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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2 19: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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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진위 아니고 -> 사건 진위.
클릭하여 보기에 불편하실까 하여, 직접 글을 옮겨 적고요,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그래도 객관적인 시각을 잘 유지한 글이 아닌가
하여 이렇게 가져와 본 것이니... 그냥 참고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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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이 이끄는 부활 엔터테인먼트와 중국 조선족 출신의 '위탄' 우승자 백청강 결별이 이슈로 대두됐다. 기획사와 오디션 참가자가 이별을 언급한 것이 처음이었고, 그 기획사의 수장이 오디션 참가자 멘토였다는 점이 더욱 큰 후폭풍을 몰고 왔다.
하지만 일련의 사건과 조금 다르다. 연예인이 기획사를 나가겠다고 하는 일련의 사태와 달리 이 사건은 부활엔터테인먼트 측에서 먼저 이별을 선언했다. 백청강은 본인의 미투데이를 통해 결별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재차 부활엔터테인먼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짤막하게 결별설을 인정하며 기정사실화했다. 하루가 흘렀고, 양측 다 아무런 해명이 없다. 정확한 정보는 이것이 끝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 대중들의 비난의 화살을 백청강이 다 맞고 있는 사실이 의아하다. 그 화살의 방향이 제대로 된 사실을 토대로 한 것이 아닌 추측과 확대 해석만으로 출신성분을 조롱하는 데 그치고 있다는 점이 더욱 안타깝다.
기실 백청강은 조선족이라는 출신 성분 하나만으로도 손가락질을 받았다. MBC '스타오디션-위대한탄생' 결승전 전날에는 한국을 비난했다는 합성 자료가 인터넷에 유포됐다. 곧 안티팬의 합성이라는 증거가 올라왔으나 한 번 끼게 된 색안경을 벗기란 쉽지 않았다. 우승은 백청강이 차지했지만 '조선족의 몰표로 우승했다'는 씁쓸한 오명과 오해가 함께 따라왔다.
혹자는 조선족이 범죄를 많이 저질렀기 때문에 그를 좋아할 수 없다며 백청강에 대한 비난을 정당화한다. 그렇다면 그들은 과연 어느 민족을 진심으로 마음 열고 좋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범법보다는 괘씸죄에 더욱 엄격한 대한민국이고, 일련의 연예계 사건들로 확인된 바 있다. 그러나 그 엄격한 칼날이 왜 백청강을 향해 겨눠지고 있는가. 사실 확인이 전무한 지금 억측과 확대해석으로 '백청강은 거짓을 말하고 있다', '스승의 뒷통수를 쳤다'며 섣부르게 들이대는 이 칼날은 정당하지 않다. 어리석은 행동이다.
물론 백청강 잘못으로 이러한 일이 생겼다는 사실이 입증된다면 그때는 비판의 단죄를 받아도 무방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이슈에 묻어가며 마녀사냥식 몰아가기로 그에게 날카로운 잣대를 들이미는 것은 너무나 가혹하다. 백청강을 비난할만한 밝혀진 진실은 아무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