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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Athalwolf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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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nimation_407875
    작성자 : Athalwolf
    추천 : 1
    조회수 : 216
    IP : 122.32.***.20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7/01/17 21:01:07
    http://todayhumor.com/?animation_407875 모바일
    [pixiv소설] 그 이후의 이야기. 3 - 귀가길과 그녀와

    귀가길과 그녀와 그녀의 향기

     

    요츠하를 아파트까지 데려다 주고 나서우리는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요츠하쨩예뻐진 것 같네

    그렇지?!, 그 애 엄청 귀여워졌어

    미츠하는 자랑하는 듯 말하며빛나는 눈동자로 나를 쳐다본다.

    너무 눈부셔서 보고 있는 내 쪽이 부끄러워 질 정도다.

    으응남자친구라던가 없으려나

    어떨라나들어 본 적 없는 것 같긴 한데 그 외모로 인기 없을 리 없지 않으려나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건 미츠하너도 그렇다고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잘 생각해보면그녀는 아름답다지금까지 남자친구가 없었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세상 남자들은 눈이 어떻게 된 걸까

    무슨 말이야?”

    미츠하도요츠하도 어째서 사람들이 내버려 뒀는지 모르겠어

    에이뭐야 그거왠지 술주정 하는 것 같아

    미츠하가 기분나쁜 듯한 표정을 한다.

    거기에 당황해서는 바로 덧붙였다.

    둘 다 이렇게나 미인인데도 어째서 남자친구가 없었던 걸까 해서

    그건내가 타키군 외의 사람하고 사귀었었다면 좋았을 거란 말이야?”

    아니그런건 아니고신기하다는 거지

    신기해?”

    지금 이렇게 미츠하의 옆에 있단 게 신기해

    그건그 순간부터 그렇게 될 운명이었던 기라

    싱글싱글 웃으며 미츠하는 말했다.

    운명…”

    그래운명난 그 운명을 믿고 있었는걸

    잘도 부끄럼 안 타고 말 하네

    타키군도 아까 술마실 때 비슷한 소리 했음서!”

    그건 말이지…”

    되돌아 보면 분명히 그 말 대로라고 생각한다.

    둘 다 똑같네…”

    “…그럴 지도 모르겠어

     

    그리고 지금에 와서야 손을 잡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이어진 손에서 전해지는 체온이 올라가고 있었다.

    꼬옥 하고 힘을 주자미츠하가 놀란 얼굴을 했다.

    아무래도 미츠하도 이제서야 깨달은 것 같다.

     

    "은제부터 그런걸까

    분명 계속 손을 잡고 있었던 것 같아

    부끄러워…”

    “요츠하쨩한테 보이더라도 별 문제는 아니잖아

    그거야 그릏지만…”

     

    내 바로 옆을 걷고 있는 그녀는 나와 사귀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귀엽다.

    외견으로는 미인 그 자체지만내면은 정말로 귀엽다.

    그런 걸 몇 백 번몇 천 번을 넘게 생각했던 것 같다.

     

    미츠하

    오늘그 쪽으로 가도 괜찮을까?”

    그러니까으음-, ...”

    휙휙 표정이 변해가는 그녀를 보며고민하는 표정도 귀엽구나 하고 바보 같은 생각을 했다.

    콩깍지라고 한다면 그 말 그대로일 것 같지만.

    “…괜찮아하지만

    하지만?”

    정리할 시간을 주세요

    에이언제 가더라도 깨끗하잖아

    그건 타키군이 온다고 하니까 깔끔하게 하고 있던 기다!”

    그렇게 말하는 미츠하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돌렸다.

    나도 부끄러워져서 하늘을 올려다 봤다.

    올려다 본 평소 그대로인 도쿄의 하늘그 아래에는 수 많은 빌딩과 수 없이 많은 창문의 불빛들이 보여서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도시에 살고 있는 걸까 하고 생각했다.

    우리는 그 무수히 많은 사람 속에서 기적적으로 만났다.

     

    있잖아

    왜에?”

    도쿄란 굉장한 곳이구나

    왜 그래갑자기.”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새삼스럽게 말야

    그라네…”

    나를 찾아내 줘서 고마워

    그건 내가 할 말인 걸고마워타키군

    미츠하가 말한 것과 내가 끌어 안은 것어느 쪽이 먼저였을까.

