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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2 08: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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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의 일부일 뿐.. 다른 가설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고 하실 수 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시면 그 조작가설이라는게 몇개 없어요.
표를 조작하려면 오직 다음의 두 방법밖에 없는겁니다. 1. 남의 표를 가져오거나, 2. 무효표를 가져오거나.
방법은 상관없습니다. 100장에 한번씩 남의 표를 가져올 수도 있고, 전체를 다 섞어서 완전랜덤으로 분류할 수도 있죠. 그러나 결국 내가 더 많도록 조작하려면 남의 표를 가져오거나 무효표를 가져와야만 해요. 선거엔 이거 이외에 다른 표가 없으니까요.
K=1.5가 조작의 흔적이라고 말하기 위해서는 이 비율이 무슨 역할을 해야 해요. 그걸 설명하기 위해 등장한게 무효표 가설이에요. 사실 이 가설이 '굳이 k=1.5로 내보내냐'는 질문에 답을 해주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k=1.5를 조작에 참여시켜주죠.
그런데 이 시나리오에는 미분류표만큼의 무효표가 더 필요해요.. (110만표) 15대 16대 17대 무효표를 다 합해도 이것보단 적어요.그러면 이 시점에서 이 시나리오는 폐기되어야 해요.
그런데 굳이 조목조목 따져가며 시뮬레이션을 돌려서 97%가 맞대요. 대체 무슨 의미가 있죠?
이유는 간단해요. 이걸 포기하면, k=1.5의 미분류 비율같은거 아무 의미 없거든요.