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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rt_4270
    작성자 : 날라가붕게
    추천 : 2
    조회수 : 900
    IP : 121.188.***.216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2/07/27 21:43:00
    http://todayhumor.com/?art_4270 모바일
    자작시 <와인을 눈으로 마시는 경험을 했네>
    <div><수정 2012.8.13></div><div><br></div><div><div>입술에 고인 퍼플 와인을 혀로 핥으며</div><div>웃음을 머금어 애인이 말했어</div><div>내가 가장 좋아하는 와인이야</div><div>카르멘 까베르네 쇼비뇽</div><div>글씨가 빨갛게 번져 보여, 그래서 좋아.</div><div><br></div><div>나른한 조명 밑에서</div><div><div>스페인 로마니의 염료와 볕 고른 포도밭의 색감들을</div></div><div><div>갸름한 눈웃음 사이로</div></div><div>넌 유화처럼 흘렸지</div></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수정내용 : 불필요 부분 삭제</div><div><br></div><div><수정 2012.8.10></div><div><br></div><div><div>입술에 고인 퍼플 와인을 혀로 핥으며</div><div>웃음을 머금어 애인이 말했어</div><div>내가 가장 좋아하는 와인이야</div><div>카르멘 까베르네 쇼비뇽</div><div>글씨가 빨갛게 번져 보여, 그래서 좋아.</div><div><br></div><div>볕 고른 포도밭과 스페인 로마니의 물감들을</div><div>갸름한 눈웃음지으며</div><div>넌 유화처럼 흘렸지</div><div><br></div><div>너는 내 연인, 그리고 카르멘</div><div><br></div><div>네가 들어올리는 스커트자락과 </div><div>그 속의 쥬시한 속살</div><div>스며 나오는 살냄새</div><div>내 시선을 즐기는 너를 보면</div><div>치미는 정열을 참을 수가 없어</div><div><br></div><div>끌어안는 다급함에</div><div>웃음 가려 고개 돌리는 내 연인은 아마</div><div>까탈스런 포도밭의 붉은 햇살과 </div><div>로마니의 보라색 관능을 </div><div>한 모금 유산으로 물려받았나봐</div></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수정 의도 : 공감각을 의도함. 설명적인 부분 제외. 어투를 부드럽게 전환</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수정 2012.8.1></div><div><div><br></div><div>입술에 고인 퍼플 와인을 혀로 핥으며</div><div>웃음을 머금어 애인이 말하네</div><div>내가 가장 좋아하는 와인이야</div><div>카르멘 까베르네 쇼비뇽</div><div>글씨가 빨갛게 번져 보여, 그래서 좋아.</div><div><br></div><div>와인을 입으로 굴리며 나는</div><div>애인의 유혹적 눈매와 계통 없는 스페인 로마니의 인생과</div><div>달고 시큼한 2만원짜리 칠레산 와인의 관계를 망상했다.</div><div><br></div><div>넌 카르멘, 내 연인</div><div><br></div><div>네가 들어올리는 스커트자락과 </div><div>그 속의 쥬시한 속살</div><div>내 시선을 즐기는 너를 보며</div><div>솟아오르는 정열을 참을 수가 없다.</div><div><br></div><div>끌어 안는 다급함에</div><div>웃음 가려 고개 돌리는 내 연인은 아마</div><div>까탈스런 포도밭의 붉은 햇살과 로마니의 보라색 관능을 </div><div>한 모금 유산으로 물려받았나보다</div></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수정 의도: 관능이 안 느껴지고 비아냥거리는 투가 강해서 찬양하는 쪽으로 바꿈.</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수정 전 시></div><p></p><p></p><p>우리 동네 최고의 미인이</p><p>시 구석진 와인바에서 눈을 반짝이며 자랑스레 말하네</p><p>내가 가장 좋아하는 와인이야</p><p>'카르멘 까베르네 쇼비뇽'</p><p>붉은 색이 피어나는 이름이야</p><p>나는 와인을 들이키며 </p><p>너의 유혹적 기질이 족보 없는 칠레 로마니에서 왔다는 사실과</p><p>강렬하게 시큼한 2만원짜리 와인과 잘 맞아 떨어진다는 사실을 수긍했다.</p><p><br></p><p>지금도</p><p>네가 펄럭이는 푸른 스커트자락과 </p><p>그 속의 쥬시한 붉은 속살</p><p>시선을 즐기는 너를 보며</p><p>치밀어 오르는 정열을 참을 수가 없다.</p><p><br></p><p>춤춰봐 카르멘, 춤을 춰</p><p><br></p><p>매혹적인 선조 로마니의 출생지에 관심이 없을지라도</p><p>그 춤의 끝에 보랏빛 비극이 있었다는 사실을 설령 네가 모를지라도</p><p>난 말하지 않을테니</p><p>우리 동네 사내들의 사랑을 독점하는 카르멘아</p><p></p><p>청년들의 붉은 사랑과 발작하는 나의 청색 질투를 얻을테니</p><p></p><p></p><p><br></p><p></p><p>펄럭이는 푸른 스커트자락과 </p><p>그 속의 쥬시한 붉은 속살</p><p></p><p>춤을 춰봐, 카르멘! 춤을 춰!</p><p></p><p><br></p><p></p>
    날라가붕게의 꼬릿말입니다
    그 와인에서 신세계와 구세계의 중간적인 맛이 났어.
    스페인과 칠레... 참 멀지?
    사실 카르멘은 ... 아니야... 별거 아냐. 키스할까?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07/30 20:03:13  180.65.***.184  
    [2] 2012/07/30 21:42:04  219.240.***.232  무냐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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