치즈가루를 쓰기 때문에 조금더 짭잘할 수 있으니 치킨을 다 치즈로 덮어버린다는 생각보다 조금 더 듬성듬성 골고루 묻도록만 해주시면 좋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여기에 슈가파우더를 살짝 넣고 같이 섞어주면 좀더 눈덮힌 모습이 되고 단맛도 가미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98" style="border:;" alt="치즈시즈닝 치킨08.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7944696JM9iMsI3b4B88wu9ZI.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렇게 치즈 시즈닝이 가미된 버전과 순수한 버전을 따로 담고, 라볶이도 완성하여 한끼 식사를 마쳤습니다. 다른 라면의 스프의 매운맛이 없는 진라면 순한맛을 써봤는데 괜찮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시중에 있는 치즈라면 제품 류의 스프를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98" style="border:;" alt="치즈시즈닝 치킨09.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79447011SebkEtekfb3NW9AMF75L.jpg"></div> <div> </div> <div> </div> <div>맛은 아무래도 여러 전문가들이 고안해낸 시중의 그맛과 완전히 같을 순 없지만 괜찮은 매력을 자랑합니다!</div> <div>취향에 따라선 치즈향이 더 리얼한 <strike>(소량이지만 마법과도 같은 라면스프의 도움으로)</strike>  이쪽이 더 맞으실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ㅎㅎ</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닭을 직접 튀겨 먹을 요량이 안되시더라도 마트에서 사오거나 주문해서 시켜온 후라이드치킨에 비슷 방법을 써서 한번 드셔보시길 권장해드립니다.</div> <div>간조절만 잘하시면 정말 맛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오늘도 실컷 먹고 실컷 배를 불려 행복합니다. </div> <div>다들 맛있는 식사하셨기를!<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