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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eauty_39744
    작성자 : allang
    추천 : 17
    조회수 : 40151
    IP : 124.49.***.29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6/01/07 12:55:46
    http://todayhumor.com/?beauty_39744 모바일
    심한 여드름피부, 피지억제제 복용 6개월차 경험담 썰.txt (엄청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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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정말정말 여드름쟁입니다. 여드름쟁이라는 말밖에 안나올정도로 여드름이 심했어요. (일단 현재는 과거형)


    아주 정말 드러울만큼 운나쁘게도 사춘기청소년여드름->성인여드름 코스를 제대로 밟았죠 ㅎㅎ


    여드름이 난게 초등학생때부터였는데 그때는 정말 당연하게도(?) "크면 낫는다!" 소리를 듣고 자랐어요.

    중학생때 점차 붉은 여드름이 솟아나고, 고등학생되니까 피지분비량도 늘고 여드름도 심해지고ㅋㅋㅋㅋㅋ

    제대로 짜는법도 모르니까 그냥 손으로 짜다보니 흉터생기고 모공패이고 장난없었죠.

    어른들은 계속 크면 낫는다! 애들은 다 여드름 생기고 그러는거다! 문제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왜 다 커도 안낫는거죠?? ㅎㅎ


    그렇게 대학교 와서는 스트레스며 호르몬이며 성인여드름 제대로 와서 턱,미간,구렛나루부분,입주변 난리도 아니었어요.

    화농성 범벅범벅범벅 진짜 범~~~~벅!! 유일하게 멀쩡한 피부는 이마였어요. 제가 앞머리가 없어서 그랬나....

    정말 이마는 여드름 어쩌다 한번 나는 정도였고, 이마 뺀 모든 얼굴의 피부는 여드름으로 빼곡했습니다.

    중증의 여드름 환자였어요. 환자...


    다른사람들 효과봤다는 화장품 있으면 어떻게든 구해서 써보고 바하, 아하 해외직구까지 해가면서 좋다는거 써봤습니다.

    피부과에 몇백, 피부관리실에 몇십만원, 한의원도 가보고 그냥 장난아니게 고생했습니다.

    점점 심해지니까 부모님도 심각성을 그제야 아셨는지 피부과 가라고 돈주고 그러셨거든요.

    그나마도 너무 가격이 비싸니까 나중에는 꼭 가야겠냐고 하시더라구요. 하 ㅋ


    돈이 너무 많이 드니까 그때부터 그냥 '가려보자'쪽으로 넘어갔습니다. 이짓도 몇년을 했는지...

    커버력 좋다는 컨실러, 비비, 파운데이션등을 구해서 일단 덮는거죠.

    결과는 뭐... 여드름 피부이신분들 다 공감하실거에요. 화장은 정말 하면 할수록 독입니다.

    아무리 클렌징에 공을 들이고 기초케어를 열심히해도 여드름위에 화장품을 덮는 순간 애초에 상처에 소금뿌리는거죠.


    그러다 대학교 4학년되니까 진짜 피부스트레스가 극도로 심해져서 어떻게 연이닿아 대학병원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여드름치료목적으로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그동안은 아무리 병원을 가도 압출, 시술, 화장품으로만 처방을 받았는데 처음으로 의사가 약을 먹는걸 권하더라구요.

    그땐 '오! 대학병원이라 뭔가 처방이 다르군!! 역시 대학병원이야!' 이런 생각이 들어서 바로 고개 끄덕이고 약 처방을 받았습니다.


    저 말고 대학병원에서 여드름 상담받으신 분들은 어떠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체계적인 상담, 피부에 기계를 이용해서 진료받고

    그런거 전~혀 없었습니다. 뭐 검사같은거 안하냐고 물었더니 그런거 안해도 된다고 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어이없는 일인데

    그때는 약을 처방받아본다는 새로움(?)에 별 신경을 안썼던것 같아요.

    예약을 하고 가도 대기시간 기본 30분, 상담시간은 꼴랑 1~2분이었는데 말이죠.



