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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30 11: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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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설명]
슈니첼(Schnitzel)
오스트리아식 송아지 고기 커틀렛. 독일쪽에서도 거의 전통요리화되었다. 연육제를 이용해 고기를 연하게 한 뒤 넓게 펴서 튀김옷을 입히고 튀겨 먹는 요리인데 슈니첼이라는 뜻은 "얇은 고기" 라는 뜻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두꺼운 고기를 이용하는 돈까스나 커틀렛을 슈니첼의 일종이라고 하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어폐가 있는 내용.
오리지널은 송아지 고기를 이용하나 돼지고기나 닭고기, 양고기, 칠면조 고기 등을 이용한 슈니첼도 있다. 송아지고기로 만든 비너 슈니첼을 정석으로 먹는 방법은 삶은 감자나 감자튀김, 감자 샐러드 등을 곁들어 먹으며, 소스를 따로 뿌리지 않고 레몬즙을 뿌려서 크랜베리잼을 곁들여 먹는 것이 정석으로 먹는 방법이다. 다만 독일에는 검은 버섯으로 만든 자국의 전통 소스를 첨가한 예거슈니첼이나 파프리크/토마토 소스를 이용한 치고이너슈니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보통 200~300g의 고기를 프라이팬만한 크기로 튀기기 때문에 한명이 먹기는 좀 버거운 양으로 여러명이 나누어 먹는다. 다만 최근에는 1인용으로 작게 만드는 슈니첼도 많이 나오는 추세다.
일반적인 돈까스와 다른 점은 돈까스는 기름에 풍덩 담궈서 튀겨내는데 비해 슈니첼은 프라이팬에 (상대적으로) 적은 기름을 넣고 굽듯이 튀겨낸다는 점이다. 사용하는 빵가루도 돈까스용 빵가루는 거치고 큰 입자의 빵가루를 사용하지만 슈니첼용은 가늘고 고운 빵가루를 사용한다. 이 슈니첼이 유럽으로 퍼지면서 커틀렛이 되었고, 이 커틀렛이 일본으로 넘어가서 이름이 까스로 바뀌고 재료인 돼지 돈(豚)자가 붙어서 돈까스가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