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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7 21: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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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한 사람을 살리는 건 Hibernation, 그러니까 동면이랑은 다릅니다.
동면은 변온동물과 항온동물이 좀 틀린데요. 항온동물... 그러니까 곰 같은 경우엔 그냥 날 추워지면 푹~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자는 동안엔 물질대사가 낮아질 뿐 체온은 그대로입니다. 다만 양서류 같은 변온동물은 체온이 내려가게 되면 땅속 같은 곳으로 들어가서 겨울잠을 자면서 월동하는데, 이때 체온이 저하되면서 심장박동이나 호흡작용도 저하됩니다. 정리하자면 동면은 자면서 물질대사를 낮춘다는거지 진짜 죽는건 아닙니다.
근데 동사 같은 경우에는 죽습니다. 생명활동이 정지되었다는걸 얘기하죠. 문제는, 몸이 얼었다는 얘기인데, 아시다시피 우리 몸의 대부분은 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근데, 물은 얼면 팽창하죠? 그러다 보니 사람을 그대로 얼려버리면 몸 속, 그러니까 세포 안에 있는 수분이 팽창해서 세포가 파괴됩니다. 그러니 살아날 수가 없죠.
그럼 냉동인간 - 그러니까 사람을 냉동시켰다가 나중에 다시 살리는 건 가능한가라는 질문이 나오겠는데요. 현재 미국의 알코어 생명재단에서 냉동인간사업, 그러니까 인체냉동보존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시체를 냉동시키거나 혹은 불치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미래에 치료법이 개발되기를 기대하면서 시술을 받습니다. 다만, 현재는 인체를 냉동시키는 기술만 개발되었을 뿐, 해동하는 기술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미래에 해동기술이 발달할 것을 기대하고 일단 얼려놓은거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냉동인간을 만들 때는, 일단 신체의 피와 체액을 모두 빼 낸 다음 특수액체를 넣어 내부기관이 손상되지 않게 한 다음, 특수엑체를 부동액으로 바꾼 후 영하 196도로 급속냉각시켜서 질소 탱크에 보존한다고 합니다. 이 사람(?)들이 살아날 지 살아나지 않을 지는 현재로선 아무도 모르는거죠.
참고로 전갈 같은 경우엔 물 속에 담그고 냉장고 냉동실에 넣어서 얼음으로 꽁꽁 얼린 후에 녹이면 다시 살아난다고 합니다. (TV에서 실제 실험했었죠.) 그리고 금붕어 같은 경우엔 순간적으로 엑체질소에 넣어서 동결시킨 후에 바로 물에 다시 넣으면 녹아서 살아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도 TV로 본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