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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6 2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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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도 마찬가지로 동물성 사료에 의한 동족 섭취에서 확산되었죠.
치매에 걸린 소를 도살하고, 그냥 내다버리면 아까우니까 갈아서 동물성 사료로 만들고, 그 사료를 다른 소들에게 먹이고, 그걸 먹은 소들이 치매에 걸리고, 결국은 사람한테까지 확산되어리는 결과가 나와버렸죠.
바이러스나 세균이 아닌, 돌연변이 단백질과의 접촉에 의한 정산 구조 단백질의 변형이라는 전염 구조도 상당히 독특합니다. DNA도, RNA도 없이 그저 특이한 '구조'가 그 자체로서 마치 생명체같은 전염성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이게 광우병의 가장 무서운 점이기도 한데, 치료 방법이 없습니다. 바이러스가 아니니 백신도 소용 없고, 세균이 아니니 항생제나 면역체계도 소용 없고, 살아 있는 것도 아니니 죽일 수도 없고, 걸러내려고 해도 뇌에 침착되어 있으니까요.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유병률이 낮고, 식인 문화가 없는 이상 전염되지 않으며,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100%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겠죠.
아무튼, 안전을 고려한다면 동물성 사료부터 폐기해야합니다. 적어도 가축을 사료로 만들어 가축에게 먹이는, 그런 순환이 발생하는 구조는 위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