    그 존재 자체가 사랑스러워서 버틸 수 없었다.

     

    "타키군깜짝 놀랐어

    미안

    나는 여기 있으니까 안심해도 돼

    이럴 때미츠하는 역시 연상이구나 하고 생각한다.

    그래도미츠하가 나보다 앞서있다는 감각에 불안해지곤 한다.

    한두번으로는 익숙해지지 않는 키스를 나누고미츠하를 안고 있던 팔을 푼다.

    역시 익숙해 지지 않네이런 거

    “…둘 다 마찬가지잖아

    후훗그라네

    피식 하고 웃고, “이제 갈까” 하고 걸음을 옮기는 미츠하의 손을 잡는다.

    도망가지 않아

    찰랑 하고 춤추는 머리칼에 밤거리가 비춰졌다.

    도망가더라도 반드시 잡을 거야

    그래그렇구나

    하이힐의 소리가 귀에 울린다그녀는 뭔가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타키군하고 만나지 못했다면 어땠을까

    튀어나온 말은나에게 향한 질문이 아니었다.

    단지그 질문에 대한 답을 내게 묻고 있는 것 같았다.

    아주 아주 예전부터 정했었다 라는의식의 안에서 말소리가 들렸다.

    네가 세상 어디에 있더라도나는 꼭 다시 한번 널 찾아낼 거야’ 하고.

    타키군?”

    그렇게정했어그 때.”

    멍 한 채로 펼쳐지기 시작한 기억이다양한 감정들을 일깨워낸다.

    그래도 그것은 한 순간뿐다시 어딘가로 사라져 버린 것 같은 감각만을 남겼다.

     

     …”

     

    현실과 꿈이 겹쳐진다그리고중요한 무언가를 또 다시 잊어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현실로 돌아오게 해 준 것은잡고 있던 손과 미츠하의 목소리였다.

     

    “-타키군괜찮아?”

    울고 있어?”

     

    손에 눈물이 떨어졌다언젠가 느꼈던 것과 같은 감각미츠하와 만난 이후로는 오랜만에 느끼는 느낌이다.

     

    무서운 꿈이라도 꾼 기가?”

    아니방금 한 순간으로 잘 리 없잖아

    후훗그렇네.”

     

    미츠하가 웃는다그것 만으로도 왠지 구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날짜가 바뀌는 시간이 될 때 쯤의 승차홈을 나는 왠지 모르게 좋아한다.

    사람들의 생활 같은 것을 느끼는 여유가 이 시간에는 있는 것 같아서일까.

    세 살 연상의 여자친구는 전차가 올 때까지 10분 정도의 사이에, 기분 좋게 새근거리는 숨소리를 내며 내 어깨에 기대 잠들어 있다.

    어떻게 할 틈도 없이, 어깨를 빌려 줬지만 미츠하의 향기가 코를 간질여 와서 참을 수 없는 기분이 돼 버렸다.

    ‘빨리 와 줘…’

    그리고 미츠하의 귀여운 잠든 얼굴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것도 별로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뭐라고 하면 어떻게 하냔 말이야’

    지금은 미츠하와 사귀고 있는 나지만, 기본적으로는 여성에게 익숙치 않고 인기있던 적도 없다.

    그보다, 말주변이 하도 없어서 상대를 지루하게 만들어 버리곤 한다.

    그럴 터인데, 미츠하와 이야기할 때는 술술 말이 나온다.

    그것은, 나 자신조차도 믿을 수 없을 정도라.

    ‘분명히 무언가가 있는 거겠지, 우리들’

    하고 생각해 버리고 만다.

    실제로는 ‘무언가’가 없었다면, 지금의 관계는 절대 될 수 없었겠지만.

    “미츠하, 사랑해.”

    우리들 외에는 몇 명 밖에 없는 승차 홈에서 내 목소리는 어디까지 닿았을까.

    이런 시간이라도 도쿄란 도시의 박동을 느끼게 된다.

    그 때, 안내방송이 밤의 정적에 어울리지 않는 음량으로 퍼져나갔다.

