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제 이야기입니다. 1시간 전에 한 대화인데 현 상태에 대한 장르문학+2차창작쪽 분위기 알기에 쉬울거라 생각하네요.</div> <div>전체적으로 모든 작가 입장이 똑같진 않겠지만 대략적으로 이런 분위기입니다.</div> <div>장르문학이라고 지칭해도 될지 모르겠네요 정확히는 장르문학이라고 하기도 애매한데...</div> <div>현직 장르문학 작가는 B라 하고 2차 창작하던 저는 A라고 하겠습니다.</div> <div>말이 2차 창작이지 패러디나 동인입니다만 다 소설쪽입니다. </div> <div>저도 10대때 장르문학이 융성하던 시기에 겜판 쓰다가 출판제안도 받았으나 제가 너무 어리고(당시 고딩) 못쓴것 같아 거절했었습니다.</div> <div>원래 둘다 2차 창작했는데 B는 성공해서 지금은 돈 잘 벌고 다니고 전 취미로 2차 창작 가끔 하고 다닙니다.</div> <div>B는 커뮤활동 거의 접었고 전 예전 인맥들이랑 단톡방 파서 제법 떠드는 편입니다. </div> <div>중간중간 다른 이야기도 있고 그런데 그냥 좀 정리해서 올립니다.</div> <div>전 감히 작가라고 칭하기 부끄러운 몸이라 그냥 창작자라고 하겠습니다.</div> <div>글이 좀 깁니다 양해바랍니다.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A : 야 거기 지금 분위기 어떰? ㅋㅋㅋㅋ 지금 ㅇㅇㅇ(2차창작작가들 모임)에서 이번 일 이야기중인데 개대박 ㅋㅋㅋㅋㅋㅋ</div> <div> 실시간으로 계속 트위터짤이랑 이것저것 올라옴. 이젠 메갈이 문제가 아님 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B : 여긴 별일 없는데 ㅋㅋㅋㅋㅋ 우린 언제나 독자는 신이잖아 ㅋㅋㅋㅋㅋㅋ 기본 아님?</div> <div> </div> <div>A : 그치? 하긴 넌 사람들이 봐야 수익이 나니까</div> <div> </div> <div>B : ㅇㅇ 독자 열 명만 줄어도 돈이 얼마나 줄어드는데. 웹툰작가들은 철밥통이라서 지금 저러는가보던데 ㅋㅋㅋㅋ</div> <div> 우리처럼 자그마한 설정 구멍 하나만 터져도 사람 쭉 빠져서 정산할때 돈 팍 줄어봐야 정신을 차리지.</div> <div> 나도 매번 계속 줄어들어서 돌겠는데. </div> <div> </div> <div>A : 우리쪽은 지금 다 웹툰작가들 비웃는 중인데 ㅋㅋㅋ 부코에서 봤던 작가도 있는데 죄다 개판이더만 ㅋㅋㅋㅋ</div> <div> 이제와서는 메갈이 문제가 아니고 작가들 인성 문제더만 ㅋㅋㅋㅋㅋ 그래도 난 내가 좋아하던 작가들 다 조용해서 다행</div> <div> </div> <div>B : 형이 웹툰도 보나? 누구꺼 좋아하는데</div> <div> </div> <div>A : 뷰군 마음의소리 히어로메이커 이말년서유기 조선왕조실톡 그리고 레바꺼만 봄. 아 맞다 하이브도 보는중</div> <div> </div> <div>B : 형 좋겠네 이번에 아무일 없는 작가들ㅋㅋㅋㅋㅋㅋ 난 아메리카노가 빅엿 맥여서 허무한데ㅋ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A : ㅋㅋㅋ 난 보는 작가들이 어째 여혐몰이 당한 작가들이 많아 ㅋㅋㅋ그래서인지 이번일 다들 암말 없어서 오히려 안심중</div> <div> 야 근데 장르문학 아재들은 왜이리 말이 없냐 이쯤되면 몇명 나서서 한마디할때 됐는데. </div> <div> </div> <div>B : 다들 지금 나서면 안된다는걸 아는거지 뭐. 지금 나서는 애들은 이번 기회에 이미지 관리하려한다고 보일 수도 있으니까 </div> <div> 그리고 우리는 말한마디 내뱉는게 얼마나 여파가 큰지 알고 있으니까 아무말 안하는거지. </div> <div> 우리쪽도 단톡방 같은데 보면 웹툰작가들 왜 저러냐 이러고 있음. 