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여긴 처음 글을 올리네요;;</div> <div> </div> <div>우선~</div> <div>오늘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의식의 흐름을 따라 쓰도록 하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저는 오늘 오랜만에, 약 2달 만에 토요일에 휴식을 맞게 되었습니다.</div> <div>취미가 방정리(! 근데 왜 늘 더러울까) 인지라</div> <div>오늘도 흐르는 땀과 함께 방을 정리했어요.</div> <div> </div> <div>오늘 꽂힌 건 CD였습니다.</div> <div>옛~날 옛적에 구워놓은 CD들을 일일이 확인해가면서</div> <div>1테라짜리 외장하드에 옮겨 넣으면서</div> <div>CD들을 오전 내내 버렸습니다.</div> <div>음악도 있고, 애니도 있고, 사진도 있고, 오피스2007 같은 것도 있고 그래요. ㅋㅋ</div> <div> </div> <div>그러다가 제가 사랑해 마지 않은 "베르사이유의 장미 CD" 세 장을 발견했어요!</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width="800" height="301"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111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8/1470492078cdca34f6196f452d9f09557a61ac8f90__mn669217__w3259__h1225__f722159__Ym201608.jpg"></div></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네, 그 베르사이유의 장미요. "나는 장미로~ 태어난 오스카~"</div> <div>(일본판은 "와타시와~ 바~라~노~" ㅋㅋ)</div> <div>어릴 때 방송했을 때는 "저게 뭔 소리야~"하고 안 봤는데 커서 보고 엄청 충격을 먹었던 작품이죠.</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chimg_photo" style="width:500px;height:424px;" alt="http___riddle-story_com_wp-content_uploads_2015_05_matome_20150218091020_54e456fc1547c_png.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8/1470487959e28141da2d914adb9a0032eb4cf980b6__mn669217__w960__h854__f365931__Ym201608.jpg" filesize="365931"></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div>다른 CD들처럼</div> <div>외장하드에 저장하고 CD는 버리려는데...</div> <div>이게 도저히 버려지질 않더군요.</div> <div>화질은 구리지만 엄청 힘들게 구한 거거든요. ㅜㅜ</div> <div> </div> <div>옛날에, '동키호테' 라는 파일 다운로드 프로그램이 있을 때 간신히 구했는데요</div> <div>무려 KBS판이랍니다.</div> <div>비디오한 베르사이유의 장미는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었지만</div> <div>제가 더 사랑한 오스카의 성우는 "정경애"씨였거든요.</div> <div>오스카/앙드레 성우가</div> <div>비디오판은 서혜정/장세준</div> <div>KBS판은 정경애/백순철</div> <div>씨입니다.</div> <div>게다가, KBS판 오스카 성우 정경애님과, 비디오판 앙드레 장세준씨는 실제 부부이기도 하셨어요.</div> <div>너무 멋지지 않나요! ㅠㅠㅠ</div> <div> </div> <div> </div> <div>정경애씨는 "빨강머리 앤"의 성우로도 워낙 유명한 분이시죠.</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width="298" height="169" alt="untitled.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8/147048796169a186c214cf4fe8b6cf9e5cf4559aa6__mn669217__w298__h169__f17263__Ym201608.png" filesize="17263"></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div> </div> <div>서혜정씨는 "세일러문"의 세일러 마스,</div> <div>케이블에서 인기를 끌었던 "롤러코스터", 특히나 X파일의 "스컬리" 역으로 유명한 분이시구요.</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width="259" height="400" alt="http___upload_wikimedia_org_wikipedia_en_6_60_Sailor_Mars_0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8/1470487960279d06d6190b4aa68b7924c0c13139d1__mn669217__w259__h400__f40132__Ym201608.jpg" filesize="40132">  <img style="width:274px;height:275px;" alt="phpyXyWQq_400x400.