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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7 09: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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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설명]
결혼 후 여성의 성이 남편의 성으로 바뀌는 건 고대에 약탈혼, 매매혼 등이 자주 일어났기 때문임. 유럽이나 일본 등에서는 이 '성'이라는게 '씨족'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뺏어온 여성, 혹은 사온 여성이 이 집안에 종속된다는 것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 남자쪽 성을 쓰게 한 것이 전통으로 내려온 것임. 뭐, 요새는 '성이라는 정말 귀한 것을 아내에게 준다는 것은 정말 사랑다는 뜻 아니겠냐' 라고 이야기하긴 하지만 그건 사실 나중에 갖다붙인 것임.
그럼 우리는 왜 결혼 후에 성을 안바꾸냐? 우리는 외국에 비해 모계중심의 사회였음. 여성이 지배하는 사회가 아니라 여성의 권리가 꽤 높았었음. 아예 결혼하면 처가집쪽에 가서 집을 짓고 몇년을 사는 전통도 있었음. (일례로 우리 결혼식때 남아있는 관습 중인 폐백에서 남자쪽 집안 어르신한테만 인사를 하는 이유가 남자쪽 집만 귀해서 그런게 아니라 결혼 끝나면 아예 처가집으로 가서 살아야 하니까 별도로 인사를 할 필요가 없어서 그랬던 것임) 근데 이게 조선 중기 지나면서 쓰잘데기없는 남존여비가 어쩌고 하는게 생겨서 문제가 된 거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