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이라는 정보가 기록된 공간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열 편향 상태도 일종의 유의미한 정보라고 볼 수 있긴 하지만, 이걸 질서라고 봐야하는지는 의문입니다. 오히려 종이가 구겨져 있는 듯한 다양한 열 편향상태야말로 무질서이고 열 평형에 도달한 세계야말로 가장 안정되어 있는 질서라고 볼 수도 있지 아닐까요? 우리가 특정 형태의 정보에 이름을 붙였다고 해서 그것이 질서이고 그렇지 않은 것들은 혼돈이다라고 정의하는것은 너무 관념지향적인 태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수와 식에 대입하기에도 문제가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