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1-2반, 호소카와 교사 대신 군조 교사로 수업이 바꾸었다.<br>수업이 시작되고, 군조가 운을 띄었다.<br>"오늘은 호소카와 선생님이 감기로 결근하셔서 내가 들어왔다. 도덕 수업이니까, 교칙에 대해서 주의를 주겠다."<br>고토부키 란을 지목했다. '왔다. 무지 빠르네.' 이렇게 생각했다<br>"넌 항상 교칙을 어기고 있지? 교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br>"염색이나 액세서리, 루즈 삭스는 괜찮다고 봅니다. 남한테 피해를 주는 게 아니니까요." 란의 대답이었다.<br>"역시, '복장이 어지러우면 마음도 어지럽다'더니, 맞는 말이군. 복장도 엉망이고 대답도 엉망이니, 그 속은 안봐도 뻔하다.<br>썩은 사과 얘기를 아나? 사과 상자에서 사과 하나가 썩으면 나머지도 눈깜짝할 사이에 썩는다. 네가 바로 그 썩은 사과지."<br>군조는 경멸하는 투로 란에게 말했다. "흥..." 란이 코웃음을 쳤다.<br>"그럼 선생님은 도금인 거 알아요?" "뭐?"<br>"자신은 완벽하다고 생각하나 본데, 한꺼풀만 벗기면 완전히 녹이 슬었을껄? 안 그래요?!<br>당신이 요즘 시대에 뒤떨어진 선생 같으니 좀 가르쳐 주죠. 요즘 세상에 제 생각도 표현하지 못하는 학생이 어딨나요?<br>당신 반 애들이 다 당신 뜻대로 생각하면 오산이에요. 그 도금이 벗겨지는 날 당신 권력은 땅바닥 신세가 될걸요."<br>군조는 란을 붙잡았다. 그리고 주먹으로 란을 힘껏 때렸다. 란은 그 충격으로 나자빠졌다.<br>군조는 분노하면서 말했다. "나한테 대들면 이렇게 된다!! 조금만 틈을 보이면 기어오르는, 버릇없는 녀석들 같으니라구!!"<br>"할말이 없으면 체벌인가요? 당신은 학생을 믿어본 적이 한번이라도 있나요?" 이 상황을 보다못한 미유가 군조에게 말했다.<br>"'믿어?', 학생을 믿으라는 거냐? 다 안다. 야마지키 미유. 네가 이전에 어떤 문제들을 일으켰는지!! 모든 게 시간이 지나면<br>없어진다고 하고싶은가? 이러니까 요즘 애들은 약아빠졌다는 거야.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칼이나 휘두르고, 자기 잘못은<br>죽어도 인정 안해요! 그저 입만 살았지!! 너희들이 그러니까 힘으로 지배해야 하는 거다. 그래서 지금까지 별탈 없이 지낸 거지."<br>란이 군조에게 다가간다. "...지금 말 다했...!" 군조를 때리려는 찰나. 두명의 학생들이 움직였다. "이 자식! 지금 뭐하는 거야!"<br>군조는 당황했다. 한명이 뒤에서 군조를 제압했기 때문이다. 제압한 한명은 나지막이 말했다.<br>"하아~ 입만 살았다고 했냐능? 완전 웃긴다능. 지한테 해당하는 건 다 말하고 자빠졌다능. 폭력은 잘못 아니냐능. 그리고<br>지는 입만 쳐살아 떠들고 있는데 애꿎은 남보고 난리라능. 아닌가? 뭐 주먹도 살긴 살았다면 살았으니 말이긴 하다능..."<br>한명이 이 말에 피식하고 웃었다.<br>"너, 뭐야! 왜 말리는 거야!" 란이 항의했다. 란을 막은 환진은 일단 란에게 말했다. "미안, 여기서부터는 내가 대신 하지." 그리고 이어..<br>"고토부키, 일단 말이야. 네가 말한 것과는 달라. 저녀석은 도금된 교사도 뭣도 아니야. 그냥 또다른 썩은 사과지."<br>이 말에 군조는 격앙되었다. "이자식 뭐라고? 내가 저런 룰도 안지키는 날나리와 동급이라고?! 