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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201773
    작성자 : Toxin
    추천 : 361
    조회수 : 55811
    IP : 203.226.***.55
    댓글 : 5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03/31 21:51:06
    원글작성시간 : 2015/03/31 15:38:42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01773 모바일
    저는 기가 세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div>살면서 한번이라도 '기가 세다' 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을 것입니다.</div> <div><br></div> <div>이는 보통 성격의 의미로 많이 쓰이지만, 때로는 영적인 의미로도 쓰이죠.</div> <div><br></div> <div>저는 '기가 세다'라는 말을 많이 들은 편입니다. 물론, 영적인 의미로 말이죠.</div> <div><br></div> <div>심지어 꽤 많이.. 아니, 엄청나게 많이 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냥 이러한 설명으로는 지루할 듯 하니, 우선 기억나는 몇가지 일들을 써보겠습니다.</div> <div><br></div> <div>의외로, 저는 어릴적부터 잔병치레가 많고, 자면서 가위도 자주 눌리는 허약체질... 이었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그러나, XX동으로 이사가면서 부터 상황이 바뀌었죠.</div> <div><br></div> <div>사실, 저희가족이 살던  XX동의 집은 예전부터 터가 안좋은 집으로 유명했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뭐 원래부터 잘 살진 않았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살만했다가, 아버지가 하시던 가게가 잘 안되면서</div> <div><br></div> <div>가세가 기울어 이곳 저곳을 전전하다가 겨우 발견한 집이었기 때문에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고 하네요.</div> <div><br></div> <div>괜찮은 위치에, 깔끔하고 좋은 집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시세의 반도 안돼는 가격으로 들어갔었다고 </div> <div><br></div> <div>아버지가 말씀하시는 걸 들은적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집이 얼마나 유명했냐하면, 이웃들이 처음엔 별로 아는척도 안하고 뚱한 반응이었죠.</div> <div><br></div> <div>아마도 그전에 거쳐간 많은 가족들처럼 한달을 못버티고 짐싸서 나갈거라고 생각한 모양입니다.</div> <div><br></div> <div>그러나, 저희 가족은 살면서 전혀 이상한 것들을 느끼지 못했습니다.</div> <div><br></div> <div>오히려 아무일도 없으니 불안할 정도였으니까요.</div> <div><br></div> <div>한달이 지나고, 일년이 지나자 이웃들도 점차 저희 가족과 친하게 지내며 역시 소문은 소문일 뿐이라며</div> <div><br></div> <div>농담식으로 이야기 할 정도까지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몇년동안 아무 탈없이 지내다가, 제가 중학교때 첫 사건이 터졌습니다.</div> <div><br></div> <div>중학교 3학년, 수학여행을 다녀왔을 때였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처음으로 2박3일 여행을 간다는 것에 매우 들떠있었고, 수학여행은 그런 나를 만족시켜주었습니다.</div> <div><br></div> <div>친구들과 짖궃은 장난도 치고.. 아무튼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었던걸로 기억합니다.</div> <div><br></div> <div>모두 불태우고 파김치가 되어 집에 돌아왔을때,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여동생이 울먹이며 </div> <div><br></div> <div>저에게 뛰어오더군요.</div> <div><br></div> <div>그때는 휴대폰도 몇몇 어른들이나 가지고 다닐때였기 때문에 소식을 알리 없는 저는 어리둥절하여 </div> <div><br></div> <div>여동생에게 무슨일이냐며 물었습니다.</div> <div><br></div> <div>여동생은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같은 눈으로 제방에서 자꾸만 무슨 소리가 들려온다고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성큼성큼 걸어가 제 방문을 확 열었지만, 별 이상한 점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거봐, 착각이겠지. 라고 여동생에게 말하자 여동생은 억울한듯이 속사포로 말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아마 안도감이 생겨서 더 했던 것 같았습니다.