    그렇게 처음 먹었던 약이 '미노씬'이라는 항생제였습니다. 하루에 두알씩 먹는걸로 처방받았구요.

    듀오겔이라는 바르는 약까지 처방받았었습니다. (요 바르는 약만 5~6만원 합니다. 용량은 후시딘정도)

    대학병원까지 가서 처방받는 약이니까 정말 큰 기대를 품고 복용을 시작했습니다.

    5개월은 복용했을거에요. 정말 효과 1도 못봤습니다. 진짜 의사 멱살잡고 탈탈 털고싶었어요.

    내가 지금 병원에 들인 돈이 얼만데 여드름이 더 나면 더 많이 생겼지, 잠잠해지긴 개뿔 아오 지금 생각해도 욕이 나오네요.

    3개월쯤 복용했을때 효과가 너무 없는것 같다, 다른 약을 먹던가 뭔가 다른 방법이 없겠냐고 물었을때

    대학병원(안암동 그 대학병원~ㅋ)에서 조차 그나마 가장 싼 1회 8만원짜리 압출코스와 함께 복용하면 된다면서 시술사한테 상담만 시키더라구요.


    미노씬으로 효과보신분들도 많기 때문에 그 약이 문제라는건 아니고요, 그냥 제 경험담에서 빼놓을수 없는 부분이라 ㅋㅋㅋ

    결국 어딜가나 시술을 권하고 약값도 너무나 부담스럽고, 대학병원이라 남다른 진료비며 처방비도 돌겠는데 (전부 제 알바비로 감당했음/거진 백만원은 썼던것같네요)

    동네병원이랑 똑같이 몇십만원, 몇백만원짜리 코스시술을 받아야만 낫는다고하는 대학병원에 너무 큰 실망을 한 나머지

    약 복용을 중단했습니다.

    결국 5개월동안 돈만날리고 병원가느라 시간날리고 인내심도 날리고ㅎㅎ..... ㅎㅎ.....

    피부는 전이랑 달라진것 없이 자고 일어나면 여드름이 솟아났죠.


    그렇게 먹는약에 불신을 가지고 또 한참을 화장품을 바꿔보며 순한거, 천연화장품들을 찾아서 써봅니다.

    식이요법, 클렌징법 바꾸기, 생활패턴 바꾸기도 다 해봤어요. 청결 유지하는거 ㅆㅂ....

    진짜 사람들은 되게 쉽게 더러워서 여드름 나는거 아냐? 라고 하는데 정말 정말 빡치는 얘기입니다. 베개커버 1주일에 2~3번씩 빨고

    그마저도 베개커버위에 새 수건을 덮어서 잤습니다. 이불도 자주 빨고 그냥 별별짓 다하고 살았어요.


    근데 저는 다른건 다 어떻게 해보겠는데 먹고 싶은거 못먹고, 11시에 잠들고는 정말 오래 못하겠더라구요.

    밀가루도 정말 독한마음 먹고 한 3개월 끊었을까요... 스트레스만 받아서 머리 빠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노답ㅋㅋㅋㅋ)

    피부는 오히려 사람들이 정말 처음 본 사람도 피부가 되게 안좋으시네요 라고 할정도로 심해지기만했습니다.



    진짜 친구들, 친척들, 그냥 아는 사람들이 너나할것없이 피부에 대해서 뭐라고 하니까

    와 진짜 죽겠더라구요. 정말 어느날은 너무 화가나서 울었습니다.

    '왜 내피부는 이러지?

    남들은 얼굴에 똥칠을 해도 닦아내면 그만인데 왜 내피부만 이렇게 예민하고 더럽지? 왜지? 대체 왜??

    사람들은 지들이 그 비싼 치료비 대줄것도 아니면서 왜 뭐라고 하지? x발!!!!'

    ㅎㅎㅎㅎㅎㅎㅎㅎ....


    이때 제 피부가 어땠냐면 역시나 이마는 깨끗했습니다.  헤어라인쪽에는 간간히 두피여드름이 있었구요.

