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토요일,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한동안 바빳기에 느긋하게 늦잠이나 자려 했습니다.</span> <div><br><div>그런데 동이 틀때쯤 어중간하게 눈이 떠졌다가, 다시 잠들었는데</div> <div><br></div> <div>고양이(저희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이름임...;;;)와 대화하는 꿈을 꿨습니다! 그것도 아주 생생하게;;</div> <div><br></div> <div>일어나자마자 급하게 꿈풀이를 찾아보고는 피식 웃고 사료주러 갔습니다.</div></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꿈에서 저는 어디 다녀오는 길인지, 차에서 내려 짐을 내리고,</div> <div><br></div> <div>차문을 닫고, 집으러 가려고 몸을 돌렸을때,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div> <div><br></div> <div>집으로 올라가는 계단 한칸에서 식빵굽는 자세로 굽굽 하고 있더군요. 사람들이 지나가도 꿈쩍도 않고,</div> <div><br></div> <div>겁이 많아서 밖으로 나가는걸 끔찍하게 싫어하는데 말이죠...</div> <div><br></div> <div>그리고 동네에 비스무리하게 생긴 검은색 흰색 무늬 길냥이들이 많기에 한참을 쳐다보고 있는데,</div> <div><br></div> <div>얼굴 무늬며, 검은색 얇삭한 길쭉한 꼬리 하며, 코에 있는 얼룩 등, 분명히 집에 있어야 할 고양이가 맞더군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문이 열려있나,</div> <div><br></div> <div>베란다에서 뛰었나,(무려 3층이지만 고양이라면 어쩌면 가능하지 않을까...)</div> <div><br></div> <div>부모님이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따로 애칭을 부를 만큼(나비... 라고 하십니다) 귀여워 해주시고</div> <div><br></div> <div>그래도 버릴정도로 매정한 분들은 아니신데...</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한참을 쳐다보다 눈이 마주쳤습니다. 아무래도 밖이고 혹여나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에 얼른 붙잡아야 겠단</div> <div><br></div> <div>생각을 하고 천천히 접근해서 코앞까지 갔을때,</div> <div><br></div> <div>"어서와..." 라고 했습니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분명히 고음은 아니지만 나지막한 목소리에 상당히 애띤 여자 목소리로 기억합니다.</div> <div><br></div> <div>"잘 다녀왔어?" 라고 이어서 말을 했습니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꿈인건 알고있다지만 막상 고양이가 말을 붙이니 적잖이 당황스러웠습니다.</div> <div><br></div> <div>내참, 살다살다 고양이가 말을 다 거네, 꿈에서 타인과 대화하는 꿈은 몇번 있었다지만 동물이 말을 할줄이야...</div> <div><br></div> <div>"앉아, 우리 얘기좀 하자"</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얘기를 하자니, 말을 하고 있다는것 자체난으로도 충분히 놀라운데, 대화를 하자니. </div> <div><br></div> <div>혹시 다른사람들도 들었나? 싶어서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아마 여기서 깼더라면 그냥 고양이 꿈이구나, 했을터인데, 깨지 못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고양이가 시키는대로 옆에 짐을 내려놓고 앉았지요. 평소에 고양이가 다가오면 해주는대로(이번엔 내가 간거지만)</div> <div><br></div> <div>손가락으로 머리를 살살 쓰담쓰담 해줬습니다. 정수리에서 느껴지는 촉감,</div> <div><br></div> <div>머리를 만지면 귀를 뒤로 젓혀 머리를 평평하게 만드는것, 부드럽지만 만질수록 빠지는 털 까지,</div> <div><br></div> <div>분명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맞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한참을 쓰담쓰담 하면서 구경하고 있는데, 대뜸 질문을 하더군요.</div> <div><br></div> <div>"내 어디가 그렇게 좋아? 나 이대로 다른집에 가도 돼?"</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비교적 어려운 질문은 아닌것같았지만</div> <div><br></div> <div>충분히 아껴주고 좋아하고 있는 반려동물에게 저런질문을 받다니!</div> <div><br></div> <div>요즘 좀 소홀했다고 바로 꿈에서 응징당하는 것인가... 란 생각도 들고,</div> <div><br></div> <div>화장실 청소가 좀 늦었나?</div> <div><br></div> <div>밥이 맛이 없나?(굶기진 않습니다)</div> <div><br></div> <div>간식줄때가 되었나?(살찔까봐 자주 안주긴 합니다)</div> <div><br></div> <div>목욕... 