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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0 19: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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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체능력과 정신능력의 단순비교로 정신적인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 애초에 신체능력은 남녀를 같은 자리 자체에 세우질 않습니다. 정신능력이 신체능력 정도로 차이가 난다면 같은 공간에서의 생활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해요.
저 그래프가 시사하는 것은 남녀 모두 노력에 의해 상대방의 영역에서 훌륭한 결과를 낼 수 있다 정도이지, 그 차이가 대수롭지 않다는 근거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2. 음악을 들으면 건강해진다는게 신화라고 주장하면서, '감염성 질환'을 그 근거로 드는 것은 그 진실 여부와 상관 없이 매우 잘못되었고,
3. 밀그램 실험을 목적도 없이 언급하면서 학습능력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실험 의도를 전혀 이해하고 있지도 못하고, 무엇보다 그래서 무슨 주장을 하고 싶은지를 알 수가 없네요.
몇 가지 뇌와 심리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짚어주고는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주제와 상관 없는 단편적인 사실들을 늘어놓으면서 그걸 암시적으로 자기 주장의 근거로 사용하는 나쁜 강연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