</div> <div><br></div> <div>여동생이 하교후에 집으로 들어오는데, 잠긴 문을 따는 순간부터 뭔가 오한이 들었다고 하더군요.</div> <div><br></div> <div>그리고 부모님이 일하러 나가셔서 당연히 아무도 없을 집에 뭔가 인기척이 느껴지더랍니다.</div> <div><br></div> <div>혹시나 도둑이 들었나 싶어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한참을 밖에서 서성거리다가 살짝 문을 열고 </div> <div><br></div> <div>들어갔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집안에 들어가자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안심하려는 찰나, </div> <div><br></div> <div>제 방에서 무언가를 긁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그러다가 제가 들어오자, 소리는 거짓말 처럼 멈추었고, 그래서 저에게 달려왔다는 것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솔직히 100퍼센트 믿기는 힘들었습니다. 아마도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라 헛소리를 들었겠지.</div> <div><br></div> <div>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제가 길게 집을 비울때마다 여동생은 물론 부모님 마저도 이상한 소리를 듣거나 </div> <div><br></div> <div>집에서 오한을 느끼거나 하는 일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여동생은 예전에 이 집이 터가 안좋았다는 말이 생각났는지 오빠가 기가 세서 집안의 귀신들이 </div> <div><br></div> <div>오빠가 집에 있으면 힘을 못쓰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div> <div><br></div> <div>보통 부모님들은 이런말을 들으면 콧방귀를 뀌며 공부나 하라고 하겠지만, 저희집은 사건이 사건인지라</div> <div><br></div> <div>묘하게 수긍하는 분위기였고, 저 또한 이야기를 하도 자주들으니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습니다.</div> <div><br></div> <div>그후도 저희 가족은 제가 오래 집을 비울때마다 집에 있는 것을 꺼리며 몇년을 더 살았습니다.</div> <div><br></div> <div>물론, 저는 이상한일이 생긴적은 한번도 없었구요.</div> <div><br></div> <div>부모님은 그동안 열심히 일하셔서 가게를 다시 일으켜 세워 이미 이사갈 집도 구해놓았었지만,</div> <div><br></div> <div>제가 그당시 고3이라 이사를 어쩔수없이 미루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가족들의 성화에 못이겨 공부도 매일 집안에서 해야만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열심히 하기도 했지만, 운좋게 수능점수를 좋게 받아 저는 이름만 대면 아는 꽤 유명한 대학에 합격했죠.</div> <div><br></div> <div>동시에 이사를 가면서 저희 가족은 그후로는 별다른 일을 겪지는 않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나 저는 대학을 다니며 또 다른 일을 맞이하게 됩니다.</div> <div><br></div> <div>대학에 입학한 이후, 저는 따로 자취를 하지는 않았지만 집에 들어오는 날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이유는 제가 한창 재미를 붙였던 동아리 활동 때문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산악 동아리였는데, 사실 의미는 퇴색된지 오래였고 흔히 술동아리라고 불리는 곳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거기서 저는 지금까지도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과 선배들을 만나 매일매일을 너무도 신나게 보냈습니다.</div> <div><br></div> <div>동아리방, 흔히 동방이라고 줄여 말하는 곳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밤새 술을 먹는 일도 꽤 자주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한가지 단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동방이 너무 작다는 것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사람이 많이 모이면 좁아서 불편할 뿐아니라 퀘퀘한 냄새가 도통 빠질 생각을 하질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딱히 방법이 없었기에, 어쩔수없이 좁은 방에서 부대끼며 놀며 지냈습니다.</div> <div><br></div> <div>어느날, 납량특집으로 방의 불을 다 끄고는 무서운 이야기를 할 때였습니다.