    볼과 턱에 화농성 여드름이 매일매일 몇개씩 생겨났고 특히 턱과 입주변에는 생리주기에 맞춰서 딱딱하게 안으로 곪는(겉으로 노랗게 곪지 않는)

    뭐 결절형 여드름이라고 하나요. 만지면 더럽게 아픈 그런 여드름이 7~8개가 나서 한달이 지나도록 사라지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거짓말이 아니라 좀 나을만하면 생리주기에 빨갛고 딱딱하게 곪는 여드름이 너무 생겨나니까 정말 자궁을 떼버리는 상담을 받아볼까 검색하고 그럴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그때 딱 든 생각이 '독한 약을 먹어볼까...?' 였습니다.


    여드름 심한분들은 다들 아실거에요.

    로아큐탄, 이소티논 등의 피지억제제 안들어보시거나 안찾아보신분 없을거에요.

    저도 이 약들 알고있었습니다. 고등학생때도 알고있었어요.

    하지만 약값이 진짜 노답입니다. 비보험이다보니 한 알당 천얼마인곳도 있고 싸봐야 7~800원.

    한달치만 처방받아도 왜 내가 여드름피부라서 이고생을 하지? 싶을 정도죠.

    부작용은 뭐 셀수없이 많은데, 온몸이 건조해지고 코피나고 임신하면 기형아 확률이 어쩌구저쩌구....


    근데 진짜 저때(작년 여름)는 이 약에 들이는 돈과 부작용이고 뭐고

    정말 뭐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그리고 이번에는 동네 피부과를 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여드름때문에 왔다고 하니까 바로 간호사 불러서 시술 상담 시킬려고 하길래

    "여드름때문에 약 처방받고 싶어서 왔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권해주는 약이 '미노씬' 이더라구요. 그래서 또 말했죠.

    "제가 그 약을 5개월동안 먹었는데 효과가 너무 없었거든요. 독하더라도 괜찮으니까 피지억제제같은거 처방해주세요" 라고요.

    그랬더니 약값이 상당한데 괜찮겠냐, 부작용도 많다, 시술을 하는게 어떠냐 블라블라~

    "아뇨, 제가 계속 병원 왔다갔다할 형편이 안되서요. 그냥 약처방받고싶어요"했더니 그제야 약을 처방해주더라구요.

    부작용에 대해서도 계속 설명하면서 이것저것 다해보고 나서 결정하는게 어떻겠냐고 절 설득하던데

    저는 그냥 처음 생각했던대로 약 처방을 받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미 10몇년을 이것저것 다 해본 사람이니까요 ㅎ


    그날 처방받은게 [아크날 연질캡슐] 이라는 피지억제제 입니다.

    처음에는 그 유명한 로아큐탄 처방을 생각하고 갔던거라서 "로아큐탄이랑 많이 다른가요?" 라고 물었더니

    로아큐탄의 카피약이고 성분함량은 똑같은거라고 하더군요.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로아큐탄 카피약 많습니다. 성분은 다들 똑같은 '이소트레티노인(usp)' 입니다.

    카피약중에 가장 유명한게 이소티논인거고 제가 처방받은 아크날은 검색해도 뭐 나오는게 없을만큼 알려진게 없어서 불안했다는게 함정이라면 함정이었죠...

    어찌나 걱정이 되던지ㅠㅠㅠㅠㅠㅠ


    카피약들에서도 함량이 다른게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제가 알기론 우리나라에서 애초에 이 성분은 10mg 이상 못 넣는다고 알고있습니다.

    제가 아는 제품들은 다 똑같이 (로아큐탄 포함) 이소트레티노인 10mg 입니다.


    말은 많은데 음... 성분과 함량이 분명 똑같은데도 로아큐탄으로만 효과보고 카피약으로는 효과못봤다는 분들도 계세요.

    네이버에 여드름으로 유명한 커뮤니티가 있는데 거기서도 자주 얘기가 나오는거라.... 뭐 그렇습니다. 잡소리는 여기까지 하고요.