뭐가 동급이냐! 악다구니나 지르고서는.<br>너희들도 고토부키도 오늘 각오 단단히 하는게 좋을거다."<br>환진은 단 한마디로 반응했다. "X까세요." 그리고 이어서 말했다.<br>"확실히, 고토부키 란은 교칙도 안지키고 순종적이지도 않은, 어른들 입장에서 보면 썩은 사과긴 하겠지... 근데 말이야...<br>너는 보편적으로 봐도 썩었거든. 왜냐고? 악다구니냐고? 니기미 X빠는 소리한다. 알기 쉽게 설명할까?<br>아까 말을 이어 얘기하자면 말이야. 쟤는 그래도 인성이 있거든. 피해자와 같은 약자를 돌봐주기도 하고 그래서<br>지금 당신 의견에 반박하고 있는 거라고도 볼수 있지. 그런데 당신은? 그냥 별거 아닌 승부에서 졌다고, 한명 나가리 만들고 그렇다고<br>직접하는 것도 아니고 순순히 따를 수 밖에 없는 학생들 모아 집단 따돌림 시키고, 그것도 발각되면 어차피 꼬리 자를 거였지?<br>거기다가 논리로 수틀리면 학생이든 여자든 주먹으로 대하는 개쓰레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 이거지.</div><div>그리고 그런 개쓰레기가 가르친 학생들 중 적어도 하나 이상은 너같은 선생이 되어서 수틀리면 주먹으로, 학생들은 왕따로</div><div>컨트롤 하려는 사회악이 된다는 거지. 이제 이해되나?"<br>환진은 조소어린 표정으로 군조를 대하며 말했다.<br>"웃기지마!...읍!..."군조가 말하려는데 동훈이 입을 감쌌다. "아까부터 듣고 있자하니 당신 개소리는 도저히 못들어주겠다능.<br>어차피 방금 말하려는 것도 궤변일테니 그냥 닥치게 해주겠다능. 반항하면 그대로 목을 꺾어버리겠다능." 동훈의 말에 분노가 느껴졌다.<br>'저 자식이 평소랑은 다르네, 왜 그러지?' 환진은 평소와 다른 주동훈의 행동에 놀랐다. 허나 임무는 중한법, 군조에게 독설을 계속 날렸다.<br>"사회에서 엘리트니 스탠다드니 뭐니 추켜주니까 뭐 된거 같지? 네가 똥싸는 것도 룰이고? 근데 어쩌냐. 넌 지금 개지랄 떤건데...<br>육성회니 PTA니 거기서 평판이 좋은거 보고 너같은 쓰레기가 평판 좋은 이유는 딱 하나라고밖에 생각이 안 들더군, 그게 뭔지 알아?</div><div>이 새끼 똥꼬는 잘 빠는구나. 바로 이거. 이번에도 때려놓고 '날나리가 말안듣고 그랬쪄여...'하며 있는 후장 없는 후장 다 빨면서 읍소하고 난리도 아니겠다 그치?"<br>동훈은 계속 입을 틀어막은 상태에서 군조는 죽일듯이 환진을 노려봤다.<br>"어쭈, 노려봐? 좋아, 너 방금 전에 고토부키가 네 딴엔 대들려고 하는 거에도 격앙되던데 내가 고토부키는 천사처럼 보일만큼 영혼까지 털어줄께.<br>각오해. 너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두가지다. 육체적으로 탈곡시켜줄까? 정신적으로 탈곡시켜줄까?" 란이 슬슬 말리려고 했다. "잠..."<br>이때, 나카니시 선생이 달려와서 환진을 말렸다. "이제 그만하면 되지 않았나?" 군조는 이 말이 거슬렸다.<br>"아니, 이제라니? 그게 무슨소리입니까?" 군조가 당황함을 감추지 못햇다.<br>나카니시 선생은 군조에게 설명했다. 방금 전에 PTA와 학교에서 공문이 내려왔다. 물론 내용은 군조의 악행이며 이에 제재를 의뢰했다는 내용의<br>공문이었다. 물론 김대장 소장의 지시를 받아 그 둘이 저지른 것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환진이 썩소를 날리며 얘기했다.<br>"어쩌나.. 