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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9 16: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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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설명]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임대료가 저렴한 낙후된 지역에 사람들이 몰리고 지역이 발전하면서 기존에 거주중이던 원래 주민들이 밀려나는 현상으로 영국의 R Glass가 최초로 언급함.
입소문 등으로 유명세를 탄 지역들이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높이면서 지역을 차지하고 있던 소상공인들이 폭등한 임대료를 지불할 여력이 없어서 쫓겨나게 되고, 그 자리에는 임대료를 지불할 여력 - 혹은 홍보 등의 목적으로 투자 여력이 있는 대기업 프랜차이즈 사업자들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음. 문제는 그렇게 되면 그 지역이 입소문을 탄 경쟁력과 유니크함을 잃게 되면서 결국 그 지역의 인기가 떨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함. 또한 높은 임대료로 빈 가게가 늘어나지만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내리려 하지 않아서 빈 가게인 채로 방치하는 가게가 늘어나게 되면 지역 자체가 죽어버리는 악순환이 발생하기도 함. (누가 한 가게 걸러 한 가게가 빈 골목에 가겠나?) 또한 쫓겨난 소상공인도 다른 곳에 자리를 잡아도 그곳이 다시 임대료가 높아져서 다시 쫓겨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함.
국내에 대표적인 곳이 본문에 언급한 경리단길을 비롯, 연남동, 신사동 가로수길, 압구정 로데오 거리가 대표적이며, 대학로나 인사동, 명동, 홍대 역시 높아진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는 가게들이 문을 닫아 지역 특색 자체가 사라진 경우도 있음. 지방 역시 해방촌, 전주 한옥마을, 남포동, 경주 황리단길, 전주 한옥마을 등이 유사한 사례로 보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