</div> <div><br></div> <div>우연히 학교 구석의 구건물에 있는 어느 빈방에서 나온다는 귀신이야기를 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뭔가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라 동아리 아이들을 부추겨 담력체험이나 해보자며 구건물로 </div> <div><br></div> <div>향했습니다.</div> <div><br></div> <div>구건물은 예전에 공대가 쓰던 건물로 최근 공대건물이 신축되면서 일부 학과의 실험실을 제외하고는</div> <div><br></div> <div>거의 쓰이지 않는 건물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그런지 조용한게 한여름인데도 불구하고 건물에 들어서자 서늘함이 느껴졌습니다.</div> <div><br></div> <div>곧 일행은 문제가 되는 방 앞으로 다가섰습니다.</div> <div><br></div> <div>사실 신입생때부터 단골 레파토리로 들었던 이야기지만, 예전 공대건물이 활발하게 사용될때부터 </div> <div><br></div> <div>이 방은 줄곧 빈방이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공사할때 누가 죽어서 그후로 귀신이 나온다니, </div> <div><br></div> <div>누가 자살을 해서 그 뒤로 귀신이 나온다니 하는 흔히 들어볼 법한 이야기들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단, 공통점은 하나같이 이 방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이었죠.</div> <div><br></div> <div>들어가려고 보니 커다란 자물쇠가 굳게 잠겨있었습니다. </div> <div><br></div> <div>저의 기대감이 순식간에 식어버리려던 찰나, 옆에 있던 아이가 말을 하였습니다.</div> <div><br></div> <div>이 방은 창고로 쓰이기 때문에 아마 과 사무실로 가면 열쇠를 빌릴수 있을거라더군요.</div> <div><br></div> <div>저는 바로 열쇠를 빌리러 가 마침내 열쇠를 빌릴수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친구들은 무슨 담력 체험을 하는데 목숨을 걸고 하냐고 놀렸지만, 저의 속셈을 따로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바로 이 방을 동방으로 사용하려던 것이었죠. </div> <div><br></div> <div>제 생각대로 방은 저희가 쓰던 동방보다 훨씬 넓었습니다. </div> <div><br></div> <div>오랫동안 쌓인 먼지냄새가 가득하긴 했지만, 그것은 청소만 열심히 하면 되는 문제였으니 별 문제가 </div> <div><br></div> <div>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꺼냈고, 친구들은 각각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div> <div><br></div> <div>정말 좋은생각이다, 청소는 언제 다하냐, 귀신이 나온다는 방인데 꺼림찍하다 등등.. </div> <div><br></div> <div>하지만 젊은 혈기에 괴담때문에 이 넓은 방을 포기한다는 건 힘든 일이었죠.</div> <div><br></div> <div>사람이 없다고 해도, 이미 동방으로 쓸만한 다른 방들은 이미 다른 동아리에서 사용중이었기 때문에 </div> <div><br></div> <div>아마 교내에서 쓸만한 방은 그 방뿐이었다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저희는 건의도 하고, 설득도 하며 우여곡절 끝에 문제의 그 방으로 동아리 방을 이사했습니다.</div> <div><br></div> <div>비록 전에 쓰던 방보다 좀 더 걸어가야 하긴 했지만, 훨씬 넓고 쾌적했기에 불만이었던 아이들도 </div> <div><br></div> <div>곧 마음을 바꾸어 즐기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소문과 달리 그 방에서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별다른 일없이 저는 졸업할때까지 동아리 활동을</div> <div><br></div> <div>즐겼습니다. 아마 무슨일이 있었기를 바라는 분들은 실망하셨을 수도 있겠네요.</div> <div><br></div> <div>졸업후, 어느날 이었습니다. </div> <div><br></div> <div>저는 졸업 후 바로 취업을 하여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날도 어김없이 바쁘게 오후 일과를 마친 후 한숨을 돌릴때였습니다.</div> <div><br></div> <div>휴대폰 벨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낯선 이름이 액정에 출력되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전화기를 들고 잠깐 쳐다보는 그 몇초의 시간동안, 저는 머리속을 뒤져 그 이름을 찾아냈습니다.</div> <div><br></div> <div>제가 4학년때 막 1학년으로 동아리에 들어왔었던 여학생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아마도.. 얼굴이 하얗고 귀여웠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라고 생각하며 전화를 받았습니다.