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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의 바쁜거리.
이 화려해 보이는 도시밑으로 숨어사는 사람들의 세계가 있습니다.
과거 루마니아 공산주의 정권의 최대 피해자로
일명 "하수도의 아이들"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부랑자와 마약중독자가 구축한 지하사회
이런 지하 도시가 생겨난 유래는 이렇습니다 .
1989년 독재자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정권당시 고아원에 수용되어있던
고아들이 정권이 무너지자. 사회에 쏟아져나왔지만.
국가와 사회의 무관심속에 버려져서, 지하에 거주지를 만든게 지금에 이른것.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1918~1989]
현지언론인 채널4의 취재진이, 이곳에 발을 딛자마자
가장 먼저 느꼈던 건 금속성 페인트 냄새.
바로 이들이 마약대용으로 쓰는 페인트냄새 였습니다.
이 지하도시의 거주자는 마약중독자들도 있지만
HIV(인간면역바이러스)즉 통칭 "에이즈" 에 감염된 사람들이 다수입니다.
성인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조차 이에 감염되어 있으며.
에이즈외에도 이들중 많은수가 폐렴을 앓고있는 것이 현실이죠.
좁은 도시의 입구들 중 하나.
우측에 체인을 달고 문신을 한 남성이
이 지하도시를 지배하는"브루스 리"라는 별명의 남성
그는 자신의 힘으로 도시를 통제하고있습니다.
이런 곳이라도 나름의 질서는 유지되고 있다고 하는군요.
전기를 끌어다 사용하고 난방도 이용하는 상태.
고아들이 거리에서 파는 마약을 공급하고.
지역 폭력조직에 보호비를 떼어주기도 하고 있습니다.
브루스 리는 취재에 답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기에 사는 대부분이 고아출신이며, 나는 이들이 서로돕고
살아가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하며...
"사회는 이들을 버렸지만 나는 그들에게 음식과 거주지를
제공하고 부모처럼 조언을 해주고있다" 라고 그는 주장했습니다.
브루스의 왼편에 보이는 소년의 이름은 니코. 어릴때 부모가 이혼하면서
버려진 그는 겉으로 보기에 12세정도지만, 실제로는 17세.
키가 작은건 약물남용으로 인해 신체가 발달하지 못해 이렇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더럽지만 그래도 지하에 설치된 열수관이 그들의
체온을 유지시켜주기때문에 이런환경이라도 쉽게 떠나질못하고 있는상태.
브루스는 나름의 공정한 규칙을 가지고 무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그를 아버지라 부르며 그를 믿고,따르고있습니다.
과거 국력향상을 계획. 유산금지정책을 피며...
대량의 고아가 발생하게 만든, 루마니아 차우셰스쿠 독재정권.
그들이 남긴 유산은 이런 모습으로 남았습니다.
현재 이 시설에는 약 6000여명이 살고있으며. 그중 어린이는 1000명에 달합니다.
당국의 무관심속에 그들은 이곳에서 지금도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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