은 싫어하니 아닐테고,</div> <div><br></div> <div>벼룩도 없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응징은 아니겠지만, 표현을 잘 하지 못하던 저이기에...</div> <div><br></div> <div>고양이가 그것을 간파하고 나를 괴롭히려는 것인가?!</div> <div><br></div> <div>고양이는 영약하다더니, 어른들 말씀 틀린게 없네?! 등...</div> <div><br></div> <div>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질문을 한걸로 모자라 재촉까지 하더군요?!</div> <div><br></div> <div>"응? 어서 얘기해봐"</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맞다. 너는 분명 귀엽고 사랑스럽고 따뜻한 소중한 친구이다. 너가 아프거나, 다치거나, 침울해하거나,</div> <div><br></div> <div>혹은 도망가거나 한다면 나는 분명 슬플것이다. 한참은 어떻게든 찾아보려고 갖은 애를 써볼것이다. 그래도 못찾으면</div> <div><br></div> <div>한동안은 무척 슬퍼할것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너때문에 슬픈것은 아닐것이다. 왜냐면 너도 너 나름대로의 꿈꿔왔던 삶이 있을것이기 때문이다.</div> <div><br></div> <div>내가 슬픈건 너를 좋아하면서 행복해하던 나를 잃었기 때문일것이다.</div> <div><br></div> <div>행복한것도 마찬가지다. 너를 단순히 좋아해서 행복한게 아니라, 너를 좋아하며 행복해하는 내 모습이 좋은것이다.</div> <div><br></div> <div>너때문에 행복한게 아니라 나때문에 행복한거다. 내가 옆에서 웃고 있다면, 분명 너도 기분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을것이다.</div> <div><br></div> <div>내가 진정 행복해야 내 옆에도 행복해질수 있음을... 알게 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div> <div><br></div> <div>그래서 더 아껴주고 사랑할것이다. 내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그러려면 너에게 더 잘해야 하기 때문에.</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말로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고양이는 알아들은듯, 멋지게 기지게를 켜더군요 그리고서는,</div> <div><br></div> <div>"집에 가자. 나 배고파" 라고 했습니다. </div> <div><br></div> <div>훌쩍 뛰어 계단을 올라가는 뒷모습을 보고선 잠에서 깼습니다.<br><br></div> <div><br></div> <div><br></div> <div>알 수 없는 느낌에 일어나자 마자 꿈 해석을 해보기 위해 검색해봤습니다 ㅋㅋㅋ</div> <div><br></div> <div>동물과 대화하는 꿈, 특히 반려동물과 대화하는 꿈은,</div> <div><br></div> <div>자기를 가장 사랑스러워 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다만, 대인적으로 싸움이나 트러블은 없지만,</div> <div><br></div> <div>약간 폐쇄적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라고 나와있더군요 ㅋㅋㅋ</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고양이 밥그릇에 사료가 마침 떨어졌더군요 ㅋㅋㅋ</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8786210WIQIozFNIUZU5.jpg" width="800" height="1067" alt="IMG_20131008_23302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8786221Olwj2QCjDuhJgTeec.jpg" width="800" height="595" alt="IMG_20130711_12593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8786223LXGEqk1grOlvZlfAjWZbo38k7.jpg" width="800" height="1067" alt="IMG_20131008_23173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87862277qSCJHy1d5NInRausVf1FSuIjRpAv.jpg" width="800" height="1067" alt="IMG_20131020_23073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87862205vcTim6nlTGJuP.jpg" width="640" height="480" alt="IMG_20121029_121828.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8786220Ghm8Ytqe.jpg" width="800" height="1067" alt="IMG_20130329_22385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878622954GUpZRDeCIdDXOaByCA1sST4pPEVt.jpg" width="612" height="816" alt="photo002.jpg" style="border:none;"></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