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케바케라고 생각해요. 남자가 대화를 주도해야한다는 생각같은 거 전 한번도 해본 적 없거든요. 말 잘 하는 사람이 하는 거죠. 그리고 어느정도는 리드해야 하는 건 여자여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대답만 잘 하면 여자든 남자든 상대가 기운빠질 거 같아요. 저 사람은 나와의 대화 의지가 없나? 하고요. 저도 그렇게 말을 잘 하고 대화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그런 타입은 아니지만, 그래도 말을 걸어보려고 하는 의지같은 건 서포터든 리더든 타입과는 상관없이 필요하고 연습해야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힘내시고, 조금만 더 연습해보시면 그런 걱정을 안 하셔도 될 날이 올 거예요!
제가 그래요! 천성적인 서포터 타입이고, 제가 주도적으로 나설 때는 서포트할 타인이 없을 때 뿐인 만큼 정말 서브적인 사람이에요. 그거에 재미를 느끼신다면 재미만 느끼시면 돼요. 이거에 대해 저랑은 반대로 주도적이셨던 어떤 분과 이야기를 했었는데, 자신은 오히려 주도적으로 나서는데 1등을 하지 못하거나 성적이 좋지 않을 수가 있을 때 대부분의 비난을 자신같은 사람이 받는 것에 대해 답답해하고 계셨어요. 아마 서포터타입이 답답한 건 1등 뒤에 묻힌다는 이미지가 있어서일 가능성이 크지만, 그건 리더타입도 비슷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그러니까 너무 고민하거나 답답해하지 마시고 그냥 자신이 즐거운 만큼 타인을 열심히 서포트하면 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