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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0 02: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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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글은 사실인것 같네요. ( 뉴스 링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105&aid=0000009590 )
그리고 사람은 머리에 총을 맞아도 뇌간과 소뇌가 무사하면 즉사하지 않는답니다.
의외로 뇌라는 장기의 대부분이 생존과는 관계 없는 기능이거든요.
그뿐만이 아니라 국소적인 손상의 경우, 인접해 있거나 비슷한 기능을 담당하던 다른 부분의 뇌세포가 성장해서 손상된 기능을 보완하기 때문에 별로 티도 안 나죠.
뇌 손상이 영구적인 장애로 남는 경우는 주로 뇌출혈, 뇌일혈, 종양, 치매, 사고 등의 이유로 일정 부분이 전부 괴사하거나 손상되는 경우이고, 이 경우도 손상된 부위 이외엔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역시 뇌간, 소뇌만 무사하면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요.
이제 사건 자체로 넘어가보자면, 수천 개의 태양을 봤다는 말은 뇌를 뚫고 간 양자 빔으로 인해 시각피질이 자극을 받았다는 말이고, 시신경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일입니다. 다만 시각피질은 좀 손상되었을 수도 있어서 사건 이후 시력이 떨어지거나 특정 선이나 움직임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죠. (절대적이진 않습니다)
그리고 방사능은 말 그대로 엄청 작은 총알이라고 보면 됩니다. 몸을 뚫고 지나가며 세포 안의 DNA와 각종 분자구조를 파괴하죠. 이런 방사능을 고농도로 전신에 쬐었다면 말 그대로 생명을 보장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었겠지만, 위 상황은 한 지점에 집중되어 관통한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손상이 적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입자가속장치는 온도와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의아한 점은 입자가속기 내부가 진공이 아니었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