다들 자폭 중.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임 리얼. </div> <div> </div> <div>A : 나 이거 오유 올려도 됨?</div> <div> </div> <div>B : 익명보장한다면 상관없음. 이름 잘못 밝혀지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무서우니까. 지금 상황 말 한마디 잘못하면 다 죽는거라니까.</div> <div> 사람은 언제나 입을 조심해야 돼.</div> <div> </div> <div>A : ㅇㅇ </div> <div> </div> <div>B : 까놓고 말해서 우리쪽 몇번 쓰러졌다가 요즘 다시 뜨는 중이잖아. </div> <div> ㅁㅍㅇ 덕분에 돈도 잘 벌고 있고 독자층도 확고한데 뭐하러 아궁이에 들어가?</div> <div> 지금 분위기만 보면 오히려 우리처럼 침묵하는 쪽이 훨씬 이득인데. </div> <div> 자잘못은 명확하잖아. 진짜 트위터는 인생낭비라니까 탈퇴하길 잘함.</div> <div> </div> <div>A : 우리쪽도 분위기 비슷하긴 한데 XXX(2차창작여작가모임)에서는 역으로 레진 지원해야 한다고 난리라던데.</div> <div> 거기 가입한한 다른 애 통해서 들었는데 리얼이면 대박.</div> <div> </div> <div>B : 원래 우리 전부 덕질하던 사람들이잖아 ㅇㅇ 특히 형도 알다시피 그쪽 여작가들 BL이나 여주물파면서 자기취존은 해주길 바라면서 남취존안하잖아.</div> <div> 우린 2차창작이니까 취존은 기본전제로 깔고 가지만 걔들은 안깔고가서 싸웠던 거고.</div> <div> 애들 배운게 뭔지가 문제가 아니고 사고방식이 편협하고 보는 시야가 좁아서 어차피 말해봐야 안먹힘. 남작가들도 그런 사람 많잖아.</div> <div> 2차 창작 사람들 얼마나 별에별 사람들 다 있는데. </div> <div> 그리고 소설쓰거나 작품하는 애들 자존심이 좀 세? 좋고 나쁘고 간에 자기들 신념 뚜렷한 애가 얼마나 많은데 설득하려고 해봐야 시간만 버린다.</div> <div> 나도 그래서 거기떠나서 2차창작 안하고 오리지널 쓰면서 돈버는거고. 형이 아는 다른 동생들에 비하면 덜벌지만 그래도 벌만큼 벌고 다님.</div> <div> 일단 거기 작가들 그렇게 생각할 수 있긴 하지만 걔들 문제는 무조건 자기가 옳고 남은 그르다잖아. </div> <div> </div> <div>A : 넌 애초에 ㅇㅇㅇ에도 안왔었잖아 연재 잘나갔는데. 그리고 나도 요즘 창작 제대로 안쓴지 좀 되서 ZZZ애들 뭐하고 다니는지 잘 모르겠다</div> <div> </div> <div>B : 가봤자 내 인생 도움이 안되니까. ㅇㅇㅇ도 그렇고 그런 작가모임들 전부 친목질 쩔어서 소설 쓸거면 안가는게 좋음. 소설은 혼자 알아서 쓰는거지 뭔 남들 도움 받아가면서 쓰려고 해? 웃긴다니까. 그리고 형도 오리지널 좀 써. 돈 안되는 패러디에 언제까지 시간 쓸래. </div> <div> </div> <div>A : ㄴㄴ 취존 좀요. </div> <div> </div> <div>B : 취존은 무슨 요즘 뭐 제대로 보는 애니는 있음?</div> <div> </div> <div>A : 아니...돈벌기 바빠서...요즘은 블소 좀 하고 뷰군 미리보기 정도만 사서 봄. 애니는 원펀맨이 마지막인듯....</div> <div> </div> <div>B : ㅉㅉ </div> <div> </div> <div>A : 야 갑작스런 이야기인데 내가 주변에 웹툰 작가 없어서 그런데 넌 아는 사람 있냐</div> <div> </div> <div>B : 웹툰작가는 아니고 내 소설 표지해준 C라던가 업계 사람 몇명 밖에 모름. </div> <div> </div> <div>A : 웹툰작가들 대체 왜 저러는거임? 