    이때 하루 2알 기준, 아크날 2주치 피부과 처방비만 만 사천원, 약국에서 약값이 만원 후반대? 나왔던것 같습니다.

    사실 약값은 감내할 생각으로 갔던거라 참아보겠는데 처방비가 진짜 짜증나더라구요.

    뭐 제대로 상담받고 처방받는것도 아니고 갈때마다 2주치 약받고 싶다고 얘기만 해서 처방전만 뽑아오는데

    만사천원을 내라니....


    그래서 또 여드름 커뮤니티들을 조사합니다 ㅎㅎ


    그랬더니 '내과에서도 피지억제제를 처방받을수 있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피부과 처방비보다는 싸게먹힌다!'

    라는 글에 과연 정말 내과에서도 이런 약을 처방해주나 반신반의하면서 이번에는 내과를 찾아갑니다.


    간호사가 왜왔냐고 묻는데 제가 피부때문에 약을 먹고 있는데 약 처방전만 좀 받고 싶어서 왔다고 하니까

    되게 자연스럽게 무슨 약이냐고 물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약통을 보여줬더니 검색하시고서는 "아... 이거 처방전값이 좀 비싼데요" 하시는겁니다.

    속으로는 '아 망했다;;' 라고 생각해면서도 "그런가요? 얼마죠? 한달치가 필요한데..." 라고 물었더니

    "만원이요"



    ㅎㅎ 만원이요? 슈밤 피부과는 2주치 처방에 만사천원인데 한달에 만원이요????

    ㅎㅎㅎㅎㅎㅎㅎ 적어도 제기준에서는 기적이 일어난 순간이었죠. 50% 반값!!!

    그래서 바로 처방해달라고 했습니다.

    내과 의사쌤과 불과 20초짜리의 진료상담을 받고 만원짜리 한달치 처방전받고 나오는데

    진짜 바로 옆에 불켜져있던 피부과를 향해 침을 뱉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에라이, 이 사기꾼 새끼들 캬악 퉷!!!



    제 경험이 이렇다보니 첫 처방은 피부과에서 받으셔서 부작용 설명도 듣고 하시되, 그 이후에는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 처방받으시는게 훨~씬 나은것 같아요.

    병원 들어가서 약 이름 대면서 이 약 처방받으면 처방전값이 얼마 나오냐고 물으면 다 알려줍니다.



    하여튼 이렇게 저와 피지억제제의 만남이 시작되었던겁니다. (시작하기까지 겁나 오래걸림 ㅋㅋㅋㅋㅋ)

    풀어낼 얘기가 너무 많은데.... 아 진짜 한도없이 길어질것 같고 지금까지 쓴 글도 너무 길고 이를 어쩌죠.

    흠.... 에라이 모르겠다 그냥 막 쓸게요. 두서없이 쓰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이미 두서없었지만 더 심해질예정)



    일단 저는 아크넬 복용 6개월차입니다. (매일 2알복용)

    개인적으로 저는 안좋은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효과를 정말정말 늦게 봤습니다. 커뮤니티에서 찾아보면 피지억제제 복용하고 대부분은 한달되면 효과가 눈에 보인다고 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저는 여름에 복용을 시작해서 체감효과를 작년 12월 초에서야 느꼈으니까요.

    중간에 포기할뻔 한적이 두번정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때 복용중단했으면 정말... 후 ㅠㅠ 중단안하고 버틴게 천만다행이었습니다.


    이 밑으로 생각나는대로 적겠습니다.



    복용 1달째)

    생전 처음으로 건조함이란게 이런것이구나~를 체험하는 달이었습니다.

    제가 원래 진짜 진짜 심한 유산국 피부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제가 생각한것보다는 참을만한 건조함이었어요. 오히려 건조한게 낫더라구요.

    가장 먼저 건조해지는게 입술이었어요. 입술이 바짝바짝 마릅니다. 그런데 바셀린으로 충분히 커버가능한 정도의 건조함이었습니다.