</div> <div><br></div> <div>가물가물한 사람끼리의 통화가 의레 그렇듯 사소한 안부인사부터 시작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div> <div><br></div> <div>나누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다가 여학생은 한참을 침묵하더니, 힘들게 이야기를 꺼냈습니다.</div> <div><br></div> <div>혹시나 하던 내용대로 동방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제가 동아리 활동을 하던 시절에 이상한 일은 없었는지.. 뭐 대충 그런 이야기였죠.</div> <div><br></div> <div>하지만 그리고나서 들은 이야기는 충격적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어느날 부턴가 동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나갔다 들어오면 물건의 위치가 미묘하게 바뀌어 </div> <div><br></div> <div>있는 등 이상한 일들이 점점 벌어졌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혈기넘치는 남학생들은 콧방귀를 뀌며 별로 신경쓰지는 않았다고 하네요.</div> <div><br></div> <div>그러다 마침내 사건이 일어납니다.</div> <div><br></div> <div>동방에서 밤새 공부하던 아이들이 무언가에 홀린듯이 동방을 밀실로 만들었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저희가 동방으로 쓰기 전, 창고로 사용했기 때문에 이런저런 잡다한 물건이 여기저기에 많이 </div> <div><br></div> <div>있었는데 캐비닛, 테이프, 접착제 등등 사용할수 있는 건 모두 사용하여 개미새끼하나 나갈틈도 없이 </div> <div><br></div> <div>막아놨다고 합니다. 문은 물론.. 창문까지도.. 심지어 동방안에서 말이죠.</div> <div><br></div> <div>나중에 경찰까지 출동하여 겨우 막아놓은 문을 뚫고 들어갔을때는 안에 있던 학생들은 거의 </div> <div><br></div> <div>질식사 직전이었다고 합니다. </div> <div><br></div> <div>그후로 이런저런 일로 동아리는 없어지고 당연히 동방도 폐쇄가 되었다고 하더군요.</div> <div><br></div> <div>더 문제는, 그때 동방안에 있던 학생들중에 한명은 아직도 원인불명으로 의식을 잃고 누워있다고 </div> <div><br></div> <div>하더군요. </div> <div><br></div> <div>그러다가 우연히 제 이야기를 들었나 봅니다.</div> <div><br></div> <div>저도 사실 자세히는 몰랐던 내용이지만, 나름대로 제가 꽤 유명했던 모양이더군요.</div> <div><br></div> <div>기가 세서 방에 있던 귀신도 몰아낸 사람으로요.</div> <div><br></div> <div>전 어릴적 이야기도 웬만해선 다른사람에게 잘 해준적은 없지만, 역시 소문이 퍼지는 건</div> <div><br></div> <div>막을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div> <div><br></div> <div>어쨌든, 그래서 그 여학생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저에게 전화를 한 것입니다.</div> <div>(이 여학생은 의식을 잃은 친구의 여자친구였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뭐 프로 무당도 아니고, 사실 살면서 귀신한번 본적이 없는 사람인데 가서 무엇을 하겠냐</div> <div><br></div> <div>이런식으로 이야기 했지만 제발 한번만 오기라도 해달라는 말에 어쩔수 없이 병원에 들리기로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제가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는지 동아리 친구 및 선배들이 병실밖에 옹기종기 모여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간단히 인사를 한뒤, 병실로 들어가 통화를 했던 여학생및 동아리 후배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눈뒤,</div> <div><br></div> <div>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말 별다른건 하지 않고 병문안을 갔다온 것이죠.</div> <div><br></div> <div>그런데 다음날 그 여학생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의식을 잃고 있던 학생이 아침에 기적적으로 </div> <div><br></div> <div>의식을 차렸다는 것이었습니다. 여학생은 울며 고맙다는 말을 연신 했지만, 사실 저는 얼떨떨한 </div> <div><br></div> <div>기분이었습니다. </div> <div><br></div> <div>제가 특별히 뭔가를 한것은 아니었으니, 그냥 우연히 일치였을 거라 생각했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마냥 그렇게 있자니 매우 찝찝한 기분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사실 짜잘한 일까지 합쳐보면 이런 일이 꽤 많이 일어났었기 때문이죠.