너 말고 ㅇㅇㅇ형(다른 작가)한테 물으니까 그냥 오타쿠들 배불러서 자폭하는거라고 귀찮으니까 묻지 말라던데</div> <div> </div> <div>B : 틀린 말은 아닌데. 면면을 보니까 ㅊㄱ대 졸업자들 아니면 동인녀들 투성이더만. ㅊㄱ대 말만 들었는데 저정도일줄은 몰랐음.</div> <div> 동인녀가 더 많아 보이긴 한데 거기서 거기인듯. 서코에서 봤던 사람들 몇 있음. 내가 보기엔 친목질임. </div> <div> </div> <div>A : 맞지? 걔네들 암만 봐도 서코 부코 부스열면서 하던 마인드 못버린듯 ㅋㅋㅋㅋㅋ 내가 청어람 자유동 삼룡넷 북풍표국 같은곳 </div> <div> 활동하던 시절에 이러진 않았는데. 해가 가면 갈수록 더 폐쇄적으로 변하는거 같다. 자유동도 BL사이트였지만 이러진 않았는데 ㅋㅋㅋ</div> <div> 얼떨결에 신이 된 소녀 썼던 블랑슈 누나 같은 경우는 너무 딱 정해져있는 내용이라 출판도 못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리얼 대단한 누나였음.</div> <div> </div> <div>B : ㅇㅇ그 누나야 대단하긴 했지. 여튼 다수 웹툰작가들 보니까 좁은 세계에 갇혀서 애어른임. 형도 신경쓰지마 말해봐야 시간낭비임. </div> <div> 어차피 우리처럼 소설쓰는 사람들은 이번 일이랑 전혀 별개고 신경도 안씀. 그냥 작가입장에서 볼때 독자 저렇게 우습게 여기는 모습이</div> <div> 웃길 뿐이지. 만약 그런 생각을 하더라도 최소한 말을 꺼내면 안되지. 옛날에 2차창작하면서 우리들끼리 놀때야 안본다해도 실질적으로</div> <div> 생기는 피해가 없으니 취향 아니면 보지 말라고 말하겠지만 이건 그런 경우가 아니잖아. 엄연히 사회생활이고 소비 활동인데. </div> <div> 애초에 형이 아까 말한 웹툰 작가들이나 초대형 작가들 아무 말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거보면 견적 나오잖아. </div> <div> 이미 형세는 기울었고 결과도 뻔히 눈에 보임. 이제 규제 떨어지면 그때부터 급해지겠지. 작가랍시고 자존심상 사과는 안할거고.</div> <div> 레진은 악수를 뒀고 네티즌들은 한몸이야. ㅇㅂ 오유 루리웹 디씨 등이 이렇게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 적이 몇번이나 있었냐.</div> <div> </div> <div>A : ㅇㅇ 마치 메갈이랑 웹툰작가들 그거 같음. 코드기아스에 나오는 제로처럼 모든 비난을 품고 전세계 사람들을 하나된 마음으로 만드는거.</div> <div> 뭐 그렇게 되지도 않고 그런 의도도 아니겠지만. 내가 보기엔 친목질 플러스 작가병이야. 디씨발 올라온 글 봤냐? 현직작가랑 이야기한거</div> <div> </div> <div>B : ㅇㅇ 봄. 누군지 인증도 안했지만 있을법한 일이던데. 너무 잘써서 소설같지만. 서브컬쳐계 애들이 원래 폐쇄적인거야 맞지만.</div> <div> </div> <div>A : 동의</div> <div> </div> <div>B : 배불렀다니까 진짜. 독자는 신인데. 장르문학쪽은 너무 독자편 들어서 문제라고 생각은 하지만 편들고 안들고를 떠나서 기본적인 건 지켜야지.</div> <div> 독자 없이 작가가 어딨어? ㅋㅋㅋㅋㅋ작가 따위 널리고 널렸기 때문에 독자들은 그냥 선택만 하면 되는데ㅋㅋ 졸웃 ㅋㅋㅋㅋㅋㅋ 걔들도 ㅁㅍㅇ처럼 잔혹한 현장에 와서 경쟁속에 살아야돼 ㅋㅋㅋ 인기가 순식간에 떠나서 망한 작가들이 얼마나 많은데 ㅋㅋㅋㅋ </div> <div> </div> <div>A : ㅁㅍㅇ 너무 가혹한거 같음 ㅋㅋㅋㅋ 나도 독자들이 있기에 작가가 존재한다 생각하지만 ㅁㅍㅇ는 독자가 너무 신이라서 작가가 끌려다니는게 보기 무서움 ㅋㅋㅋㅋㅋㅋ 근데 구조상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함. 