    여드름은 여전히 계속 나고 있었고 그전에는 매일매일 여드름이 생겼다면 이때는 하루걸러 하루정도로 여드름이 올라왔습니다.

    딱히 그외의 문제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복용 2달째)

    여전히 여드름은 계속 올라옵니다. 스트레스 대박입니다. 입술 각질때문에 립은 무조건 립밤쳐발+립글로즈밖에 답이 없습니다. 틴트는 미친짓입니다.

    바셀린 듬뿍 얹어놓고 자고 일어나서 뿔린 입술을 물로 슬슬 문지르면 끝도없이 각질이 뭉쳐 나왔습니다. 정말 매일매일 ㅋㅋ 입술이 사라지지 않는게 신기합니다.

    눈이 건조해지는걸 느낍니다. 근데 라섹한 후에도 눈물약 없어도 수분이 충만했던 제 눈은 이정도로는 별 불편함을 못느꼈습니다.

    이와중에도 건조함이 느껴지면 질수록 약효과가 도는구나 싶어서 신이납니다. 근데 왜 여드름은 계속 수없이 생겨나는가에 대한 빡침은 여전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코와 볼에 블랙헤드가 엄청 심해집니다. 원래 블랙헤드는 딱히 신경쓰지 않는 편이었는데 정말 코에 까만점들때문에 멘붕이 옵니다.

    볼쪽에 모공도 엄청 깊게 패인것처럼 보입니다. (원래는 모공들이 피지로 가득차서 안보이던게 건조해져서 모공이 빈집이 되니 더 패인것처럼 보인 것)

    검색해봐도 저같은 사람이 없어서 일단 코팩을 해봅니다. 자극이 심했는지 코의 각질이 아닌 껍질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블랙헤드 말고는 이미 알고있던 부작용입니다.

    이날 이후로 갑자기 얼굴 피부가 일어나는걸 느낍니다. 껍질이 생겨나고 세안때 살살 물로 문지르면서 벗겨내는거 이외에 각질제거제는 절대 쓰지않았습니다.

    커뮤니티에서도 각질제거제는 쓰지 말라는 의견이 많아서 그대로 따랐습니다. 블랙헤드를 너무나도 제거하고 싶지만 정말 점처럼 큰 블랙헤드만 면봉으로 압출했습니다.

    코팩 한번 한 이후로 저렇게 된거라 다시 코팩을 할 용기는 생기지 않았습니다.



    복용 3달째)

    도드라지게 보였던 블랙헤드가 점점 눈에 띄지 않게됩니다. 입술과 눈 건조함은 그대로 입니다.

    그리고 머리카락이 기름져지질 않습니다. 원래는 정말 머리감고 몇시간만 지나도 두피에서 피지를 미친듯이 내뿜어서 머리 안감았냐는 소리 들을정도로 떡지고 그랬는데

    이제는 며칠을 안감아도(...) 머리가 푸석푸석하닥 느낄정도로 기름기가 사라집니다.

    얼굴 피부 껍질은 계속 일어납니다. 심한 부분은 바셀린을 발라놓고 한참뒤에 세안하면서 물로 뿔려가면서 벗겨내는 방법으로 관리했습니다.

    그외에도 손으로 껍질 엄청 뜯어냈는데(...) 정말 무슨 허물 벗기듯 손바닥 한가득 껍질이 나오곤 했습니다.

    여드름 계속 납니다. 그나마 2달째보다는 여드름이 덜나는것 같다고 느낍니다.
      
    사실 이때 복용을 포기할까 생각했습니다. 피부 껍질은 계속 일어나고 뱀허물처럼 벗겨지는데 여드름도 계속 생겨나니 돌겠습니다.

    약복용 후기들을 찾아봐도 다들 3달째면 효과보고 약을 끊네, 마네 하고 있는데 저는 효과도 못보고 있습니다. 이때 스트레스 피크를 찍습니다.



    복용 4달째)

    입술, 눈건조함은 그냥 항상 그랬던 평범한 정도.