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8/14704879607f7e8d9d44b7481fb749bf7db3eeed38__mn669217__w400__h400__f26904__Ym201608.jpg" filesize="26904"></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CD를 버려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하다가 한 4편 정도 연속으로 때렸습니다.</div> <div>시력을 잃어가는 앙드레.</div> <div>페르젠에 대한 마음을 접은 후 '진짜 남자'로 살기 위해 근위대를 떠나는 오스카.</div> <div>아... 여기에 또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성우 분들이 많이 나옵니다.</div> <div> </div> <div>SBS판 슬램덩크의 강백호, 슬레이어즈 try의 바르가브, 웨딩피치(케이블판,MBC판)의 이그니스 등으로 유명한 홍시호씨가</div> <div>오스카가 근위대를 떠나 위병대로 갔을 때 그 곳의 실세인, 거친 남자 '아랑' 역할이셨더군요.</div> <div>제가 진짜 팬이랍니다.</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tyle="width:244px;height:253px;" alt="907a48a1f536b029d9e86c2ba2ea100e.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8/14704882697c7f6d912e214b1babe3ca42f9e08dbf__mn669217__w450__h467__f84339__Ym201608.jpg" filesize="84339">  <img style="width:382px;height:217px;" alt="d0052828_496b0ecaf255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8/1470488269a655bec219024325bd82330c850beafd__mn669217__w450__h253__f21568__Ym201608.jpg" filesize="21568"></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width="220" height="164" alt="igunisu.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8/14704882701e6af82550bc4f2cb5c29e6473dda77d__mn669217__w220__h164__f15799__Ym201608.jpg" filesize="15799">   <img class="chimg_photo" style="width:267px;height:202px;" alt="2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8/1470488267abc5fe4d1ea64a88a50e1c95df172b59__mn669217__w1000__h750__f107445__Ym201608.jpg" filesize="107445"></div> <div> </div> <div> </div> <div>비록 조연 "로자리" 역할이긴 했지만 피치 덕후인 제가 사랑해 마지 않는</div> <div>김혜미씨 목소리도 오랜만에 들을 수 있었어요. 바로 MBC판, 케이블판 "피치"의 성우셨거든요.</div> <div>MBC에서는 성우를 따로 자막으로 내보내지 않아, 제가 이 프로 저 프로 보면서 일일이 알아낸 분들입니다. ㅋㅋ</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chimg_photo" style="width:288px;height:200px;" alt="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8/1470488399346a84ad6a1249a7849600e1b2e5f605__mn669217__w1000__h750__f92988__Ym201608.jpg" filesize="92988">   <img style="width:282px;height:200px;" alt="500E42EA3A73D90006.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8/14704883995aee3f6986c54c52a9fa3d4cd7101639__mn669217__w800__h592__f56820__Ym201608.jpg" filesize="56820"></div> <div> </div> <div> </div> <div>X파일의 영원한 "멀더"이자, 에스카플로네의 알렌, 이규화씨도 여기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더군요.</div> <div>베르사이유의 장미에선 혁명 세력의 생주스트 역할이셨더라구요.</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width="240" height="240" alt="15_allanschezar0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8/1470488593bc2749cea55d42c793d27804b261060a__mn669217__w240__h240__f17586__Ym201608.jpg" filesize="17586">  <img width="300" height="225" alt="300px-3x12_100.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8/14704885938016745094ec462c88805304a1006c57__mn669217__w300__h225__f19940__Ym201608.jpg" filesize="19940"></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tyle="width:336px;height:292px;" alt="http___frenchrevolution_f_r_pic_centerblog_net_8go9f50c.