더이상 똥꼬를 못빨텐데..." 군조가 분노하며 환진에게 달려들었다. "너 이 자식!!!"<br>란이 제지하며 소리쳤다.<br>"방금 한 말에 대해 대답해 드리죠. 착각하지 마세요. 당신은 그런 식으로 학생들의 가능성을 짓밟는 거에요.<br>우리는 우리를 위해서 힘을 내는 게 아냐. 우리를 믿어주는 사람을 위해서 힘을 내는 거지!<br>당신 반 아이들의 눈이 죽어 있는지 살아 있는지, 안약이라도 넣고 똑똑히 좀 보시죠?! 이 바보야~!!"<br>나카니시 선생이 말렸다. "진정해 란!! 누가 좀 도와줘~!!"<br>("아직 할 말이 남았단 말예요~!!" "이놈, 진정해~.") 군조는 창가의 자기 반 학생을 봤다.<br>모두 무표정한 죽은 눈으로 군조를 보고 있었다.<br>"왜지...? 내 교육은 틀리지 않았는데... 너희들, 왜 그런 눈으로 보는거냐...?" 군조는 망연자실하듯 말했다.<br>"이 자식 정신 못차렸구만..." 이환진이 이 말을 내뱉은 순간 주동훈이 군조의 얼굴을 있는 힘껏 가격했다. 그리고 무참히 때렸다.<br>"뭐!? 교육? 웃기지 말라능! 그게 교육이라고 지껄이는 거냐능? 그딴걸 교육이라고 한다면 왕따 가해자 새끼들 데려다가 교사해라고 하는 것도<br>교육이겠냐능? 이 자식! 그냥..." 환진이 제지했다. "그만해. 이 새끼야. 왜 갑자기 그래?"<br>말리는 사이에 나카니시 선생이 군조를 부축해서 갔다.<br>잠시 후, 학교 밖. 환진이 평소와는 다른 그의 행동에 대해 물었다.<br>"너 뭔일 있었냐? 나야 원래 그런 식으로 행동받았지만 너는 평소와는 좀 다르다?"<br>이에 동훈이 얘기했다. 군조와 같은 선생이 같은 취미와 취향을 가진 자기 친구의 담임이었는데 그 담임의 취미에 대한 고압적인 태도와<br>왕따 종용으로 자살 미수까지 하고 지금은 병원에서 요양중이라고...<br>",,,알겠어 임마. 그래도 사적인 감정으로만 행동하는 건 아니야. 설령 사적인 감정을 싣는 일이라고 해도 말이지... 네가 더 잘 알잖아."<br>숙소로 돌아갔다. 고토부키 란의 집 근처이다.<br>홀로그램 화면으로 김대장 소장이 비치었다. "충성, 1999년 XX시 XX분을 기해 임무를 마쳤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br>"어 그래 수고했어. 사이다를 원샷한 기분이었지. 잘 조졌어. 그 쓰레기를 어찌 보낼까 생각 많이 했다."김대장 소장이 흡족한 얼굴로 말했다.<br>"아닙니다. 김대장 소장님의 지휘능력 덕분입니다." 확실히 공문 건은 완벽한 스트라이크였다.<br>"그리고 주동훈.", "상병 주동훈."<br>"너 임마. 너답지 않게 왜 그래? 일단 귀환하고 얘기하자?" "알겠다느..습니다."<br>이환진과 주동훈의 형상이 흐릿해졌다...<br>-Plug Out-</div><div> </div><div>---------------------------------------------------------------------------------------------------------------------------------</div><div>갤즈입니다. 아마 퀴니에서 슈퍼갤즈라는 작품으로 더 알려져 있을텐데...일단 외부인이 개입하니 좀 그렇지만 다분히 사이다를 부은 느낌으로 구상했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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