</div> <div><br></div> <div>저는 그래서 친한 친구와 함께 유명한 무당을 찾아가보기로 하였습니다.</div> <div><br></div> <div>워낙 유명한 사람이라 그런지, 만나려면 예약을 하고도 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수개월이 지난뒤, 저와 친구는 무당이 있는 집앞에 찾아가 들어가려고 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자 갑자기 집안에서 덩치큰 장정들이 나와 저와 친구를 다짜고짜 밀어내는 것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저와 친구는 당황해서 이게 무슨일이냐며 항변하니 그들은 그냥 다음주에 다시 찾아오라는 </div> <div><br></div> <div>말 뿐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기분이 좀 나빴지만 친구는 오히려 기대감이 더 증폭된 모양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저는 다시 찾아갈 생각이 별로 없었지만, 친구에게 끌려가다시피 다시 찾아갔습니다.</div> <div><br></div> <div>무당이 있는 집안으로 들어가니 온 집안 가득 부적이 빼곡히 붙어있어 좀 섬뜩한 기분이 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마침내 무당이 있는 방안으로 들어서자, 무당은 정좌자세로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처음엔 별 영양가 없는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친구가 먼저 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div> <div><br></div> <div>무당은 저의 이야기를 한참을 고개를 끄덕이며 귀기울여 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나서 무당은 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사실은 저 때문에 집에 빼곡히 부적을 붙여놓은 것이라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저와 친구가 처음 집앞에 들어섰을때, 너무도 큰 기운이 몰려와 다시 보냈다는 것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저와 친구는 당연히 제가 기가 너무 세서.. 따위의 말을 들을거라 생각했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무당의 이야기는 참으로 의외였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선천적으로 기가 센것이 아니라, 정말 유례가 없을정도로 기가 약한 사람이라고 합니다.</div> <div><br></div> <div>제가 찾아왔을때도, 무언가 강한영이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잡귀가 수없이 많이 붙어있어 </div> <div><br></div> <div>기운이 엄청났다고 하더군요.</div> <div><br></div> <div>그리고 지금까지 큰일없이 잘 살아온것도 매우 운이 좋은 것이라 하더군요.</div> <div><br></div> <div>저는 기가 너무 약해 영들이 쉽게 빙의되기 쉽고, 영들이 살기도 쾌적한 환경이라고 합니다.</div> <div><br></div> <div>이런 체질은 영에 씌워 쉽게 큰일을 당하는 일이 빈번하다고 합니다. </div> <div><br></div> <div>하지만 운좋게도, 저는 기가 너무 약하고,  영들이 많은 곳을 드나들며 살았다는 것입니다.</div> <div><br></div> <div>결과적으로 저는 수백, 수천명의 영을 달고다니며 살았다는 셈이지요.</div> <div><br></div> <div>때문에 특정한 영이 주도권을 가질수 없이, 계속 주도권을 가지려 싸우고 있다는 말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순간 소름이 돋아 할말을 잃고 가만히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XX동에 처음 이사갔을때, 동방에 처음들어갔을때.. </div> <div><br></div> <div>수많은 영들이 저를 보자마자 미친듯이 달려드는 장면을 상상해 버렸기 때문입니다.</div> <div><br></div> <div>더불어, 무당은 저에게 앞으로도 자주 영이 많은 곳을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영들이 떨어져 나가는 만큼, 보충을 해줘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사실 100% 신뢰가 가는 말은 아니었기에, 반신반의 하며 무당의 집을 나왔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찜찜한 마음은 모두 숨길수 없더군요.</div> <div><br></div> <div>솔직히 말하자면, 그 이후로는 취미 활동겸 부업으로 심령스팟 체험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저는 아직 건강히 잘 살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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