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37
2018-02-16 00:14:34
2
나는 4차원 이상의 고차원을 직접 몸으로 느끼려고 했어.
그러니까, 색깔을 예로 들자면 그냥 보라색하고 빨강과 파랑의 반복패턴이 만들어낸 보라색은 다르게 느껴지잖아?
패턴이 만들어낸 보라색은 보라색이 아닌 새로운 느낌의 보라색이라고 할 수 있지.
마찬가지로 사람의 5감도 화학적으로 혼란스럽게 만들면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던 미지의 차원을 느낄 수 있게 될 거란 말이야.
그래서 나만의 배합으로 환상약을 만들어서 직접 주사했어. 마약성분이 조금 들어가 있긴 하지만 인체에는 무해해.
그리고 성공했어! 진짜가 아닌 꿈같은 가상 세상 체험은 정말 잊지 못할 하루였지.
그런데 왜 이렇게 되었을까? 나는 딱 하루만 있었는데 세상은 20년이 지나있어.
이제 내 몸은 늙었고 아무런 힘도 없어. 다시 돌아가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