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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3 03: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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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형이 전역하곤 그러더군요
너도 군대가야 될 나이가 될꺼라고 (...)
옆에 큰형이 어린애 한테
못하는 소리가 없다고 그랬지만
틀린 소리가 아니었다고 말했지요
저는 물어봤죠
남자는 군대 가면 여자는 무었을 하느냐고..
대답을 망설이더니
석연치 않는 표정을 지으며
형들은 이렇게 말해줬습니다.
남은 가족을 돌봐주거나
사회를 위해 힘쓰지 않을까?
남자끼리 싸워야지 여자를 포함할 수 없잖냐
라고..
그때에는 여성 직업군이 없거나
소수인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만
가부장적인게 당연한 시절이었고
남아라서 어른들의 관심,혹은 이쁨을 받았었어요
딸은 시집가면 그집 식구란 얘기가 당연시 되었구요
큰어머니는 그때까진
한번도 시댁에 다녀오시지 못하셨지요
아직 제게 물어보는 사람은 없지만
물어본다면 ..
아직은 부르지 않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그냥 사회적 약자라고 대답해주거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