    “곧 전차가 올 거야”

    깰 기색이 안 보이는 미츠하를 어깨에서 밀어낸다.

    승차 홈에서는 멜로디와 자동 방송이 반복되고 있었다.

    “이 다음 차로 탈까?”

    “으-응…. 안아줘”

    일어나 있는 건지 아닌 건지 알 수 없지만, 그 제안은 기각한다.

    “집에 가서 제대로 자자”

    “아, 타키군… 도착한 거야?”

    “이제 전차에 타야 한다니까…”

    “어, 아직 안 타고 있었단 기네…”

    “야 야, 잠꼬대 하지 마”

     

    바퀴 소리를 높게 울리며 열풍과 함께 전차가 흐르는 듯이 들어온다.

    그 중 어느 쪽에 눈이 뜨인 건지, 미츠하는 황급하게 일어났다.

    “타, 타키군, 빨리 타야지!”

    “그러니까, 말했잖아.”

     

    문이 열려서, 미츠하를 따라 가는 듯이 차 안으로 들어갔다.

    거의 비어 있는 좌석에 적당히 함께 엉덩이를 걸쳤다.

    자동방송 소리와 함께 문이 닫히고, 전차는 조용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나, 잠들었어?”

    뭘 이제서야 하고, 딱히 답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솔직하게 답했다.

    “응, 기분 좋게”

    “실수다…”

    “이제서야?”

    “아니, 예전에 한 번 밤에 승차홈에서 잠들어 버렸을 때 이상한 사람한테 얽힐 뻔 한 기다.”

    “언제냐…”

    “에?”

    “언제냐고 묻고 있잖아”

    “회사에 들어간 직후니 상당히 옛날이네”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말하는 미츠하에게 조금은 화가 난다.

    “너 말이지, 조금은 자기가 미인이란 걸 자각하고 다니라고”

    “하? 에? 으으, 그러니까…”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는지, 미츠하는 허공만 쳐다 보고 있다.

    “알겠냐, 미츠하. 넌 미인이야. 알고 있으라고”

    “아. 그러니까, 네…”

    미츠하가 얼굴을 빨갛게 물들인 채 고개를 숙인다.

    “…타키군 바보”

    “왜냐구”

    “차내에선 암것도 얘기 안 해줄끼다”

    작은 소리로 중얼거린 미츠하가 하는 말을 이해해 보려고 잠시 사람이 거의 없는 차 안을 봤다.

    그랬더니 적지 않은 시선이 이쪽을 쳐다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나, 무슨 이상한 말 했던가?”

    “했다! 으-음청 했다!”

    다시 생각해보니 내 말은 확실히 조용한 차 안에서는 다 들렸을테니, 생각 없이 시선을 끌게 만들어 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안”

    “…정말, 곧 내릴 거니까 괜찮아”

    그 말 이후로 우리는 덜컹덜컹 하는, 익숙한 소리에 흔들리며 창 밖을 보고 있었다.

     

    “뭐라고 보냈어?”

    “‘오늘은 고마웠어! 나중에 또 한번 같이 밥 먹자!’ 이런 느낌으로.”

    미츠하의 방에 도착해서 아까 보내 뒀다고 한 요츠하쨩한테 보내는 메시지를 보고는 한 숨을 돌린다.

     

    “타키군 뭐 좀 마실래? 코코아 만들건데”

    “아, 그럼 나도 마실래”

    “네-에“

     

    넓지는 않지만 정돈되어 있는 부엌에서 미츠하가 코코아를 타기 시작한다.

    다른 사람 방을 슬쩍슬쩍 보는 건 안 좋은 행동이지만, 변함없이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는 방이다.

    “역시 말야, 5분 만에 정리가 된다는 건 평소와 별 다를 게 없는거 아냐?”

    “아까도 말했지 않나, 이기는 기분 문제인 기다.”

    “그런 건가”

    “그런 거야”

     

    그런 말을 주고받고 나서는 한동안 부엌에 서 있는 미츠하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보고 있으면 부끄러운데…”

    “아직이려나- 싶어서”

    “곧 되니까, 조금만 기다려.”

    코코아 냄새가 감돈다, 그녀가 테이블에 코코아를 내려놓았다.

     

    “잘 먹겠습니다”

    “네, 부디”

     

    스며드는 것 같은 따스함에 마음이 평온해진다.

