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을 완성하고 옷을 입히면 완벽한 그림이 될 것 같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특히 노출이 적은 옷일수록 그렇습니다.
큰 옷이 몸을 감싸면 나체였을 때 존재했던 제스쳐는 모두 잃어버리게 됩니다. 옷으로 새로운 제스쳐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만약 몸을 완벽하게 그린다면 나중에는 잃어버리는 제스쳐를 공들여 그리는 것이 됩니다.
그리기 시작할 때 부터 보여질 부분과 아닌 부분을 먼저 생각하시고.. 안보이는 부분의 몸의 형태는 해부학적 구조를 생각하지 마시고 최소한의 비례와 형태만을 고려하셔도 그림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