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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48	현실과 가상 [새창]	2014-02-18 02:32:31	0	삭제
		히읗 / 시간순으로... 음... 이렇게 되면... 결론은 철학에 미치지 않는 이상 철학을 배우지 말라는 말처럼 들립니다. 고대그리스부터 현대까지 차곡차곡 하나하나 찾아가며 배워가야 한다니... 꺄~ 인도나 중국철학을 빼도 이건... 인생을 다 잡아먹어도 불가능한 일인데... 어쩌면 이것도 시뮬라시옹과 마찬가지 상황인듯 합니다. 지구를 이해하려면 지구 전체를 돌아봐야 하지만... 그건 불가능하기에 지도를 만들게 되고 지도를 만들게 되면 지구와는 뭔가 좀 다른 지구를 이해하게 되니 그건 피하고 싶고... 하지만 전 하이데거에게 비판받던사르트르처럼 (의도적인게 아니라면) 오독과 곡해도 생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암튼 유명론과 실재론도 겨우 구분하는데... 인식론과 존재론이 다른 '론'들과 다르다는 걸 배운걸로도 큰 수확입니다.^^ 그리고 거스리의 '희랍철학입문'... ㅎㅎ 감사하게 올해가 가기 전에 읽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7	현실과 가상 [새창]	2014-02-18 01:54:07	0	삭제
		히읗 / 리플달며 느낀건데 솔직히 님 좀 어려워요. 쉽게 일상언어로 풀어서 이야기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뭐... 이것 저것 따지다 보면 결국 전문용어로 갈 수밖에 없는 것도 이해되지만... 솔직히 저도 20년 넘게 이책 저책 읽었지만... 훌쩍... '론'에서 막히네요.(물론 감추어진 무식은 더 넓고 깊답니다.^^) 유명론과 실재론을 구분한것도 얼마 전이라... 혹시 철학 전반에 대해 설명해주는 책이 있으면 알려주시겠습니까? 개론서도 꽤 있는 걸 봤지만... 어떤 걸 읽어야 할지 선뜻 손이 안가네요. 원저의 번역서나 해설서 철학사 책은 읽었어도... 철학 자체가 무언지를 속시원히 설명해주는 책은 접해보질 못했군요.
	46	현실과 가상 [새창]	2014-02-18 01:32:39	0	삭제
		슬픈백수 / 그저 무릎꿇고 두 손 들고 반성하고 있을 뿐입니다.--;;
	45	현실과 가상 [새창]	2014-02-18 01:09:55	0	삭제
		가벼운털 / 우물에서 숭늉찾기라고 말하고 싶지만... Einstein존경님의 지적도 그렇고... 제 능력부족이네요. 황금같은 일요일 오후에 3시간이나 땀 뻘뻘 흘렸는데... 괜히 밑천만 드러났습니다. 암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우리는 지구에 살지만 마치 장님 코끼리 만지듯이 지구전체를 보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지도를 만들죠. 하지만 위에서 설명했듯이 지도는 지구를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만들어집니다. 지구라는 본질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는 못하는 거죠. 하지만 우리는 지구를 이해할 때 지도를 보며 이해합니다. 어쨋든 우리가 직접 지구 전체를 볼 수는 없으니까요. 결국 지구에 대한 우리의 이해, 즉 현실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가상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가상이 현실이 된다는 것은 여기서 비롯됩니다. 현실은 현실인데, 그 현실을 가상에 빗대어 바라보다보니...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가상에 빗대어 보게 되는 거죠. 시뮬라시옹이란 이러한 시뮬라크르적 상황이 반복되면서 현실을 잊어버리고 가상이 현실처럼 기능하게 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44	현실과 가상 [새창]	2014-02-17 18:15:15	0	삭제
		히읗 / 철계에 들어온 보람이 있네요. '론'들의 관계는 아직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했지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게 마무리 하시길...
