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일단 아래 글에 페리카나 님께서 댓글 단 것에 대해서
설명을 단순히 해 드릴까 싶었지만
그냥 아예 장문의 글로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시대적 배경은 꽤 먼 미래입니다.
2050~ 2090 사이의 전쟁 이야기입니다.
지구 표면에 있던 자원은 이제 거의 고갈 상태입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자원지는 각 국가의 내부 깊숙한 곳에 있구요.
그런데 어느 날, 태평양 한 가운데에 화산섬이 솟아오릅니다.
이 섬의 이름은 하프만 섬으로 붙여지게 됩니다.
지구 내부에 있던 각종 희귀 자원들을 끌고 올라온 이 섬은 이제 각 국가들의 각축장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태평양 동쪽과 태평양 서쪽은 이 섬을 두고 싸우게 됩니다.
동쪽은 OCU, 오세아니아 연합입니다. 한국, 싱가폴, 일본, 호주 등의 동아시아 국가들이 주축이 되어 있습니다.
서쪽은 UCN, 남북 아메리카가 통일된 연합국가입니다.
마치 옛 서/동 베를린처럼, 지금의 남/북한처럼, 초기의 분쟁 이후 이 섬은 동과 서로 나뉘어 관리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UCN은 기습적인 선전포고와 동시에 공대지 미사일을 날립니다.
그 한 발의 미사일로 고층 빌딩이 완파, 수백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어 OCU 총독관저에까지 퍼붓는 공격. 그러나 총독은 이미 다른 쉘터(보호구역)에서 전시체제에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이 총독은 만화책 내에서 한국인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상당히 공격적인 모습처럼 나오더군요)
그리고 전쟁이 시작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 전쟁 속에 수십년동안 휘말리게 됩니다.
제 1권의 시작이 이 부분입니다.
전쟁의 시작. 갑작스런 전쟁 속에서 민간인이 사는 모습. 탈출의 희망, 기회. 광기 속에 몸을 맡기는 사람들.
그리고 1권 후반의 '군인의 노래'에서는 일본 방위군에서 OCU 지원군으로 하프만 섬에 보내진
아오모리 출신 번처 파일럿 2인조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평범하기 보다는 조금 막 살아왔던 그 둘은 번처에 반해 번처 파일럿이 됩니다.
그리고는 전쟁에 휘말리게 된 두 사람. 전쟁에 참가하기 전 고향에 가게 된 두 사람.
그리고 전투.
전투 후의 이야기.
사실 말하자면 군인의 노래는 약간 씁슬했습니다.
산 사람은 죽은 사람을 쉽게 잊는다... 라는 것 같더군요. 더 이야기 하면 스포일러 되니 이쯤에서.
2권에서는 본격적인 전쟁 직후를 보여줍니다.
대 후퇴 작전을 개시한 OCU는 UCN의 방해를 받으며 병력을 뒤로 물립니다.
이 때 한 사람의 중년 남성이 기절한 채 번처(세계관 내의 인간형 병기) 속에서 벗어납니다.
이미 폐허가 된 도시, 프리덤시티. 남자는 전투용 '의안'을 통해서 이 곳을 벗어나고자 합니다.
의안이 알려주는 정보를 토대로 차분히 UCN을 피해가던 남자. 그러나 중간에 UCN 군에게 강간 당하는 여자를 구해주게 됩니다.
여기까지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에피소드는 3권까지 이어지며, 이 만화책 속에서는 제일 좋았던 에피소드라 손꼽겠습니다.
죄송하지만 4권은 아직 못봤군요 ㅎㅎ;
5권은 전쟁을 촬영하는 저널리스트 이누즈카 켄이치가, 돈도 없이 걸어다니다 어쩌다보니 난민 캠프에 몸을 의탁하게 됩니다.
잔혹한 전쟁을 찍는 걸 좋아하는 켄이치는, 순수하게 호의를 보이는 성모마리아와 같은 여자, 츠루타 미유키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난민 캠프의 모두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이전까지 전쟁의 잔혹을 찍던 저널리스트가 아닌, 인간성을 지닌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러나....
그 이후 에피소드는 '양치기'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 프론트 미션 만화책의 에피소드 중 제일 긴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직 미완결인 에피소드입니다.
현재 5권 중반~9권까지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 8권까지 정식 발매된 상태입니다.
본래 뛰어난 번처 파일럿이었던 츠네키 카이 중위. 그러나 갑작스럽게 200명이나 되는 사람을 학살한 부하이자 동생 신 때문에
불명예 제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생은 행방불명. 그러던 어느 날 과거의 상관이 나타나 하나의 영상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동생 신의 모습. 포로수용소에 있다는 과거 상관의 말에 그는 용병이 되어 동생을 구출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는 과거 그의 별명에 걸맞는 모습을 되찾아 갑니다.
'양'들을 용감하게 만들어 적진으로 내보내는 '양치기'의 모습을...
최대한 내부의 자세한 이야기는 말하지 않고 개략적인 내용만 설명을 드렸습니다.
와 이거 쓰고 보니 15분이나 지나갔네....
어쨋거나 19금 만화인 만큼 성적인 묘사, 잔혹한 묘사가 많습니다만,
그보다는 전투의 모습, 그리고 전쟁 속에서 보여지는 인간의 모습이 참 인간적이다 싶을 정도로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상당히 볼 만한 만화책이라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