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통을 거의 비워가는 상태에서 써봅니다. 

원래 샤워 후에 방에서 촥촥 뿌리고 옷을 입거나 허공에 쏘고 빙글빙글 하면서 쓰곤 했는데요. 

화장실에 두고 써보니 물기 있는 곳마다 노랗게 노랗게 물이 드네요. 첨엔 엄마가 입욕제 쓰신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더티 뿌리고 나온 날만 온 욕실이 노란 물이 들길래 며칠 전에 실험을 해 봤어요. 

욕조에 뿌리고 10분 뒤에 보니 온 욕조가 노란 물이 가득.... 샤워기 세게 틀어서 헹구고 한 시간 뒤에 보니 여전히 노란물 투성이에요. 그 이후로 대여섯번쯤 반복해서 물로 헹구고 확인해봤는데 다음날 샤워할 때까지 어디선가 나타나는 노란물...

다행히 욕조나 타일에 물들지는 않는데 아무래도 좀 찝찝하네요. 혹시 몸에 뿌리고 흰셔츠라도 입었는데 땀이 난다거나 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자주 쓸 때는 어쩐지 몸에 뾰루지 비슷한 트러블이 나기도 해서 맨몸에는 못뿌리고 방향제+어두운 겉옷용으로 거의 다  써가긴 하는데 재구매는 못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