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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mia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562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8-01-24 21:39:36 0 삭제
    시댁이 강남 토박이어서
    시부모님께서 결혼식에 힘주고 싶어하셨어요.
    정작 신부인 저는 결혼식에 로망따위 없었는데
    시어머님의 로망에 맞추다보니 식에만 2000 넘게 썼습니다.
    예식장 비용이 과해서 다른곳 하고싶어했지만 남편의 간곡한 부탁으로 어머님 로망대로 진행하게 됬어요.

    예단도 3000 드렸고 반 받았구요, 예물은 예단 간것보다 과하게 주시더군요.
    어머님께서 우리집안은 예단도 많이 받았고 며느리 다 챙겨줬다 하고 싶어하셨죠.
    신혼집은 남편이 모은돈으로 전세살고 있습니다만
    결혼식에 쓴 돈 아껴서 그때 이 집 샀다면 지금 두배 됬을겁니다 ㅎㅎ
    당시 친정엄마가 식대가 비싸다며 '남는것 하나 없다' 며 저에게 몹시 화를 내고 결혼식에 가네마네 하셨구요-_-
    (물론 남편에게 이 사건을 전달하진 않았습니다)

    혼수장만할때 숟가락 하나 안사주시면서 축의금으로 돈벌고 싶어하시던 친정엄마게게 질려서
    친구들이 개인적으로 찔러준 축의금까지 엄마에게 줘버렸는데요.
    호화롭고 고급진 예식장과 식사에 되려 친정엄마가 친척들에게 어깨 세우시더군요.

    중간에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결혼식에
    돈지랄하긴 했지만 양가 만족스러운 예식이었죠.
    돈 몇백으로 당장 살기 팍팍해지는거 아니면 그냥 좀 더 쓰시고 만족스러운 결혼식 치르는게 앞으로의 생활에 더 도움될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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