    여드름이 생겨나도 면봉으로 압출해서 안에 씨앗까지 쏙 뽑아내면 금새 아물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생리주기가 어긋났습니다. 아예 한달 건너뛰는줄 알정도로 예정일보다 2주 넘게 안하게 됩니다.

    턱에 났던 딱딱한 여드름은 조금씩 가라앉고 볼에만 여드름이 한두개 생겨났습니다.

    압출안되는 딱딱한 여드름이라 주사를 맞으러 갈까 했지만 약값도 벅차서 참고 약만 계속 먹었습니다.

    피부껍질 일어나는건 드디어 사라졌습니다. 근데 이제 손등이 엄청 건조해져서 상처가 생깁니다.

    이건 여드름 커뮤니티에 손등이라고 검색만해도 나오는 거라서 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엄청 가렵고 물에 닿으면 따갑습니다 ㅠㅠ

    핸드크림으로는 전혀 효과가 없어서 바이오오일(김남주오일이라고 하던가요?) 친구가 사준걸 듬뿍 바르고 두들기고 자고 일어나면

    조금씩 개선이 되서 계속 그방법으로 관리했습니다.

    그리고 부작용으로 코피가 나는 분들이 되게 많다던데, 저는 흐르는 코피는 아니고 코 안쪽이 건조해져서 코를 풀면 콧물이나 코딱지(...)에 피가 묻어나오는 정도가 지속됩니다.

    콧구멍을 들어서 보면 코 안쪽이 빨개져서 완전 건조해져있습니다. 건조하니까 계속 코딱지가 생겨서 엄청 불편해집니다 ㅠㅠ


     

    복용 5달째)

    아 이 약을 복용하길 잘했다고 드디어 느낍니다.

    생리가 시작되었는데 여드름이 안납니다;;; 소름;;; 바로 저번달에도 여드름이 올라왔었는데 개소름;;; 진짜 소름;;;

    민증에 잉크 바른 이후로(!?) 생리기간에 여드름 안난거 처음입니다. 진짜 생전 처음 겪는 일이라 너무 신기했습니다.

    여전한 부작용은 입술 건조함, 코 안쪽 건조함, 손등 계속 틈 외에는 따로 없었습니다. (생활에 지장 전혀 없는정도)

    생리기간 끝나고 볼에 작은 여드름이 하나 올라왔는데 면봉으로 짜고 소독한 기억만 남아있을뿐 그외에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이때 3주연속으로 매일같이 비비크림을 발랐는데도 여드름이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신이시여. 할렐루야 ㅠㅠ


    복용 6달째=현재)

    연말+연초 친구들과 만나서 술마시고 하는바람에 약을 며칠 걸렀던 탓인지 이마에 1개, 볼에 1개 여드름이 생겼습니다.(술먹은날은 절대 약복용 안함)

    하지만 아프게 곪는 여드름이 아니라 작은 좁쌀여드름 수준이라 바로 면봉으로 압출하고 소독해줬더니 사라졌습니다.

    자주 가는 곱창가게 사장님(별로 안친함;;;)이 피부가 왜이렇게 좋아졌냐며 말을 거십니다. 신기합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여전히 신기해하고 있습니다....ㅠㅠ




    일단 경과는 이렇습니다.

    저는 복용한지 6달이 되었고, 아직 어쨌든 여드름이 나고 있고 몸무게에 뭘 곱하고 어쩌고해서 나오는 복용량을 채울생각입니다.

    1년 넘게 복용해야함 ㅎ

    아예 체질을 바꿔버리고 싶기도 하구요. 중간에 끊었다가 더 심해졌다는 후기가 정말 많아서 그게 두렵기도 합니다.

    아직은 끊을생각이 전혀없고 현재 겪는 부작용이 딱히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하지가 않아서 계속 복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부작용은 정말 케바케입니다. 누구는 겪는걸 누군 안겪고, 아무도 안겪는걸 저만 겪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심각한 여드름을 겪고 계시다면 한번쯤 도전해볼만한 약인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진짜 행복합니다 ㅋㅋㅋㅋ 진짜로....

