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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202607
    작성자 : 거리에서..
    추천 : 328
    조회수 : 35857
    IP : 14.43.***.225
    댓글 : 38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04/12 15:38:38
    원글작성시간 : 2015/04/12 11:45:50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02607 모바일
    처음보는 사람이.. (조금스압)
     
     
     
     
     
    요즘에 공게글 보고 새삼 사람이 무섭단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저도 제가 작년에 겪은 일을 써볼까합니다.
    (꾸벅)
     
     
     
     
    작년에 학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저희학교는 전교생이 기숙사생활을 하는 학교 입니다, 평상시에는 학교기숙사에서 살고 금요일오후부터 주말동안은 집으로 귀가하는 방식이죠, 저같은 경우는 집이 멀어서 기숙사에서 주말 담당 사감선생님의 지도하에 주말에도 지낼수 있도록 해주는 잔류프로그램을 신청했습니다.
     
    .
    .
    .
    .
    .
    .
    .
    .
    .
     
    정확히 저는 평소와 같이 주말에 기숙사에서 새로다운 받은 7나이츠를 하면서 나태하게 시간을 보내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기숙사 방송용 스피커가 켜지는 소리(약간 지지직거리는) 가 들리더니
     
    " 야, 지금 3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있는 너, 기숙사 사감실로 내려 와 " 
     
    사감 선생님 께서 이러시는 겁니다, 잔류하는 사람이 저이외에도 20명정도 있고
    장애우이외에 탑승이 금지된 엘리베이터를 가끔식 몰래 타는 사람들을 cctv로  사감선생님께서 발견하면 자주하는 대사라 저는 그러러니 하고 그냥 계속 폰을 만졌습니다.
     
    그런데
     
    " 야 3층에 검은색 모자에 점퍼, 손에 뭐야, 빨리 안내려와? "
     
    라며 무지 화가난 투로 방송을 하는 겁니다.
     
    저는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보통 학생들을 부를때 사감선생님께서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부르는데
    방금 방송은 처음듣는 사감선생님의 화가난 방송이었습니다.
     
    그리고 곧 다음 방송이 울렸습니다.
     
     
    " 지금 기숙사안에 흉기든 외부인이 들어왔으니까
    잔류학생들 빨리 방문잠그고 나오지마라!!"
     
     
    라며 사감선생님께서 방송을 하셨습니다.
    저는 방송을 듣자말자 바로 뛰어가서 방문을 잠궜고 불안한 마음에 방에 설치된 키폰으로
    사감실에 연락했습니다.
     하지만 사감선생님 께서는 받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112에 전화해서 학교이름이랑 흉기든사람이 난동피우고 있다고 말하니
    5분거리에 사람이있으니 바로 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전화가 끝나고 괜히 창문을 열어놓고 기다리고있는데
     
    밖에서 사감선생님이 욕하는 소리랑 몸이 벽이랑 문에 우당탕탕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방음처리가 안되어서 인지 밖에소리가 너무생생히 들렸음)
     
    저는 사태가 심각해진것 같아서 바로 뛰어나갔습니다, 그러자 바로 중앙홀 에서 사감선생님이 검정색옷이름사람이랑 벽에 붙어서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겁니다.
     
    저는 뭔용기였는지 사감선생님쪽으로 과음을 지르면서 뛰어 갔고
    검정색아저씨한테 돌진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저씨는 넘어졌고 사감선생님 한테 그대로 제압당하셨습니다.
     
    그후에 경찰이 왔고 무단침입한 아저씨를 경찰서로 데리고 갔습니다.
     
     
    나중에 사감선생님한테 이야기를 들어보니 행패부린 아저씨는 학교 근처 논에 사는 30대 후반의 아저씨였고
    그인간 스스로는 학생들 얼굴이 보고 싶어서 들어왔다고는 하는데 나중에 같이 가져온 톱이랑 사감선생님이랑 몸싸움을 한것을 보아 남자만있는 남고인줄모르고 성범죄를 시도하려고 들어온것으로보고 조사중이 라고 합니다.
     
    저는 그날 이후로 집이멀어도 주마다 집에 갑니다.
    학교에서는 경비를 강화하겠다며 캡코?인가 하는 경비 업체를 들였습니다.
     
     
    나중에사감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그날 그사람이 일일이 층을돌아다니면서 방문을 열었다고합니다, 그리고
    cctv를 아무리 돌려봐도 기숙사 어디로 들어왔는지 모르겠다며 기숙사에 사각지대가 있는것 같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감선생님이랑 저희도 모르는 사각지대를 어찌알고 거기로 들어왔는지, 또 만약 여기가 남고가 아닌 여고였다면 어떤일이 일어났을지 가끔 그런 생각에 소름끼치기도 합니다.
     
     
     
     
     
     
     
     
     
     
     
     
     
     
     
     
     
     
     
     
     
      
     
     
    거리에서..의 꼬릿말입니다
    학교이름은 비밀이에요, 실업계학교라서 괜히알려지면 곤란해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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