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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30 10: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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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는 다량의 수분과 전해질, 단백질, 비타민들이 들어 있어 영양공급원이 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마사이족의 경우 가축의 동맥에 상처를 살짝 내서 피를 주기적으로 섭취하기도 한다고 하더군요. 다만, 이 경우는 깨끗한 물을 구하기 어려운 지역 특성상 나타나는 생존행위라고 보여집니다. 실제로 피의 열량은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78%는 수분이고 피 100g의 열량은 27kcal 정도라고 합니다. 흡혈박쥐의 경우 며칠만 피를 빨지 못하면 아사한다고 하네요.
그밖에 피를 마셔야만 살 수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포피리아(포르피린증)에 걸린 사람들은 혈액 내의 포르피린을 혈색소로 바꾸어주는 효소가 결핍되는데, 이 경우 사람의 피를 마시면 증세가 호전된다고 합니다. 포피리아는 대표적인 유전병 중 하나로 (혈우병과 함께 근친혼을 통해 퍼지는 병 중 하나) 이 병에 걸리면 햇볕을 쬐면 피부에 화상을 입고 물집이 생기고, 몸에 비정상적으로 털이 많이 자라며 잇몸의 구조가 변해서 이빨이 길어진 것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이 외모 + 피를 필요로 한다는 점 때문에 통상적인 흡혈귀의 모티브가 된게 아닌가 하는 얘기도 있습니다. 아, 현재는 의학의 발달로 치료제와 증상완화제가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피를 마시지 않아도 살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