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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2 10: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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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후손들은 철저한 재산반납과 조상의 죄에 대한 공개적 사죄, 그리고 불행했던 자기 가문의 과거와 스스로 단절을 선언하지 않는 이상 정치는 물론 언론, 경제계에까지 절대 요직에 발을 담글 수 없게끔 금고형 비슷한 형벌을 내리는게 맞다고 봅니다.
친일을 자행한 본인이라면 그 업적이 있다고 해도 모조리 부정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하구요.
이건 독재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6월항쟁까지 해두고도 투표로 뽑아줘버린 노태우는 몰라도 군부쿠데타의 주역인 박정희, 전두환에 대해서는 전대통령의 직위나 예우도 박탈하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독재를 시도하다 시민의 손에 쫓겨난 이승만도 마찬가지구요. 이들의 자손역시 정치,경제,언론계의 요직에 진출하기 위해선 자신의 부모, 조부모와의 관계를 스스로 부정하고 대신 사죄해야만 허락해줘야 한다고 봅니다.(만약 박근혜가 박정희의 독재와 부정, 살인행위를 진심으로 사죄하고 그것이 한국에 미친 모든 악영향을 스스로 바로잡겠다고 나선다면 전 박근혜라도 지지해줄 마음이 있습니다만, 절대 그럴일이 없겠죠)
시대가 시대인만큼 사형같은 극단적 숙청방식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만 그래도 불행한 역사청산을 위한 온건한 방법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혁명은 희생이 따릅니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파쇼들을 처단하기 위해선 그만큼 많은 민주시민의 피가 흘러야 합니다. 누군가는 우리손으로 흘린 피가 적어서 쉽게 얻은 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했다고도 합니다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이미 수많은 피가 흘렀고, 그 결과로 (비록 결말은 좋지 못햇지만) 6월항쟁을 거쳐 촛불집회까지 세계 저항사에 길이 남을 비폭력 저항운동을 만들고 진행해온 우리에게 아직 희망은 있다고 봅니다. 너무 늦지 않았을때, 혁명이란 극단적 방법까지 가기 전에, 이 새로운 파쇼와 신독재/신매국 지배집단을 밀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