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국정교과서 고시 확정을 발표하는 황교안 당시 국무총리입니다.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모두 박수쳤던 이 박근혜 국정교과서는 김원봉에 대해 이렇게 다루고 있습니다.
"의열 투쟁을 전개한 대표적인 단체로 의열단이 있다. 의열단은 김원봉 등의 주도로 결성됐다.
독립운동 세력이 임시정부를 결집한 것처럼, 조선의용대 본부 병력이 광복군에 합류하였고 김원봉은 부사령관에 임명되었다."
최근 자유한국당이 북한 정권 눈치 보기 라고 비판하는 문대통령의 현중일 기념사는 김원봉을 이렇게 언급합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광복군을 창설해 일제에 선전포고를 했다. 이후 광복군에 김원봉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되어 민족의 독립운동 역량을 결집했다. 통합된 광복군은 대한민국 국군 창설의 뿌리이고 한미 동맹의 토대가 되었다."
뭐가 다르죠? “임시정부의 광복군에 김원봉이 주도하던 조선의용대가 합류했다.“ 여기까지는 다른 게 전혀 없습니다. 그럼 이 광복군이 국군 창설의 뿌리가 아니라는 건가요? 아니면, 국군이 한미 동맹의 토대가 아니라는 건가요?
대체 뭐가 문제라는 건가? 알 수가 없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