    작년 여름을 생각하고싶지도 않을만큼 지금 피부도 남들이 보기엔 절대 좋은 피부가 아닌데도 행복 그자체입니다.

    1년넘게 속썩이던 구렛나루 쪽에 완전 보라빛으로 색소침착된 흉터로 엄청 옅어졌습니다. 저에겐 이것도 기적입니다.

    절대 지금 제 피부가 꿀피부가 되었다던게 그런게 아닙니다. 하지만 피부가 울퉁불퉁 튀어나온 여드름으로 뒤덮였던걸 생각하면 꿀피부죠.

    튀어나온 여드름 없고 색소침착이며 흉터들이 남아있지만 얘네는 정말 시간밖에 답이 없으니까요. 피부가 드디어 재생을 시작한것 같아요.

    그리고 심했던 홍조도 확실히 효과 보고 있습니다. 3달째였나 그때는 볼이 정말 빨~~갛게 익어있었는데 이제는 분홍빛의 생기정도 ㅎㅎ



    추가적으로 약을 먹으면서 스킨케어를 뒤엎었습니다. 밑에 제품들은 제가 약복용하기 전에는 써본적도 없는 제품들이었습니다.

    근데 약때문인지 뭔지 여튼 피부에 자극되지 않고 탈이 없어서 현재까지도 계속 얘네만 쓰고 있습니다.


    클렌징 : 세타필 클렌저워시 (화장했을때는 더샘 그린티 클렌징워터로 1차세안 말끔히하고 세타필워시씀)

    스킨 : 마몽드 로즈워터 스킨

    (유난히 건조한 날에만 추가 : 하다라보 고쿠쥰 로션)

    크림 : 세타필 크림


     

    기초는 이게 끝입니다. 더 바르지도 않고 덜 바르지도 않고 딱 저것만 쓰고 있습니다.



    그외에 화장을 해야하는 날에는 더샘컨실러로 여드름자국 심한곳만 살짝 커버하고 미샤 초보양 비비 발라줍니다.

    초보양비비는 제가 대딩때부터 쓰던거라 다른것도 이것저것 써봤지만 결국 다시 초보양으로 정착하게 하는 마법의 비비입니다 ㅠㅠ

    대신 피부 숨쉬라고 수정화장하면서 비비 덧바르거나 하는 짓은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화장한 날에는 반드시 집에와서 화장솜에 더샘 클렌징워터 듬뿍 묻혀서 화장솜 3개로 닦아내서 정말 더이상 묻어나오는게 없을정도로

    닦아내고 가벼운 물세안만 하거나 세타필클렌저로 세안합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니까 힘드네요. 읽는 분들도 힘드실듯 ㅋㅋㅋㅋㅋ 이를 어쩌쥬.

    하고 싶었던 얘기는 다 한것같은데... 그나마 정리한다고 정리한건데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어요.


    절대 무조건 약을 먹어라! 하는 글이 아닙니다. 하지만 무작정 약에 대한 안좋은 얘기만 듣고 약은 생각도 안하시고

    화장품으로 여드름을 고치겠다 하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선택의 폭을 넓혀드려보고자 제 경험담을 쓴겁니다.


    저는 약을 먹고 나서 가장 골치라는 약을 끊는 과정을 겪지 않았기때문에 약을 끊게되는 언젠가 맘이 달라질지도 모르게습니다만....

    일단 지금 제 상태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고 정말 정말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피지억제제도 한번 생각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자세한건 전문가와 상담하셔야 할테구요 ㅎㅎ



    음... 어떻게 끝내야할지 모르겠네요.

    글쓰다 지쳐가지고 ㅋㅋㅋㅋㅋ 일단 뿅입니다!! 뿅!!!

    궁금한건 댓글 달아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는 답변드릴게요.

    전 절대 전문가가 아니고 휴약기 안겪었으니까 그에 대한 질문은 주셔도 답변해드릴수가 없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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