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size="4"><font size="6">샐러리맨의 초능력</font><br><br><br>저는 도쿄에 거주하는 샐러리맨입니다.<br>매일 아침 전철을 타고 회사에 출근합니다.<br><br>그리고, 오늘도 출근하기 위해서 목적지인 역에서 내렸습니다.<br><br>홈에서 내려 개찰구로 걸어가고 있으니, 이상한 남자가 지나가는 사람에게 방해되지 않는 위치에서 앉아있는게 보였습니다.<br><br>나이는 40대 중반으로 보였습니다.<br>인상착의는 검은 재킷과 검은 반바지를 입고, 모자를 깊숙히 눌러쓰고 있었습니다.<br><br>주름투성이인 그 남자는, 모자에 숨긴 눈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지긋이 보고있었습니다.<br><br>저는 그 남자를 잠깐 관찰해보았습니다.<br><br>그리고, 조금 살찐 여자가 그의 앞을 지나가자 그 남자는 작은 목소리로 「돼지」라고 중얼거렸습니다.<br><br>저는 돼지처럼 좀 살쪘다는 의미정도로 생각했습니다.<br><br>다음으로 20대 정도로 보이는 자상한 인상의 남자가 지나가자, 그는 「인간」이라고 중얼거렸습니다.<br><br>저는 인간성이 좋은 남자라는 의미라고 생각했습니다.<br>다음에 할머니가 지나가자 「야채」라고 중얼거렸습니다.<br><br>그런식으로 사람들이 그의 앞을 지나갈 때마다 그는 잇달아서 과일, 소, 새....그런 단어들을 끊임없이 중얼거렸습니다.<br><br>다음날에도 그 이상한 남자는 같은 곳에 앉아있었습니다.<br><br>그리고 사람들이 그의 앞을 지나갈 때마다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습니다.<br>저는 마음을 먹고 그 남자에게 말을 걸어보았습니다.<br><br>「뭐 하시는거죠?」<br><br>그러자 그 남자는 저를 향해 고개를 들었습니다.<br><br>지긋이 제 얼굴을 본 후, 천천히 일어서서<br>그리고 그는 자신의 오른손으로 제 이마를 가리켰습니다.<br><br>몇초 후, 그는 자신의 오른손을 내리고, 그대로 어딘가로 떠나갔습니다.<br><br>저는 그가 떠나는것을 바라본 후, 자신에게 이상한 초능력이 생긴 것을 깨달았습니다.<br><br><br><br>그 초능력은 상대가 가장 최근에 먹은 것을 알 수 있는 능력이었습니다.<br><br><br><br></fo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