	43	현실과 가상 [새창]	2014-02-17 16:59:47	0	삭제
		히읗 / 음... 어렵군요... 경험론을 인식론의 하위분야로 본다면 형이상학적으로 다루던 인식을 과학적으로 다루게 된 것이라고 보면 될까요? 경험론을 인식론으로 볼 수도 있겠다 싶긴 해도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서 낯설군요. 아무래도 경험론은 철학보단 과학이란 느낌이 강해서... 헤겔에 대해 헷갈리는 건 보통 헤겔을 관념론자로 부르던데 관념론 자체가 실재론에 대립하는 형이상학 아닌가요? 형이상학과 존재론도 같은 계열이구요. 암튼 존재론은 아는게 하이데거 뿐이라... 아직도 해야할 공부가 많이 남아있는 듯 합니다. 데리다의 경우, '텍스트 바깥은 없다'면서 차연을 주장하고 궁극적 의미를 부정하지만, 그 주장 자체가 하나의 궁극적 의미로 작용하고 맙니다. 언어의 궁극적 의미를 언어로 부정한다는 점도 그렇고... 한마디로 그는 자기 자신의 아포리아에 빠졌다고 봅니다. 헤겔도 마찬가지라고 본건데... 역사발전단계를 정반합의 변증법적 발전으로 보면서 자신의 시대를 합의 시대, 모든 것이 완성된 시대로 본 것은 자기 스스로 자기 자신의 논리를 부정한 것이라 본 거구요. 그래서 둘다 자신의 이론체계에 자신이 걸려 넘어진 철학자라는 의미로 사용했던 겁니다. 형이상학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는데 형이상학을 비판하거나 비하할 생각은 꿈에도 없습니다. 그리고 존재/존재자는 오타라고 하고 넘어가고 싶은데... 제가 헷갈린 겁니다.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폐해가 이렇게 드러나지만... 히읗님 덕분에 많이 배우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42	현실과 가상 [새창]	2014-02-17 10:47:22	0	삭제
		히읗 / 데카르트는 모르겠지만 경험론자인 로크를 인식론으로 환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관념에 대한 그의 인식론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결국은 경험론적 입장에서 인식을 다룬것에 불과하지 않나요? 흄의 지적 또한 로크를 바탕으로 하고 있구요. 헤겔의 역사철학강의를 보면 그도 변증법에 매몰된 특히 데리다 같은 오류에 빠져버린 형이상학자라고 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을 듯 합니다. 물론 아리스토텔레스를 떠올리면 존재론과 형이상학을 동일하게 볼 수 있겠지만, 현재 사용되는 존재론은 보통 하이데거 이후의 존재론을 말한다고 생각됩니다. 존재/존재자의 관계에서 존재자가 더 강조되는 방향으로 말이죠.
	41	현실과 가상 [새창]	2014-02-17 10:32:40	0	삭제
		Einstein존경 / 지도만들기는 우리가 본질을 제대로 볼 수도 표현할 수도 없음을... 그래서 다양성과 상대성이 발생함을 보여주기 위한 예시입니다. 문맥을 잘못 읽으신듯합니다.
	40	현실과 가상 [새창]	2014-02-17 01:49:40	0	삭제
		히읗 / 칸트에 대한 해겔의 비판을 떠올려야 겠군요. 암튼 인식론에서 존재론으로의 비약은 데카르트식으로 돌아가는걸 의미하나요? 회의하는 나를 회의함으로써 나의 존재를 확증하던 것처럼 말이죠...
	39	현실과 가상 [새창]	2014-02-17 01:42:39	0	삭제
		닉네임78 / 직감적으로 저에게 전달되었기를... 바랍니다^^;;
	38	현실과 가상 [새창]	2014-02-17 01:41:29	0	삭제
		Einstein존경 / 본다는 것과 본질을 이해한다는 것에는 유사성이 있습니다. 무엇을 본다는 것은 바라보는 대상을 분석하고 이해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지 못한다면 알 수도 없죠. 이에 대해 논한 철학자로는 (지금 당장 떠오르는 인물로) 메를로 퐁티나 푸코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들은 각각 센강언덕의 집이나 라스메니나스의 예를 들어 본다는 것의 의미를 분석해나갑니다. 물론 시선과 응시를 생각하면 라캉도 빼놓을 수는 없겠죠. 그러고 보니 후설이나 하이데거도 '본다'는 행위가 지니는 현상학적 특성들을 논했군요. 암튼... 본다는 것과 본질을 본다는 것을 엄격하게 따로 떼어놓고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37	현실과 가상 [새창]	2014-02-17 00:48:57	0	삭제
		히읗 / 독학이다 보니 인식론 언저리에서 맴돌 뿐... 형이상학까지는 어렵더군요. 솔직히 계몽의 변증법조차 쉽게 읽히지 않아 OTL이었죠. 암튼 '라우드가문 사람들'의 예까지 들었다면 형이상학적으로도 조금은 설명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TV에 보여질 것을 염두에 두고 자연스럽게 행동한 라우드가문 사람들과 TV를 통해 그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보려던 시청자들... 하지만 결국 이를 통해 형성된 것은 TV에 방송되는 이미지뿐이었다는 사실... 오직 그것만이 진실했다는 사실... 이는 마치 벤담의 판옵티콘 같은 상황을 연출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거기서 거짓과 진실에 대한 변증법적 체계가 형성되었다고... 해야 했을까 싶네요. 형이상학은 역시 영~ 아리까리해서--;;
	36	북에서는 종교와 철학을 어떻게 볼까요? [새창]	2014-02-17 00:05:47	0	삭제
		김장군가 삼대독재체제에서 제대로 된 종교나 철학을 기대하는거 자체가 무리일 겁니다. 오로지 지들 찬양하는 입발린 소리만 듣고 싶어하는 놈들에게 신념이나 논리를 기대하는 건 무리죠.
	35	현실과 가상 [새창]	2014-02-16 23:13:40	0	삭제
		Einstein존경 / 저로선 그닥 틀린거 같진 않은데... 어떤 점에서 틀렸는지 설명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34	현실과 가상 [새창]	2014-02-16 23:11:40	1	삭제
		good5u / 그것조차 확신할 수 없는게 불가지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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