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안에서 향이 슬쩍 감도는게 아주 마음에 들어요.
반 정도 남았길래 이제 족히 7분은 우려졌을 차를 추가로 따릅니다. 맛도 나기 시작하네요. 되게 희한한 게 약간의 소금기가 있는 듯이 느껴져요. 거기에 드라이 꽃차 특유의 맛, 그리고 싸한 맛, 목련 냄새.. 아 방금 다섯 살 때 살던 집 앞에 서 있던 목련나무 냄새가 생각이 났어요. 아마 4~5년생인듯 아직 둥치가 가늘고 빼죽했는데 봄마다 꽤 멋지게 꽃을 피웠었어요.
이쁘고 통통한 꽃잎이 시들 때가 되면 갈색으로 문드러져서 아쉬웠던 기억이 나네요. 전 통통한 꽃잎을 좋아했던 건데.. 손에 쥘 수 있던 때는 이미 시든 때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