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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3기 민주정부가 들어섰습니다. 취임 첫 날 새 국정원장이 발표되던 기자회견 현장. 기자들의 질문이 없자 서훈 국정원장 내정자가 기자들에게 질문을 요청했는데 기자들은 초등학생이 무서운 선생님께 질문받은 것마냥 노트북에만 시선을 고정시켰었지요. 이것은 바로 이명박근혜정부가 9년동안 불통에 질문을 막고, 받아쓰기만 시켜 언론을 길들인 결과입니다.
한때는 험한 말로 상처를 내는 감성적 비판이 진짜 언론의 역할로 곡해되었었습니다. 그러나 참여정부이후 9년간 언론은 '침묵이 금'이라는 격언을 제1조로 가졌습니다. 이 모두 비정상적인 언론의 양 극단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이 모두를 배격합니다. 그리고 언론에게 요구합니다. 정부가 국민의 열망을 실현할 수 있는 길로 가도록 안내하고, 알리고, 건전하게 비판하는 진정한 언론인의 모습을, 그렇게 새로운 시대의 시작 앞에 언론의 역할을 다 하여주기를요.
국민통합의 시대를 열겠다는 문재인 정부에서, 과거와 같은 진보언론의 '감정적 물어뜯기' 모습이 재현되어서는 곤란합니다. 진보 언론이 하지 않아도 이미 수구언론들은 새 정부를 흠집낼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제 '진보'라는 말에 걸맞는, 잘한 것은 격려하고 덜한 것은 기다려주며 국가정책에 대해 진정으로 고민하는 책임있는 진보언론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이렇게 국민과 정부 그리고 언론과의 공감과 소통이 잘 이루어질 때, 구시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상' '사람이 먼저인 새 세상'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진보언론의 자리매김, 어떻게 할 것인가|작성자 경인선
[출처] 진보언론의 자리매김, 어떻게 할 것인가|작성자 경인선
출처 | http://blog.naver.com/sunfull-movement/221003853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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