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8/1470488594283c1ddaf06e4e3ebc9c835956b286bc__mn669217__w460__h418__f37459__Ym201608.jpg" filesize="37459"></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 외에도 뭐 김준씨, 최덕희씨... 네, 뭐 쟁쟁하신 분들이 많이 함께 하셨습니다.</div> <div>그렇게 신나게 보고, 무한도전 추격전도 보고.</div> <div>와, 오늘도 광희 잘하대요. 심박수 100 레이스! 마지막에 대박이었는데(스포 주의). ㅋㅋ</div> <div> </div> <div>그리고 오유에 들어왔더니 세상에,</div> <div>베오베에 20년전 일본 만화 수준이라면서 공각기동대가 올라와 있더군요~!</div> <div>덧글 보면서 추억에 잠겨 신나게 덧글을 달다가</div> <div>베르사이유의 장미에 나오신 건 아니시지만,</div> <div>강수진씨, 홍시호씨, 강희선씨, 김일씨, 김승준씨, 구자형씨, 이정구씨, 안지환씨 이런 분들에 대해서 생각했어요.</div> <div><u>(-수정- 위 분들 각각에 대한 내용과 자료를 쓰다 보니 주제와 벗어나 글이 너무 길어져서 그 부분은 삭제 했어요. ^^;</u></div> <div><u>나중에 기회가 되면 본격적으로 다른 게시물에서 얘기해 볼게요.)</u> </div> <div> </div> <div>저도 요즘 인기 많으신 성우 분들은 이제 잘 몰라요.</div> <div>하지만 중학생 때까지는 저 역시 성우가 꿈이었어서 어제일처럼 기억해요.</div> <div> </div> <div> </div> <div>아무튼 그러다,</div> <div>문득 다시 정경애씨과 장세준씨가 생각났어요.</div> <div>사실 두 분은 지금은 이 세상에 계시지 않거든요.</div> <div> </div> <div>안타깝게도 옛날에 괌에 KAL기 추락 사고가 있었을 때</div> <div>함께 세상을 떠나셨습니다.</div> <div> </div> <div>아... 그러고보니 그게 언제였더라. 여름이었는데.</div> <div>하면서 '괌 KAL기'를 검색하는데</div> <div>1997년 8월 6일이었네요.</div> <div> </div> <div>8월 6일?</div> <div>오늘이 며칠이었더라?</div> <div>내가 휴무를 이번주에 6일에 썼는데...</div> <div>8월 6일?</div> <div> </div> <div>.</div> <div>.</div> <div>.</div> <div> </div> <div>오늘이잖아?????????</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의식의 흐름은 여기까지입니다.</div> <div><strong>네. 이 글은 사고로 고인이 되신 정경애/장세준씨를 같이 기억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팬으로 남기는 글이구요.</strong></div> <div><strong>더불어서 KAL기 사고의 희생자 분들의 명복도 다시 한 번 빌 수 있으면 좋겠어요.</strong></div> <div> </div> <div>사실 진짜 열성적인 팬에 비하면 저는 '그냥 팬'에 가깝지요.</div> <div>하지만 그래도...</div> <div>그래도 스스로를 팬이라고 자처해 온,</div> <div>주변의 애니 덕후들과 성우 덕후들에게 자주자주 두 분을 기억해달라고 말하던 제가</div> <div>오늘이 그 날이라는 걸 알았는데 그냥 지나갈 수 없었어요.</div> <div> </div> <div>워낙 여성 성우 중에서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분이기도 했던 분이 정경애씨였어요.</div> <div>정경애씨과 장세준씨를 생각하면 늘</div> <div>오스카와 앙드레가 떠올라 마음이 저밋했는데</div> <div>이렇게라도 오늘을 기억하게 되어서 왠지 맘이 더 짠하네요.</div> <div> </div> <div>오늘이 가기 전에 꼭 글을 올리려고 좀 급하게 씁니다.</div> <div>능력이 된다면 동영상 조금 편집이라도 해서 올릴텐데;</div> <div>유튜브에서도 정경애씨 목소리는 검색이 잘 되지 않는군요.</div> <div>하필 (슬프게도) 앙드레의 죽음 장면만 있어서 링크만 연결해 둡니다.</div> <div> </div> <div>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s://youtu.be/NbZ0Ea1o1Ck" target="_blank">https://youtu.be/NbZ0Ea1o1Ck</a></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width="300" height="210" alt="오-기품.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8/1470491379ed49a1e821864776ac948875d5bb11ca__mn669217__w300__h210__f15281__Ym201608.jpg"></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div> <div> </div> <div>나의 어린 시절을 함께해 준 기품있고 상냥했던 목소리가 오늘따라 무척 그립네요.</div> <div> </div> <div> </div> <div>성우 정경애/장세준 씨 뿐 아니라</div> <div>모든 재능있는, 인간적인, 정의로운, 안타까운 그날의 희생에 명복을 빕니다.<br>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div><br><br><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