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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5 06: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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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경상도 사람끼리도 '~노' 라는 말은 거의 안씁니다. 위와 같은 불평섞인 말투가 되거든요.
비 오노 <-- 라는 말의 숨은 뜻은 "비가 와서 기분 나쁘다" 정도에 가깝습니다. (말투 자체도 불만이 확 느껴집니다. 흔히 타지역 사람들이 느끼는 '사람 누구랑 싸울건가' 같은 느낌요.
어지간히 친한친구가 아니면 ~노 들어가는 말투를 거의 들어본적 없습니다. 이유인즉슨, 어떤 말투에서 ~노 가 들어가면 엄청나게 쉽게 오해나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많거든요. 예를 들어보죠
이거 왜 이렇게 했노 (이거 왜 이렇게 했어)
제 생각엔 이 말투가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모르지만, 아마 성낼 怒(노) 에 가장 가깝지 않나 싶어요.
글쓴이 분이 경상도분인데 이상하게 들렷다면 그건 당연한것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