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전만해도 많은 사람들이 간절히도 총선의 표심이 국민의 마음이란 커다란 산을 넘어 여당과 정부를 심판하길 간절히 바랬고, 그 열망과 관심은 이번 총선의 결과로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총선 결과를 받은 이 시점에, 더민주 일부 지도부의 행태와 발언들은 그들이 굳건히 지키고 있는 산이 국민의 뜻보다 더 큰 산인 양 서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힘들게 만들어 내고 지켜내려고 했던 개혁안을 잉크도 마르기 전에 수정해야 한다는 말을 하지 않나, 이해찬 의원 복당을 빨리 처리하라는 수많은 당원들의 의견은 그냥 가볍게 무시해도 되는 투정쯤으로나 생각하지 않나. 이렇게 더민주라는 산이 국민의 산보다 더 커보이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도대체 그들이 생각하는 국민을 위한 길과 혁신안 폐기 움직임이 그리고 이해찬 의원 복당 불허 문제가 얼마나 과연 상관 관계가 있는 일이길래 이리도 당원과 민심을 불편하게 하는지, 정말 알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자기들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행보 아닙니까? 국민들이 이런 식으로 여당과 정부를 심판하라고 더민주에게 표를 던졌습니까?
8월 말 9월 초고 나발이고, 가능한한 빨리 전당대회 준비해서, 책임감 있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정치적 주판 튕기지 마시고 제발 국민을 위해, 그리고 정권 교체를 위해 원칙에 맞게 나가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김종안 대표께서는 제발 고집 좀 부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정상적으로 좀 합시다. 국민의 눈 높이에 맞게 말입니다. 국민은 당신들을 국민을 계몽하라고 뽑아준게 아니라 국민 목소리를 듣고 그 목소리를 대신 내어 주고, 그 뜻대로 행동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표를 던져준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