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여친 있으므로 존대하겠습니다.</P> <P>80도로.</P> <P>정말 급한 일이 있어서 가고 있었습니다.</P> <P>평소 과속 정말 안하는데 정말 급한일이라 좀 밟았습니다(그래봐야 90...)</P> <P>그렇게 1차선에서 한참 가는데 저 앞에 차 하나가 스피드하게 다가왔습니다.</P> <P>시속 30정도로 아주 천천히 가고 계시더군요..</P> <P>뒤에서도 차들이 진행중이어서 비상등 켜고 속도를 서서히 줄였습니다.</P> <P>일단 무슨일 있나 차분히 차를 살폈는데 아무 이상도 없고..</P> <P>뭐지.. 왜저러지.. 하는데 뒤쪽에서 차들이 빠른속도로 2차선을 이용, 추월해 나갔습니다.</P> <P>뒤에서 다들 빠져나가니까 빠져나가지도 못하고 시간은 촉박하고 애만 타갔습니다.. 뭐하는거야..</P> <P>일단 쌍라이트를 두어번 깜빡거렸습니다. 꼼짝도 안하더군요.. 경적을 운전 1년 3개월만에 울려봤습니다.</P> <P>빵! 하고요.. 그러니까 앞에 운전자 실루엣이 뒤를 돌아보는데(아니..80도로에서 30으로 달리면서 뒤돌아보는 여유까지..)</P> <P>손에 무언가를 잡고 귀에 대고 있더군요..</P> <P>눈에서 불똥이 튀었습니다.</P> <P>뒤에 차들 보내고 2차선으로 갈때까지 그 차는 20~30을 유지하면서 가고있었습니다.</P> <P>그리고 추월하면서 본 광경은..</P> <P>아주머니가 엄청 즐거운듯이 핸들을 치며 웃으며 통화를 하고 계시더군요..</P> <P> </P> <P>열받아서 경적 울리면서 차 옆으로 세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두대 다 서고 나서 내려서 가니까 </P> <P>아주머니 내가 성큼성큼 오는데도 전화통화를 계속 하더라고요..(그래요..인상이 동글동글해서 화내도 화낸거 같지가 않아요..)</P> <P>창문 똑똑 하니까 아주머니가 창문을 쪼금 내립니다. 다 내려 보시라고 하니까 쭈욱 내리더군요.</P> <P>지금부터 대화 내용은 제 기억을 최대한 뒤져 나온것입니다.</P> <P>--뭐야?</P> <P>-아주머니, 여기 80도로잖아요, 2차선도 아니고 1차선에서 30밞고 가시면 어떡합니까?</P> <P>--잠깐만, 내가 다시 전화할게, 어,어, 아냐아냐 응~ 그래~ </P> <P>하더니 갑자기 저한테 삿대질 하면서 하는 말이</P> <P>--야, 니가 이도로 전세냈어? 내가 내차갖고 내갈길 가겠다는데 니가 뭔상관이야?</P> <P>어의상실.. 내가 할말인데 저거.. 말싸움에 재능도 없고 말도 잘 못하고..</P> <P>-아주머니, 1차선은 추월차선이예요, 근데 거기서 30놓고 주행하면 어쩌잔 겁니까? 운전면허 시험 제대로 안봤어요?</P> <P>--아니 이런 새파란 새끼가 어디서 소릴질러? 경찰서 갈까? 응? </P> <P>-아주머니가 잘못한겁니다, 경찰 불러요? 네? 오, 아주머니 마침 블랙박스(네,제차 블랙박스없어요..) 있네, 부릅시다,</P> <P>하면서 폰 딱 들고 경찰한테 전화하니까 아주머니 끊으라고 소리 빽 하고 지릅니다.</P> <P>통화버튼 누르려다가 말고 아줌마 잘못한거 인정하고 소리지른것까지 사과하라니까 </P> <P>딱 한마디 하더군요 "지랄하네" 하면서 창문 닫고 슝~ 하고 출발해 버립니다..</P> <P>급하게 차 타고 쫓아가는데.. 그차 스펙과 내 똥차 스펙이(취업하고 집사고 결혼하고 좋은차 살껍니다 ㅠㅠ) 하늘과 땅차이더군요..</P> <P>번호판도 보지도 못했습니다.. 게다가 걸려오는 여친 전화에 급하게 그쪽으로 갈수밖에 없었습니다..</P> <P> </P> <P>이거 써놓고 보니까 그냥 제가 관광당한거네요..후..</P> <P>어떻게 마무리 해야되지.. 음.. </P> <P>오늘 안전,양보운전 못한 제 자신을 반성하겠습니다. 모두들 안전,양보운전 하세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