     

    "미츠하”

    “응?”

    “미츠하가 원래 살던 친가의 방도 깔끔했던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그건 서로 바뀌었을 때 이야기야?”

    “아마도 그래. 그렇다고나 할까, 그렇지 않고서는 미츠하네 방을 알 리 없지”

    “그것도 그렇네. 그래도, 내 방은 그렇게나 깨끗하진 않았던 거 같은데…”

    “내 방이랑 비교해 보면 말이지”

    “타키군 방은 책이 너무 많은 거야, 분명히”

    그렇게 말해도, 필요한 책들 뿐이라서 어쩔 수 없다.

    “나중에 한번 정리해 주러 와 줘”

    “괘않겠나?”

     

    엄청나게 기쁜 듯이 말해서 놀랐다.

     

    “왜냐면, 갈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은걸”

    “그건, 아버지가 있으니까 말야”

    “전에 말한 때는 부재중이셨지”

     

    그래, 딱 한번 우리 집에 온 적이 있다.

    그 때는 그 때 나름대로 큰 일이었다.

     

    “그럼, 약속”

    “으, 응”

    새끼손가락을 내밀어 온 미츠하를 덮치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고,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이걸로 오케이”

    미츠하는 만족스러운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이런 점은 아이 같다니까”

    “괘않다, 모양이라도 중요한 기다. 말로는 부족해”

     

    모양이고 뭐고 없는 계약은, 이제 더 이상 하고 싶진 않다.

    라고 무언으로 말 하는 것 같았다.

     

    “아, 이 다음으로 말인데”

    “뭐, 뭐야?”

    “맥주 마셔도 될까?”

    “괘, 괘않다. 냉장고에 넣어 놨다.”

    “기대하고 있었지?”

    “뭐, 뭐를?”

    대놓고 동요하고 있는 미츠하의 귀여움을 참지 못하고, 그 대로 밀어서 넘어트렸다.

    “…아파”

    “미안…”

    밀려 넘어진 미츠하의 머리는, 쿠션을 약간 피해서 바닥에 바로 떨어졌다.

    “뭔가, 무드고 뭐고 없네.”

    “…말씀하신 대로”

    “상관은 읎다, 타키군 좋아하니까”

    그 뒤로 입술을 겹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품 속에 있다는 감각이 이 이상 없을 정도로 행복하다.

     

     

    “좋은 아침, 타키군”

    눈이 띄였을 때 그녀는 이미 아침밥을 만들고 있었다.

    그 목소리와 달걀 프라이를 굽는 냄새에 머리가 곧바로 각성했다.

    “미츠하, 좋은 아침”

    “좀 더 자도 돼, 다 되면 깨울거니까”

    “아니, 일어날래”

    침대에서 일어나, 그대로 미츠하의 뒤에서 껴안는다.

    “위험해”

    “위험하진 않아 보이는데”

    “괘않다마는, 방해돼서 아침 묵을 수 없게 되 삔다?”

    “그건 싫네”

    “그럼, 순순히 기다리고 있어”

    “네-엡“

     

    목덜미에 한번 키스를 하자, ‘햣’ 하고 목소리를 내고는 노려본다.

     

    “타키군한테는 계란 안 줄거야”

    “미츠하가 두개 다 먹으려고?”

    “….어쩔 수 없으니까 한 개 줄게”

    “감사합니다”

    “우우, 내 쪽이 연상인데…”

     

    말 한 내용은 어쨌건 앞치마 차림이 어울려서, 이후의 일들을 생각해 버린다.

    계속 이 후로도 함께 있을 수 있을까.

     

    “밤까지 있어도 괜찮아?”

    “응? 괜찮은데 계속 느긋하게 있을까?”

    “그래도 괜찮으, 려나”

    지금은 오늘의 행복만을 생각하기로 정했다.

    이 행복이 이 후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그런 예감이 들었다.


    출처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7208801 - 원본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yourname&no=183845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yourname&no=183817 - DC 너의 이름은 갤러리 집안에살까 번역
    Athalwolf의 꼬릿말입니다
    yYjX1uf.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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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1/17 23:51:14  220.79.***.145  Planetarium  709662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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