그리고 그런 구조 덕분에 ㅁㅍㅇ가 멀쩡히 그리고 큰 형태로 유지되는거고.</div> <div> </div> <div>B : 독자맘에 안들면 수익이 줄어드니까 따라갈 수 밖에 없지.....우리는 파이가 너무 줄어들어서 답없음. 난 오히려 웹툰업계에 대한 대체제로</div> <div> 우리쪽을 좀 더 봐주면 좋겠음 ㅇㅇㅇ 뭐 웹툰 안보면 일본만화나 다른걸 보겠지 소설보러는 안오겠지만....</div> <div> 하여간 항상 입조심해야됨. 익명보장 제대로 해줘. 나 필명 퍼졌다가 괜히 사람들 구설수에 오르기 싫음.</div> <div> 애초에 웹툰업계랑 이쪽이랑은 전혀 물이 다르니까 뭐라고 말하기도 어렵네. 성우계는 조용한데 웹툰계가 저러는 이유는 모르겠지만.</div> <div> </div> <div>A : ㅇㅇ 다 필터링할게. 난 이제 취미로 가끔 글만 쓰고 다니니 어떻게 되든 상관은 없는데 ㅋㅋㅋ 이미 레진은 탈퇴했고 ㅋㅋ</div> <div> </div> <div>B : 레바는? 나 레바 블로그 연재할땐 자주 봤었는데 신선미가 넘치지 </div> <div> </div> <div>A : ㅋ 자라나라머리머리 ㅋㅋㅋㅋㅋ </div> <div> </div> <div>B : ㅋㅋㅋㅋㅋㅋㅋ 레바 이번에 보니까 개불쌍하던데 ㅋㅋㅋㅋ 알고보니 사방이 적 ㅋㅋㅋㅋㅋㅋ</div> <div> 우리쪽도 니편내편 그런거 없고 가끔 나보다 못썻는데 뭐이리 잘나가 싶긴 해도 최소한 동종업자인데 ㅋㅋ</div> <div> 아니 레바 꽃단읭읭이 머리채 잡은거가지고 그렇게 여혐이랍시고 극딜당할땐 조용히 있다가 이제 와서 뭐하는거래 ㅋㅋㅋㅋ</div> <div> 누가 봐도 인맥으로 놀고 있다는게 뻔히 보이잖아 이거 ㅋㅋㅋ 레바는 자기들 동료 아님? 레바 탈모왔을법함 불쌍</div> <div> </div> <div>A : 그래도 내가 그간 레바에게 많은 돈을 부었으니 그게 레바씨 머리카락 하나 생성하는데에는 영향이 갔겠지. </div> <div> 남은 코인은 두번째 월급 못받을 가능성 높은 그 불쌍한 작가 작품한테 투척했음. 넘나 불쌍한것...</div> <div> </div> <div>B : ㅋㅋㅋㅋ그런 말투 자제요ㅋㅋ 아 형 나 비축본 쓰러가야함 돈벌어야지 나중얘기해</div> <div> </div> <div>A : 자라나라머리머리</div> <div> </div> <div>B : 형도 탈모잖아</div> <div> </div> <div>A : 난 탈모가 아니라 일시적인 직장 스트레스 때문에 잠깐 머리카락이 많이 빠졌을 뿐임 </div> <div> </div> <div>B : 그걸 탈모라 함 ㅇㅇ ㅅㄱ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아 인증은 없어요!</div> <div>단지 저도 2차창작 특정분야에서는 이름 걸면 아 그사람? 이라고 알법한 사람입니다. </div> <div>물론 지금은 죄다 연중하고 직장 다닙니다! </div> <div>여튼 현재 제가 활동하고 있는 장르문학 지망생 단톡방이 하나, 2차창작 단톡방이 2개로 총 세곳인데 다들 분위기는 비슷해요.</div> <div>여튼 그렇답니다. 오랜만에 소설 이야기도 하고 재밌는 하루네요. 여하간 제가 아는 한에서는 대략적으로 이런 분위기입니다.</div> <div>카톡으로 얘기만 하다가 디씨발 이야기보고 생각나서 저도 적어봤어요. </div> <div>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